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NVIDIA Corp): 데스크톱 PC 시장으로 확장하는 AI 혁신
(현재 시가총액: 약 3조 3천억 달러) AI 반도체 시장의 압도적인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가 데스크톱 PC 시장을 겨냥한 첫 번째 칩 'GB10'을 이달 중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GB10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및 게이밍 GPU 아키텍처인 '블랙웰(Blackwell)'을 기반으로 하며, 데이터센터용 'GB200'과 동일한 아키텍처를 공유합니다. 이는 엔비디아가 데이터센터 서버 시장을 넘어, 일반 소비자용 PC에서도 강력한 AI 연산 능력과 최첨단 그래픽 성능을 제공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됩니다.
GB10은 특히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예: 실시간 AI 생성, 고급 이미지/비디오 편집, AI 기반 게임 최적화)을 데스크톱 환경에서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는 로컬 디바이스에서의 AI 처리 능력(On-Device AI)을 강화하여 클라우드 의존도를 줄이고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게이밍 분야에서는 레이 트레이싱 및 DLSS(Deep Learning Super Sampling)와 같은 최신 그래픽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몰입감 넘치는 게임 플레이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칩의 출시는 엔비디아가 AI 기술 생태계를 더욱 확장하고, 잠재적으로 새로운 시장 수요를 창출하며, 데스크톱 PC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인텔 (Intel Corp): 파운드리 전략 재편과 유리기판 검토
(현재 시가총액: 약 1,300억 달러) 인텔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사업 확대를 위한 대대적인 조직 개편 및 비용 절감 정책의 일환으로 유리기판 사업 철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텔은 차세대 패키징 솔루션으로 유리기판 기술의 잠재력에 주목하여 상당한 투자를 해왔지만, 최근 내부적으로 상용화 시점과 투자 대비 효율성을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철수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파운드리 부문의 수익성 확보와 기술 개발 집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인텔의 고심을 보여줍니다.
특히 인텔은 최첨단 공정인 18A 공정의 외부 수주를 사실상 축소하고, 안정성이 높은 차세대 '14A 공정'에 역량을 더욱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8A 공정이 여전히 리스크 프로덕션 단계에 있고, 신규 고객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대신 인텔은 14A 공정을 핵심 고객사들과 함께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다수의 기업이 이 새로운 공정 노드에서 테스트 칩을 제작할 예정입니다. 14A 공정은 파워비아(PowerVia) 기술을 더욱 발전시킨 파워다이렉트(PowerDirect) 방식을 적용하여 성능을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전략 조정은 인텔이 파운드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현실적인 시장 수요와 기술적 안정성을 더욱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오라클 (Oracle Corp): 미국 정부 클라우드 시장 확장 박차
(현재 시가총액: 약 3,700억 달러) 오라클이 미국 정부 기관에 소프트웨어 및 클라우드 서비스를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며 공공 부문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정부 기관의 노후화된 IT 인프라를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디지털 현대화를 가속화하려는 미국의 정책 기조에 발맞춘 전략적인 움직임입니다. 특히 오라클의 클라우드 인프라(OCI)는 정부의 엄격한 보안 및 규제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데 강점을 가지고 있어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오라클은 이미 미국 국방부, 국세청(IRS) 등 주요 정부 기관과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며 공공 부문에서의 입지를 강화해왔습니다. 이번 할인 정책은 더 많은 정부 부처와 기관들이 오라클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하도록 유인하여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이는 오라클이 전통적인 온프레미스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으로 성공적인 전환을 이루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합니다.
알파벳 (Alphabet Inc): AI 오버뷰 관련 EU 반독점 소송 직면
(현재 시가총액: 약 2조 3천억 달러)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이 자사의 AI 요약 기능인 'AI 오버뷰(AI Overviews)'와 관련하여 유럽연합(EU)의 반독점 소송에 직면했습니다. EU 경쟁 당국은 AI 오버뷰가 검색 결과의 공정성을 해치고, 구글 자체 서비스나 콘텐츠에 유리하게 작용하여 경쟁사들을 불리하게 대우할 수 있는지 여부를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구글이 AI를 검색 엔진에 통합하는 방식이 시장 지배력을 남용할 수 있다는 EU 규제 당국의 오랜 우려를 반영합니다.
AI 오버뷰는 사용자의 질문에 대해 검색 결과를 요약하여 바로 보여주는 기능으로, 구글은 이를 통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검색 효율성을 높이려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판론자들은 이 기능이 사용자들이 웹사이트를 직접 방문할 필요성을 줄여 트래픽을 감소시키고, 특히 뉴스 매체나 소규모 콘텐츠 제공업체에 재정적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EU는 디지털 시장법(DMA)을 통해 빅테크 기업의 시장 지배력 남용을 강력히 규제하고 있으며, 이번 소송은 구글의 AI 검색 통합 전략과 향후 디지털 서비스 운영 방식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테슬라 (Tesla Inc): 머스크, 트럼프 관세 정책에 맞서 '아메리카당' 창당 선언
(현재 시가총액: 약 5,800억 달러)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맞서 "아메리카당을 오늘 창당한다"고 밝혀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X(구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비생산적이고 미국의 경쟁력을 해칠 것"이라며, 자신이 새로운 정치 세력의 필요성을 느낀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머스크가 트럼프의 특정 정책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표출하며 직접적인 정치적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과거에도 정치적 발언을 통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머스크의 이러한 선언은 단순히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대한 반대를 넘어, 미국의 제조 및 기술 산업에 대한 광범위한 경제 정책 방향에 대한 그의 비전을 제시하려는 시도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특히 테슬라는 글로벌 공급망과 생산 기지를 가지고 있으며, 관세 정책은 기업 운영 및 판매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머스크의 이러한 정치적 행보가 향후 테슬라의 대미 정책 및 로비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그가 실제로 '아메리카당'을 창당하여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지 국제 사회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