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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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 스탠리 리서치(Morgan Stanley Research)의 분석에 따르면, Agentic AI(에이전틱 AI)의 확산은 기술 산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며 기업들의 운명을 가를 핵심 동력이 될 전망입니다. Agentic AI는 기존의 AI가 단순히 정보를 처리하거나 예측하는 것을 넘어,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복합적인 작업을 계획하며, 능동적으로 실행하고, 필요에 따라 계획을 수정하는 등 자율적으로 행동하는 인공지능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진화된 AI의 확산에 따라 모건 스탠리 보고서는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을 세 가지 범주로 분류하며, 인공지능 시대의 새로운 경쟁 구도를 제시했습니다.

 


 

1. Agentic Beneficiaries (직접적 수혜 핵심 기업)

이 범주에 속하는 기업들은 Agentic AI 생태계의 가장 핵심적인 위치에서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평가됩니다. 주로 Agentic AI가 작동하기 위한 기반 인프라를 제공하거나, AI 자체의 두뇌 역할을 하는 대규모 모델, 그리고 이를 통해 구현되는 보안 인증 및 업무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주요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 아마존 웹 서비스(AWS), OpenAI, 앤트로픽(Anthropic), 세일즈포스(Salesforce), 서비스나우(ServiceNow), 팔란티어(Palantir), 오크타(Okta), 허브스팟(HubSpot), 클라우드플레어(Cloudflare), 세일포인트(SailPoint), 원스트림(Onestream) 등.

  • 분석: 이들은 Agentic AI가 필요로 하는 막대한 컴퓨팅 자원과 플랫폼을 제공하거나, AI 모델의 핵심을 개발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클라우드, AWS는 Agentic AI의 구동에 필수적인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합니다. 특히, AI 모델 개발사인 OpenAI는 자체 제품 구동을 위해 구글의 AI 칩을 활용하는 등, 주요 클라우드 및 하드웨어 파트너십을 통해 생태계 중심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Salesforce와 ServiceNow는 Agentic AI를 통해 고객 관리 및 업무 자동화 솔루션을 혁신하여 기업 운영의 효율을 극대화하며 핵심 수혜주로 꼽힙니다. Okta와 SailPoint는 Agentic AI 시대에 더욱 중요해질 보안 및 인증 분야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2. Agentic Contenders (경쟁적 진입 가능 기업)

이 그룹의 기업들은 이미 강력한 기술력과 시장 내 위치를 확보하고 있으며, Agentic AI 확산에 따라 기술 통합 및 시장 경쟁을 통해 잠재적으로 큰 수혜를 볼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주로 데이터 플랫폼, DevOps(개발 및 운영), 사이버 보안, 협업 툴,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와의 통합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이 포함됩니다.

  • 주요 기업: 어도비(Adobe), MongoDB, 아피안(Appian), 사이버아크(CyberArk),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 데이터독(Datadog), 다이나트레이스(Dynatrace), 엘라스틱(Elastic), 아사나(Asana), 컨플루언트(Confluent), 깃랩(GitLab), 워크데이(Workday), 코치베이스(Couchbase), 인튜이트(Intuit), 도세보(Docebo), 박스(Box), 디지털오션(DigitalOcean), C3.ai 등.

  • 분석: 이들은 Agentic AI가 효율적으로 작동하기 위해 필수적인 데이터 관리, 시스템 모니터링, 개발 운영, 그리고 특정 업무 자동화 솔루션 등을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Snowflake나 MongoDB와 같은 데이터 플랫폼 기업들은 Agentic AI가 학습하고 의사결정하는 데 필요한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고 저장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합니다. CyberArk는 AI 기반의 보안 위협이 증가함에 따라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며, Asana나 GitLab과 같은 협업 및 개발 툴 기업들은 Agentic AI를 통해 팀 생산성을 혁신할 잠재력을 가집니다. 이들 기업은 기존 서비스에 AI 기능을 접목함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며 Agentic AI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려 할 것입니다.

 

 

3. Wildcards (예상치 못한 수혜 가능 기업)

이 범주에 포함된 기업들은 현재 Agentic AI 생태계 내에서 명확한 포지션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향후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수혜를 볼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입니다.

  • 주요 기업: 아틀라시안(Atlassian), UiPath, 페이저듀티(PagerDuty) 등이 포함됩니다.

  • 분석: 이 기업들은 자동화, 협업, IT 운영 관리 툴 영역에서 활동하며, Agentic AI가 특정 업무나 워크플로우에 깊이 통합되면서 새로운 틈새 기회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UiPath와 같은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기업은 Agentic AI와 결합하여 더욱 고도화된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으며, PagerDuty는 AI 기반의 IT 운영 관리를 통해 시스템 문제 해결 역량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이들의 잠재력은 Agentic AI가 기존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얼마나 유기적으로 통합되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AI 주도권 경쟁의 심화와 시장 재편

 

모건 스탠리의 이번 분석은 Agentic AI의 부상이 단순한 기술적 진보를 넘어, 기업들의 시장 포지셔닝과 투자 전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임을 시사합니다. 클라우드 인프라 제공업체와 핵심 AI 모델 개발사는 직접적인 수혜를 받으며 AI 생태계의 최상단을 차지하고, 다양한 SaaS 및 데이터 기업들은 AI 통합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려 할 것입니다.

특히, 엔비디아와 같은 AI 칩 제조업체의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OpenAI의 구글 AI 칩 활용 같은 전략적 파트너십은 Agentic AI의 성능 향상과 확산을 가속화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결국, Agentic AI는 기업들이 단순히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넘어, 자율적인 의사결정과 실행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시대를 열며 기술 산업의 지형을 근본적으로 재편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