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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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자산운용사 VanEck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JitoSOL ETF 등록 서류를 제출하면서 암호화폐 투자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 상품은 단순한 솔라나 현물 ETF를 넘어, 유동 스테이킹이라는 혁신적인 개념을 접목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습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해당 ETF의 특징과 시장에 미칠 영향을 심층적으로 분석합니다.

 


 

1. JitoSOL ETF의 핵심: 유동 스테이킹

 

기존 암호화폐 스테이킹은 자산을 네트워크에 예치해 블록 생성 및 검증에 기여하고 그 대가로 보상을 받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스테이킹 기간 동안 자산의 유동성이 제한되어 다른 금융 활동에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JitoSOL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유동 스테이킹 토큰(Liquid Staking Token, LST)**입니다. 사용자가 솔라나(SOL)를 Jito 네트워크에 스테이킹하면, 스테이킹된 SOL을 대신하는 JitoSOL 토큰을 받게 됩니다. 이 토큰은 다음과 같은 이점을 제공합니다.

  • 유동성 유지: JitoSOL은 SOL과 동일한 가치를 가지면서도, 스테이킹된 SOL과 달리 자유롭게 거래하거나 탈중앙화 금융(DeFi) 프로토콜에서 담보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스테이킹 보상: JitoSOL 보유자는 SOL 스테이킹을 통해 발생하는 검증 보상을 지속적으로 받게 됩니다.

  • 수수료 절감 효과: ETF 수수료를 JitoSOL의 스테이킹 수익으로 상쇄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VanEck이 JitoSOL을 ETF의 기초 자산으로 선택한 것은 투자자에게 솔라나 가격 변동성 노출뿐만 아니라 '수익(yield)'이라는 추가적인 매력을 제공하기 위함입니다. 이는 전통적인 금융 상품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DeFi의 핵심 가치를 ETF에 결합한 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기관 투자 시장의 새로운 교두보

 

이번 JitoSOL ETF 신청은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이후 기관 투자자들이 솔라나 생태계로 눈을 돌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VanEck은 이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를 성공적으로 출시하며 암호화폐 ETF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들의 JitoSOL ETF는 솔라나에 대한 기관의 관심이 단순한 가격 상승을 넘어 네트워크의 기술적 혁신과 수익 잠재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만약 SEC가 JitoSOL ETF를 승인한다면, 이는 솔라나 네트워크의 DeFi 생태계가 제도권 금융에 편입되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규제된 투자 상품을 통해 일반 투자자들도 복잡한 DeFi 프로토콜에 직접 참여하지 않고도 유동 스테이킹의 이점을 누릴 수 있게 됩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솔라나의 기관 수요를 더욱 촉진하고, 암호화폐 투자 상품의 카테고리를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3. 시장에 미칠 영향 및 전망

 

VanEck의 JitoSOL ETF가 최종 승인될 경우, 다음과 같은 파급 효과가 예상됩니다.

  1. 새로운 투자 상품 카테고리 형성: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가 '암호화폐 현물 ETF'라는 카테고리를 만들었다면, JitoSOL ETF는 '유동 스테이킹 기반 ETF'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향후 리퀴드 스테이킹, 리퀴드 리스테이킹 등 다양한 DeFi 파생 상품의 ETF 출시를 앞당기는 기폭제가 될 수 있습니다.

  2. 솔라나 생태계 활성화: ETF 승인은 솔라나 네트워크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더 많은 기관 자본을 유입시킬 것입니다. 이는 솔라나의 탈중앙화, 보안, 그리고 DeFi 생태계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3. Jito 네트워크의 위상 강화: VanEck과 같은 대형 운용사의 ETF 기반 자산으로 선정되었다는 점은 Jito 네트워크의 신뢰성과 시장 내 위상을 크게 높여줄 것입니다.

 

물론, SEC 승인 과정에는 난항이 예상됩니다. SEC는 암호화폐의 증권성 여부를 엄격하게 판단하기 때문에, JitoSOL 토큰이 증권으로 분류되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증명해야 합니다. 또한, JitoSOL의 유동 스테이킹 구조와 MEV(Maximal Extractable Value) 보상이 복잡한 규제 이슈를 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VanEck의 이번 신청은 암호화폐와 전통 금융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음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앞으로 SEC의 결정과 이에 따른 시장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관련기사:https://cryptodnes.bg/en/vaneck-files-for-first-jitosol-etf-expanding-solana-staking-acc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