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의 고질적인 변동성은 많은 잠재적 투자자들에게 여전히 높은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우려에 대응하여, 40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는 투자 운용사 칼라모스 인베스트먼트(Calamos Investments)가 손실 방어 기능을 갖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미국에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노출을 원하지만 위험 관리를 중요하게 여기는 신중한 투자자들을 위한 새로운 시도로 평가됩니다.
주요 현물 비트코인 ETF를 엮은 혁신 전략
이번에 신청된 칼라모스 ETF는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는 대신, 옵션 계약을 통해 다른 5개 주요 현물 비트코인 ETF의 성과에 간접적으로 투자하는 '사다리형(laddered)' 구조를 채택했습니다. 이 ETF는 특히 비트코인 가격 하락 시 투자자를 보호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해당 ETF가 참조할 5개 비트코인 ETF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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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Rock’s iShares Bitcoin Tru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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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yscale’s Bitcoin Mini Tru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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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twise Bitcoin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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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delity Wise Origin Bitcoin F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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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K 21Shares Bitcoin ETF
옵션은 자산 가격 변동에 따른 위험을 완화하거나 특정 시나리오에서 수익을 얻기 위해 활용되는 금융 도구입니다. 칼라모스는 이러한 옵션 전략을 통해 비트코인 가격의 급격한 하락으로부터 투자자를 보호하고자 합니다.
'20% 손실 보호' 원리
칼라모스에 따르면, 이 새로운 ETF는 20%를 초과하는 손실에 대해 하방 보호를 목표로 합니다. 즉, 기초 비트코인 가격이 20% 이상 하락할 경우, 그 초과분에 대해서는 펀드가 손실을 제한하도록 설계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특정 '목표 결과 기간(Target Outcome Period)' 동안 비트코인 현물 가격이 8% 하락한다면, 이 ETF 투자자는 20% 보호 수준을 넘지 않았으므로 특별한 보호를 받지 않습니다. 하지만 만약 비트코인 현물 가격이 32% 하락한다면, 이 펀드의 보호 기능은 투자자의 손실을 20%로 제한하도록 작동하여, 12%에 해당하는 추가 손실을 방어해줍니다. 펀드는 이러한 보호 전략을 위해 옵션 외에 현금이나 미국 국채에도 투자할 수 있습니다. 칼라모스는 이러한 보호 기능을 갖춘 비트코인 ETF들을 이미 지난 1월부터 출시하기 시작했으며, 각각 다른 수준의 상방 수익 잠재력과 하방 보호를 제공해왔습니다.
성장하는 비트코인 ETF 시장의 한 단면
2024년 1월 미국에서 처음 승인된 비트코인 현물 ETF들은 월스트리트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상품들은 실제 비트코인을 담보로 하여 직접적인 암호화폐 노출을 제공하며, 아캄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에 따르면 BlackRock의 iShares Bitcoin Trust는 약 854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716.5 BTC)을 보유하고 있으며, 앵커리지(Anchorage)와 같은 수탁 기관을 통해 안전하게 보관됩니다.
sosovalue.com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 비트코인 현물 ETF들은 화요일 기준으로 누적 순유입액 531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총 순자산은 1,500억 달러에 달하여 비트코인 전체 시가총액의 약 6.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칼라모스 ETF가 참조하는 이들 5개 주요 ETF의 총 자산은 1,243억 달러로, 전체 비트코인 ETF 자산의 83.1%를 차지할 정도로 시장 내 비중이 상당합니다.
이처럼 하방 위험 관리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비트코인 ETF의 등장은, 높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에 대한 포트폴리오 노출을 고려하는 투자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며 시장의 성숙을 이끌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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