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는 애플을 필두로 한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호조 기대감과 미·중 무역 갈등 완화 시그널, 그리고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 임박이라는 세 가지 핵심 동력이 결합되며 3대 지수 모두 1% 이상의 강력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성장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1.37%)가 시장을 주도했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1.58%)도 전일의 부진을 딛고 반등에 성공하며 위험 선호(Risk-On) 심리가 시장 전반에 확산되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지수명 |
종가 |
전일 대비 |
등락률 |
시장 특징 및 주요 섹터 영향 |
다우존스 산업평균 |
46,706.58 |
+515.97 |
+1.12 |
광범위한 상승 (금융, 산업 섹터 동반 강세) |
S&P 500 |
6,735.13 |
+71.12 |
+1.07 |
모든 섹터의 동반 강세 (시장 전반의 투심 회복) |
나스닥 종합 |
22,990.54 |
+310.56 |
+1.37 |
기술주 랠리 주도 (애플 모멘텀 및 금리 인하 기대) |
필라델피아 반도체 |
6,885.03 |
+107.05 |
+1.58 |
AI 및 수요 기대감 재부각 |
2. 핵심 상승 동력 심층 분석: 빅테크와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
2.1. 애플의 '아이폰17' 모멘텀: 구조적 성장 시그널
- 애플 주가 및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애플(+3.94%)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투자은행 루프 캐피털은 애플의 투자 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315로 제시했는데, 이는 아이폰17 시리즈 출시가 단순한 신제품 효과를 넘어 '신규 아이폰 도입 주기의 초기 단계'라는 분석에 기반합니다.
- 판매량 데이터의 미시적 분석: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아이폰17 시리즈는 출시 후 10일간 미국과 중국에서 아이폰16 대비 14 더 많이 판매되었습니다. 이 판매량 증가율 데이터는 AI 기능 지연 등으로 실망감을 안겼던 아이폰16 출시 시점의 부진을 극복하고, 디자인 혁신 및 성능 개선이 실질적인 소비자 수요(End-User Demand)로 이어지고 있음을 구체적으로 입증합니다.
- 다른 빅테크의 동반 상승: 알파벳A(+1.28%), 메타(+2.13%), 테슬라(+1.85%) 등 주요 빅테크가 동반 상승하며 기술 섹터 전반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 심리를 확산시켰습니다. 특히 AMD(+3.21%)는 오픈AI와의 대규모 계약 기대감 지속에 힘입어 반도체 지수의 반등을 견인했습니다.
2.2. 미·중 무역 갈등 및 국내 정치 리스크 완화 기대감
- 트럼프의 '협상 불가피론' 재확인: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주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 계획을 밝히며 "한국에서의 협상 이후 중국과도 강력한 무역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낙관했습니다. 이는 시장의 지정학적 리스크(Geopolitical Risk)를 '관리 가능한 협상 변수'로 인식하게 하는 결정적인 요인이었습니다.
- 핵심 광물 공급망 안정화: 미국-호주 간 핵심 광물 및 희토류 공급 협정 서명은 중국의 수출 통제 위협이라는 공급망 리스크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헤지(Hedge) 수단이 마련되었음을 시사합니다. 이 협정은 장기적으로 기술 및 방위 산업의 원자재 가격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셧다운 종료 임박: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의 "셧다운이 이번 주 안에 끝날 가능성이 높다"는 발언은 정치적 불확실성과 그로 인한 공식 경제 지표 공백(Data Blackout) 리스크를 해소할 것이라는 기대를 높이며 투심 개선에 기여했습니다.
3. 거시 경제 및 통화 정책 분석: 10월 FOMC를 향한 확신
3.1. Fed의 통화 완화 경로 '98.9%'의 의미
- 10월 FOMC 금리 인하 확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장 마감 무렵 10월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은 98.9로 반영되었습니다. 또한, 12월까지 50bp 인하될 확률 역시 96.3로 고수되었습니다.
- 경제적 함의: 이 수치는 Fed가 10월 29일 FOMC에서 25bp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 시장에서 '사실상 확정된 이벤트'로 간주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통화 정책 불확실성의 극단적인 감소는 할인율(Discount Rate) 하락을 통해 기술주와 성장주(Growth Stocks)의 밸류에이션 매력을 높이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 QT 종료 전망의 유동성 확대 시그널: 에버코어 ISI의 "연준이 10월 회의에서 QT 종료를 시사할 것"이라는 분석은 금리 인하(가격 정책)에 이어 양적 완화(유동성 정책) 측면에서도 통화 완화 사이클이 임박했음을 재차 확인시켜주었습니다.
3.2. 금융 시장 동향의 위험 선호 반영
- 채권 시장 및 기대 인플레이션: 채권 시장은 강세(금리 하락)를 나타냈는데, 이는 기대 인플레이션 하락이 금리 인하의 정당성을 뒷받침하며 채권 수요를 자극했기 때문입니다.
- 달러 및 금 가격의 상이한 움직임:
- 달러 강세: 달러화는 미·중 무역 긴장 완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강세를 기록하며 전통적인 안전자산(채권, 금)과는 디커플링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금 가격 급등: 금 가격은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셧다운 장기화 리스크)에 대한 안전자산 수요 심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음을 반영하며 급등했습니다. 이는 시스템 리스크는 진정되었으나, 잔존하는 거시적 불확실성에 대한 헤지(Hedge) 수요가 여전히 강함을 보여줍니다.
- 국제 유가: WTI 11월 인도분 가격(-0.03%)은 57.52에 마감하며 가자지구 리스크와 공급 과잉 우려 사이에서 약보합을 기록했습니다.
뉴욕 증시의 강력한 상승세는 기술 혁신(아이폰17)과 통화 정책 환경(98.9% 금리 인하 확률)이라는 구조적인 성장 동력에 대한 시장의 확신이 극대화된 결과입니다. 지정학적 및 정치적 리스크의 완화는 이러한 랠리를 뒷받침하는 촉매제 역할을 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제 이번 주 예정된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통해 성장 모멘텀의 지속 여부를 확인하고, 10월 FOMC 회의 결과를 통해 유동성 확대 환경의 공식화를 기다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