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글로벌 금리 상승세 진정과 알파벳의 반독점 리스크 해소라는 긍정적 요인에 힘입어 기술주를 중심으로 반등하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특히, 예상치를 하회한 고용지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을 더욱 높이며 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했습니다.
1. 주요 지수 마감 현황
지수명 | 종가 (포인트) | 전일 대비 (포인트) | 전일 대비 (%) |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 45,271.23 | -24.58 | -0.05% |
나스닥종합지수 | 21,497.73 | +218.10 | +1.02% |
S&P 500 지수 | 6,448.26 | +33.00 | +0.51% |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과 S&P 500 지수는 각각 1%대와 0.5%대 상승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다우지수는 소폭 하락하며 업종별 투자심리의 차이를 드러냈습니다.
뉴욕 증시 상승의 주요 동인
1. 구글의 '반독점 리스크' 해소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이 법원으로부터 인터넷 브라우저 크롬을 매각할 필요가 없다는 판결을 받았습니다. 이는 수년간 이어져 온 반독점법 위반 관련 불확실성을 해소하며 투자 심리를 크게 개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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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결의 의미: 법원은 구글의 시장 지배력 남용을 인정하면서도 핵심 사업 구조를 위협하는 크롬 매각 명령은 내리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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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미친 영향: 이 소식에 알파벳 주가가 9% 이상 급등했고, 이는 다른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아이폰에 구글 검색이 탑재되는 계약을 맺고 있는 애플의 주가도 크게 올랐습니다.
2. 고용 지표 둔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 상승
예상보다 부진한 고용 지표가 발표되면서 노동 시장 과열이 식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었습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인하할 명분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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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LTs 보고서: 7월 구인 건수가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고용 시장 둔화가 확인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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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반응: 고용 둔화가 경기 침체 우려보다는 금리 인하의 신호로 받아들여지면서, 9월 기준금리 인하 확률은 95.6%까지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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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금리 하락: 이로 인해 국채 금리가 안정되면서 주식 시장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줄어들었습니다.
주요 뉴스 심층 분석: AI 시대의 판도 변화
1. 구글, 반독점 소송 '분할' 피했다
미국 연방 법원 판사가 구글의 검색 독점 해소를 위해 회사를 분할하거나 크롬 브라우저를 매각할 필요는 없다고 판결했습니다. 이 소식에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가가 급등하며 투자자들은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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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와 과제 사이: 이번 판결은 구글이 가장 두려워했던 강제적인 사업 분할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하게 해주었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구글이 시장에서 불법적인 독점적 지위를 유지했다고 판단했으며, 경쟁사들과 검색 데이터를 공유하고 독점 계약을 금지하는 등의 새로운 의무를 부과했습니다. 이는 구글의 지배력에 제동을 거는 중요한 조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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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의 새로운 경쟁: 이번 판결은 AI 경쟁 구도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법원의 데이터 공유 명령은 구글의 방대한 검색 데이터를 활용해 AI 모델을 훈련시키려는 경쟁사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구글이 오랫동안 독점해 온 핵심 자산을 AI 신생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게 되어, AI 검색 및 기술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을 예고합니다.
2. 트럼프의 '관세 전쟁' 대법원 상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급 법원에서 패소한 긴급 관세 소송을 연방 대법원까지 가져가기로 했습니다. 그는 관세 부과 권한을 지키기 위해 대법원의 보수 성향 판사들에게 호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법적인 난관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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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한 논쟁의 핵심: 이번 소송은 대통령의 '비상 경제 권한'이 관세를 부과하는 데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를 다룹니다. 하급 법원은 관세 부과 권한은 의회에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소송에서 패소할 경우, 이미 체결된 여러 무역 협정들이 무효화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대법원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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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미칠 영향: 이 소송은 단순히 법적 문제를 넘어 미국 무역 정책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입니다. 대법원이 트럼프의 주장을 기각할 경우, 향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제동이 걸리면서 글로벌 무역의 불확실성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트럼프가 승리할 경우, 미국이 무역 협상을 무기로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정책이 정당성을 얻게 될 것입니다.
3. 보잉, '737 MAX' 추락 관련 기소 면제 합의에 법원 심리
미국 법무부와 보잉이 맺은 합의안에 대한 법원 심리가 열릴 예정입니다. 이 합의는 보잉이 두 번의 치명적인 737 MAX 추락 사고에 대한 형사 기소를 피하는 대신 벌금과 보상금을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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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들의 반발: 이 합의는 346명의 사망자 유족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유족들은 보잉이 충분한 책임을 지지 않고, 단지 벌금으로 형사 처벌을 회피하려 한다고 주장하며 합의를 무효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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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의 역할: 판사는 이 합의가 '공익'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만약 판사가 합의를 거부할 경우, 보잉은 형사 재판에 회부될 수 있으며, 이는 이미 안전 문제와 품질 관리 이슈로 고통받고 있는 회사에 더 큰 재정적, 평판적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4. 미국 연말연시 소비, 팬데믹 이후 최대 감소 전망
컨설팅 기업 PwC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미국 소비자들의 연말연시 지출이 팬데믹 이후 가장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Z세대 소비자들이 지출을 크게 줄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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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확실성의 그림자: 이 조사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과 경제적 불확실성이 소비자들의 지갑을 닫게 만들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소비자들은 식료품 등 필수품에는 더 많은 돈을 쓰지만, 의류나 외식, 엔터테인먼트 등 비필수적인 지출은 줄일 계획이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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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의 역할: Z세대는 상대적으로 경제적 기반이 취약하고, 거시 경제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들의 지출 감소는 소비 시장 전반의 활력이 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이는 리테일 기업들에게 재고 관리와 마케팅 전략에 대한 새로운 도전 과제를 던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