구글이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에서 분사한 민간 기업 커먼웰스 퓨전 시스템즈(Commonwealth Fusion Systems, 이하 CFS)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하며, 기술 대기업으로서 핵융합 에너지 분야에 첫 상업적 진출을 공식화했습니다. 구글은 CFS가 세계 최초의 그리드 규모 핵융합 발전소라고 설명하는 곳으로부터 200메가와트(MW)의 청정 핵융합 전력을 구매할 예정입니다.
핵융합 발전소 'ARC'와 구글의 전력 구매 계약
구글은 버지니아주 체스터필드 카운티에 위치할 CFS의 그리드 규모 핵융합 발전소 'ARC'로부터 200MW의 청정 핵융합 전력을 구매할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CFS에 따르면, ARC는 2030년대 초 가동을 시작하여 400MW의 청정 무탄소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대규모 산업 단지나 약 15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충분한 에너지 양입니다. 이번 계약에는 구글이 추가적인 ARC 발전소에서 전력을 구매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글은 2021년부터 CFS에 투자해왔으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매사추세츠주 데븐스에 본사를 둔 CFS에 대한 지분도 늘렸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구체적인 재정적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마이클 테렐(Michael Terrell) 구글 첨단 에너지 총괄은 성명을 통해 "세계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킬 변혁적인 잠재력을 가진 기술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를 진행하게 되어 기쁘다"며, "CFS가 필요한 과학 및 공학적 이정표에 도달하려는 노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핵융합 에너지란? 그리고 구글의 폭넓은 투자
핵융합은 가벼운 원자핵을 1억 도 이상으로 가열하는 과정입니다. 이 온도에서 연료는 플라즈마 상태가 되고, 결국 핵들이 융합하여 상당한 양의 에너지를 방출합니다. 이 에너지는 포획되어 탄소 없는 전기를 생산하는 데 사용됩니다.
CFS는 상업적 규모의 핵융합 에너지 달성을 위해 경쟁하는 여러 기업 중 하나이며, 구글은 이미 다른 핵융합 기업에도 투자해왔습니다. 이달 초에도 구글은 캘리포니아 기반의 핵융합 에너지 회사인 TAE 테크놀로지스(TAE Technologies)에 대한 지속적인 자금 지원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번 CFS와의 상업적 파트너십은 구글이 미래의 청정 에너지원 확보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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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융합 에너지의 중요성: 핵융합 에너지는 '꿈의 에너지'로 불리며, 지구상에 풍부한 원료(수소 동위원소 등)를 사용하고, 탄소 배출이 없으며,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미래의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출처: 국제 핵융합 연구 기관, 에너지 관련 과학 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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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S (Commonwealth Fusion Systems)의 기술: CFS는 고온 초전도(HTS) 자석을 사용하여 핵융합 반응을 가두는 기술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존 방식보다 더 작고 효율적인 핵융합로 건설을 가능하게 할 잠재력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출처: CFS 공식 웹사이트, MIT 관련 연구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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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드 규모(Grid-scale) 핵융합 발전소: 단순히 핵융합 반응을 성공시키는 것을 넘어, 실제 전력망에 연결하여 대규모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의 발전소를 의미합니다. 이는 핵융합 기술의 상업적 실현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입니다. (출처: 에너지 산업 보고서, 핵융합 기술 로드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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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지속적인 친환경 에너지 투자: 구글은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막대한 전력을 친환경 에너지로 충당하기 위해 오랫동안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왔습니다. 핵융합은 이러한 장기적인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새로운 핵심 동력으로 여겨집니다. (출처: 구글 환경 보고서, 기업 지속가능성 관련 뉴스)
관련기사:https://www.cnbc.com/2025/06/30/google-partnership-commonwealth-fusion-systems.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