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시장 요약 및 지수별 움직임 분석
뉴욕 증시는 전일 엔비디아 CEO의 강력한 AI 수요 발언에 힘입은 AI 혁명 낙관론과 Fed의 양적긴축(QT) 조기 종료 기대감이 결합되어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0.80% 상승하며 강세를 주도했고, 다우존스, 나스닥, S&P 500 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3일 연속 재차 경신하는 기록적인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 지수 | 종가 | 전일 대비 | 상승률 | 특이사항 |
|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 | 47,706.37 | +161.78 | +0.34% |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경신 |
| 나스닥 종합 지수 | 23,827.49 | +190.03 | +0.80% |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경신 |
| S&P 500 지수 | 6,890.89 | +15.70 | +0.23% |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경신 |
|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 7,194.71 | +26.73 | +0.37% | - |
2. 핵심 상승 동력: AI 혁명 낙관론과 유동성 환경 개선 기대
2.1. 엔비디아의 'AI 거품론' 일축 및 강력한 성장 모멘텀 제시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GTC 개발자 회의에서 AI 칩 수요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키는 매우 구체적인 전망을 제시하며 시장의 AI 낙관론에 다시 한번 불을 지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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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억 달러 주문 확보 공개: 젠슨 황 CEO는 "향후 5개 분기 동안 (최신 AI 칩인) 블랙웰과 루빈과 관련해 5천억 달러 규모의 주문이 확보돼 있다"고 공개했습니다. 이처럼 대규모의 구체적인 수주 규모 언급은 AI 인프라 구축 수요의 지속성과 견고함을 확인시켜 주었으며, AI 관련주들의 장기 성장 동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극대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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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의 기록 경신: 엔비디아 주가는 4.98% 급등하며 사상 최초로 주가 200달러를 돌파했고, 시가총액은 5조 달러에 근접하며 글로벌 시가총액 1위 자리를 공고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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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프라 확장: 엔비디아가 노키아(+22.84%)에 10억 달러를 투자하며 지분 2.9%를 취득한다고 밝힌 것은 AI의 성장이 단순히 칩 제조사를 넘어 통신망 인프라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2.2. Fed의 QT(양적긴축) 조기 종료 기대감 극대화
이날 FOMC 회의가 시작된 가운데, 시장은 다음 날 발표될 기준금리 결정(0.25%p 인하 확실시)과 더불어 양적긴축(QT) 종료에 대한 연준의 발언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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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종료 시점 논의 확대: 에버코어 ISI의 크리슈나 구하 전략팀 헤드는 "연준이 이번 달에 QT를 종료할 것이라는 의견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단기자금시장(머니마켓)의 유동성이 '넘쳐나는(abundant)' 단계에서 '충분한(ample)' 단계로 전환했거나 근접했다고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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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함의 분석: QT 조기 종료는 Fed의 대차대조표 축소 속도를 늦추거나 중단하여 시중 유동성 감소를 막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이는 금리 인하와 함께 금융 환경의 완화 기조를 강력하게 유지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며, 주식 시장의 밸류에이션을 지지하는 가장 중요한 거시적 동력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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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시장 반영: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은 10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할 확률을 95.7%로, 연말까지 0.50%p 인하할 확률은 94.6%로 반영하며 금리 인하 기대감을 지속했습니다.
3. 거시 경제 지표 및 기타 리스크 분석
3.1. 민간 고용 지표의 긍정적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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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P 주간 고용 보고서: 민간 고용 정보업체 ADP의 주간 고용 예비치는 주(週) 평균 1만 4,250명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월간으로 환산 시 약 5만 7천 명의 고용 증가를 시사합니다. 지난 9월 전국 고용보고서(NER)의 3만 2천 명 감소에서 확연한 증가세로 전환된 것은 고용 시장의 급격한 악화에 대한 우려를 일부 완화하며 경기 연착륙 기대감에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3.2. 미·중 무역 합의 기대감과 펜타닐 관세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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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낙관론: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해 "실제로 매우 잘될 것"이라고 낙관적인 발언을 반복하며, 다가오는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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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인하 구체화: WSJ 보도에 따르면, 중국이 펜타닐 전구체 단속을 강화할 경우, 미국이 중국에 부과 중인 펜타닐 관세를 20%에서 최대 10%로 인하할 계획이라고 알려졌습니다. 이는 무역 문제 해결을 위한 양국 간의 실질적인 주고받기(Quid Pro Quo) 가능성을 시사하며 긍정적입니다.
4. 국제 유가 및 외환/채권 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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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하락: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러시아 제재의 영향 제한적 전망 등으로 1.89% 하락한 60.15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유가 안정은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에 기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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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시장 및 달러 약세: QT 종료 기대감에 따라 국채 가격은 상승(금리 하락)하며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달러화는 Fed의 통화 완화 기조와 AI 낙관론에 따른 위험 선호 심리 증가로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10월 28일 뉴욕 증시는 엔비디아발 강력한 성장 모멘텀과 Fed의 유동성 공급 지속 기대라는 두 가지 핵심 동력에 힘입어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재경신하는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시장은 이제 다음 날 새벽 발표될 FOMC 회의 결과(기준금리 인하 및 QT 종료 관련 발언)와 30일(수) 미·중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합의 내용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FOMC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QT 종료에 대한 비둘기파적(Dovish) 신호를 보낸다면, 증시는 이 강력한 랠리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