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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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장 요약 및 지수별 움직임: 금리 인하 기대감 확산 속에 기술주 랠리 지속

뉴욕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라는 강력한 매크로 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및 기술주들이 광범위하게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급등이 눈에 띄었습니다.

  • 나스닥 종합 지수는 0.82% 상승하며 23,214.69에 마감했습니다.
  • S&P 500 지수는 0.69% 상승하며 6,812.61에 마감했습니다.
  •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0.67% 상승하며 47,427.12에 마감했습니다.
  •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76% 급등하며 6,899.46에 마감, AI 산업의 하드웨어 기반 섹터가 강력한 투심을 받고 있음을 입증했습니다.
 

 

2. 핵심 상승 동력 I: 금리 인하 기대감의 굳히기 및 정책적 변수 부각

최근 Fed 위원들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더해, 차기 Fed 의장 후보군 논의와 Fed의 경제동향 보고서('베이지북')가 통화 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공고히 했습니다.

Fed 완화 기대감과 정책적 변수

  • 차기 Fed 의장 후보 부각: 전일 보도된 통화 완화 성향의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유력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거론된다는 소식이 다시 부각되었습니다.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참모인 해싯 위원장이 지명될 경우 추가 금리 인하를 포함한 확장적 통화정책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금리 인하 기대치: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장 마감 무렵 Fed가 오는 12월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은 84.9%로 반영되며 전일 대비 소폭 상승, 시장의 금리 인하 확신이 지속되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Fed 베이지북 상세 분석: 고용 약화 시그널

Fed의 경제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은 전반적으로 경제 활동이 거의 변동이 없음을 시사했으나, 노동 시장의 완화 신호를 명확히 드러냈습니다.

  • 고용 소폭 감소 및 수요 약화: 베이지북에 따르면 12개 연은 관할 지역 중 약 절반의 지역에서 노동 수요 약화를 언급했으며, 고용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Fed가 최근 비둘기파적 발언의 근거로 제시한 '노동 시장의 점진적 냉각'을 뒷받침하는 내용으로 해석되었습니다.
  • 셧다운의 부정적 영향: 여러 지역에서 소비자 지출이 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감소했으며, 특히 식품지원 프로그램(SNAP, 푸드스탬프)에 의존하는 저소득층 소비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전해져, 소비 부문의 취약성이 확인되었습니다.

실업 지표의 양호함과 해석

  •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감소: 美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22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1만 6,000건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전주 수정치 대비 6,000건 감소하며 7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고, 시장 예상치(22만 5,000건)도 하회했습니다.
  • 시장 해석: 실업수당 청구건수의 감소는 노동 시장이 여전히 견조함을 시사할 수 있으나, 베이지북의 고용 수요 약화 신호금리 인하 기대감이라는 거시적 흐름 속에서 매크로 불확실성 감소라는 긍정적인 측면으로 더 크게 작용했습니다.
 

 

3. 핵심 상승 동력 II: AI 반도체 하드웨어 섹터의 대규모 랠리

AI 산업의 광범위한 성장 기대감이 반도체 및 칩 설계 관련 기업들로 집중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급등을 주도했습니다.

  • 맞춤형 칩(ASIC) 기대감: 구글의 텐서처리장치(TPU)가 AI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맞춤형 칩에 특화된 브로드컴(+3.26%)이 크게 상승했습니다.
  • 광범위한 AI 반도체 강세: 엔비디아(+1.37%), AMD(+3.93%)를 비롯해 반도체 장비 기업인 ASML(+3.76%), 파운드리 기업 TSMC(+1.85%), 메모리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2.55%)AI 생태계를 구성하는 주요 하드웨어 기업들이 동반 상승하며 섹터 전반의 강력한 투심을 증명했습니다.
  • AI 소프트웨어/서비스: 오라클(+4.02%)은 도이체방크 분석가가 오픈AI 백로그 등을 언급하며 매력적인 진입 시점이라고 평가한 가운데 크게 상승했고, 팔란티어 테크놀로지(+1.36%) 등 대표적 AI 관련주도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 기술주 등락 엇갈림: 다만, 최근 가파르게 상승했던 알파벳A(-1.08%)는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소폭 하락했고, 아마존(-0.22%), 메타(-0.41%) 등 대형 기술주는 등락이 엇갈려 AI 반도체 및 하드웨어 섹터의 상승 집중도를 보여주었습니다.
  • 델 테크놀로지스 호재: 델 테크놀로지스(+5.83%)는 4분기 매출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큰 폭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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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국제 유가 및 연휴 계획

  • 국제 유가 상승: 국제 유가는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관망세 속에서 달러 약세 등에 힘입어 1.21% 상승한 58.65달러에 마감했습니다.
  • 추수감사절 연휴 일정: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인 27일 휴장하며, 28일에는 오후 1시(미 동부시간)에 조기 폐장할 예정입니다.
 

 

뉴욕 증시는 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라는 튼튼한 기반 위에서 AI 반도체 섹터의 광범위한 매수세가 더해져 상승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Fed의 베이지북은 노동 시장의 완화 신호를 제공하며 금리 인하 명분을 강화했으나,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완만한 경기 둔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제 추수감사절 연휴에 돌입하며, 단기적으로는 AI 반도체 밸류에이션 논란보다는 금리 인하에 대한 확신 속에서 다음 달 발표될 주요 경제 지표(특히 CPI)를 기다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