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고용 시장의 둔화 신호와 견조한 서비스업 경기라는 상반된 경제 지표를 소화하며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특히, 8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나온 고용 지표들이 시장의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을 더욱 확고히 하면서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습니다.
1. 주요 지수 마감 현황
지수명 | 종가 (포인트) | 전일 대비 (포인트) | 전일 대비 (%) |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 45,621.29 | +350.06 | +0.77% |
나스닥종합지수 | 21,707.69 | +209.96 | +0.98% |
S&P 500 지수 | 6,502.08 | +53.44 | +0.83% |
전반적으로 강력한 상승세를 보였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이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기술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음을 보여줍니다.
2. 핵심 경제 지표 분석: '골디락스' 시나리오 기대
이날 시장을 움직인 핵심 요인은 상반된 두 가지 경제 지표였습니다.
2.1. 서비스업 지표 호조: '견조한 경기' 확인
미국 경제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서비스업이 여전히 강력한 확장세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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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8월 수치는 52.0으로, 시장 전망치(51.0)를 상회하며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서비스업이 3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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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이 지표는 미국 경제가 급격한 침체 없이 연착륙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경기가 완전히 식지 않은 상태에서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경우, 주식 시장에는 최적의 환경인 이른바 '골디락스' 시나리오에 대한 희망이 커졌습니다.
2.2. 고용 지표 둔화: '금리 인하' 명분 강화
한편, Fed의 통화정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고용 시장에서는 뚜렷한 둔화 신호가 포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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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P 전미 고용보고서: 8월 민간 고용은 54,000명 증가에 그치며, 7월(106,000명)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65,000명)를 크게 밑도는 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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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지난주 신규 청구 건수 역시 237,000건을 기록하며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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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기대감: 이처럼 고용 시장의 열기가 식고 있다는 증거는 Fed가 9월에 금리를 내릴 충분한 근거가 됩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반영된 9월 25bp 금리 인하 확률은 99.4%에 달해, 시장은 금리 인하를 거의 확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는 과거 금리 인하 사이클의 초기 국면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시장 반응입니다.
3. 시장 전문가 견해 및 향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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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그는 "시간이 지나면서 금리를 보다 중립적인 수준으로 조정하는 것이 적절해질 것"이라고 언급하며 Fed의 장기적인 금리 인하 기조에 대한 힌트를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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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변수: 8월 고용동향보고서: 시장의 모든 관심은 이제 5일(현지시간) 발표될 8월 고용동향보고서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비농업 신규 고용이 넉 달 연속 10만 명을 밑돌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 수치가 시장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금리 인하 기대감은 더욱 굳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