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2025년 7월 14일 미국 증시 시황

  • 날짜 : 2025.07.14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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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증시, 트럼프發 관세 위협 및 인플레이션 우려 고조에 3대 지수 모두 하락

 

지난주 미국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방위적 관세 부과 위협이 현실화되면서 3대 주요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캐나다에 대한 고율 관세 통보와 '관세 살포' 예고는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증폭시켰고,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약화시키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지수명

종가 (포인트)

전일 대비 (포인트)

전일 대비 (%)

다우지수

44,371.51

-279.13

-0.63%

나스닥

20,585.53

-45.14

-0.22%

S&P500

6,259.75

-20.71

-0.33%

 

 

1. 트럼프의 '관세 살포' 예고: 전방위적 관세 위협 증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상당수 교역국에 대한 전방위적 관세 부과를 위협하면서 시장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 캐나다에 대한 고율 관세 통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앞으로 보내는 관세 서한을 공개했습니다. 서한에 따르면 캐나다에 부과되는 관세율은 35%로 책정되었습니다.

  • 전방위적 '관세 살포' 예고: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NBC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나머지 모든 국가에 15%든 20%든 관세를 부과할 것이고 우리는 지금 그 비율을 정하고 있다"**며, 전방위적인 '관세 살포'를 예고했습니다.

    • 해석: 트럼프 대통령의 캐나다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통보와 '전방위적 관세 살포' 예고는 무역 불확실성을 최고조로 끌어올렸습니다. 이는 특정 국가에 대한 개별 협상을 넘어, 사실상 미국의 모든 교역국으로 관세 장벽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습니다. 이러한 광범위한 관세 부과 위협은 글로벌 공급망에 혼란을 초래하고, 기업들의 생산 및 투자 계획에 심각한 차질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 심리를 크게 위축시켰습니다.

 

2. 관세 위협 속 인플레이션 우려 확대 및 금리 인하 기대 약화

 

트럼프 대통령이 브라질에 이어 캐나다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고,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약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 굴스비 총재의 경고: 오스탄 굴스비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캐나다와 브라질에 대한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새로운 우려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 같은 고율 관세는 연준이 관망하도록 압박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해석: 관세 부과는 수입품 가격 상승을 유발하여 직접적으로 물가를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습니다. 굴스비 총재의 발언은 연준 내부에서도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 연준은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금리 인하에 더욱 신중한 태도를 보이거나, 심지어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는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약화시키고, 유동성 축소 우려로 이어져 주식 시장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합니다.

 

3. 국채, 달러, 유가 동향: 관세와 지정학적 리스크 반영

 

관세 위협 속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더해지면서 국채, 달러, 유가 시장에서 상응하는 움직임이 나타났습니다.

  • 미국 국채 가격 하락 및 '베어 스티프닝': 미국 국채 가격은 장기물의 급락에 따라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수익률 곡선은 가팔라지며 **'베어 스티프닝(Bear Steepening)'**을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캐나다 관세 통보에 채권 시장의 기대 인플레이션(BEI)은 오름세로 반응했습니다. 국제 유가가 러시아산 원유 제재 가능성에 급등한 영향도 장기물 약세의 재료가 되었습니다.

    • 해석: 국채 가격 하락(금리 상승)은 시장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거나 연준의 긴축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질 때 나타납니다. '베어 스티프닝'은 장기 금리가 단기 금리보다 더 크게 상승하여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지는 현상으로,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가 상승하거나 향후 경제 성장률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될 때 나타납니다. 관세 부과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가 BEI 상승으로 이어졌고, 이는 장기 금리를 끌어올리는 주요 요인이 되었습니다. 또한, 유가 급등은 원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여 인플레이션 우려를 더욱 증폭시켰습니다.

  • 미국 달러화 가치 상승: 미국 달러화 가치는 상승했습니다. 미국의 관세 위협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반영되면서 달러 강세를 보였습니다.

    • 해석: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이 커지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될 때, 투자자들은 안전 자산으로 간주되는 달러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관세 부과 위협이 전 세계 경제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우려가 달러 강세로 이어졌습니다.

  • 뉴욕 유가 급등: 뉴욕 유가는 급등했습니다. 여름철 계절적 수요로 공급이 타이트한 가운데,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제재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되었습니다.

    • 해석: 유가 급등은 주로 공급 부족 우려와 지정학적 리스크에 기인합니다. 여름철 수요 증가와 함께 러시아산 원유 제재 가능성은 글로벌 원유 공급에 대한 불안감을 키워 유가를 크게 끌어올렸습니다. 유가 상승은 기업의 생산 비용 부담을 늘리고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여, 증시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종합적으로 볼 때, 지난주 미국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방위적인 관세 부과 위협이 현실적인 부담으로 작용하며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이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채권 시장의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 그리고 유가 급등 역시 이러한 인플레이션 및 불확실성 우려를 반영하며 시장 전반에 하방 압력을 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