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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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시장 요약 및 지수별 움직임: FOMC 대기 속 혼조세

뉴욕 증시는 다음 주에 예정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비록 금리 인하 기대감은 여전히 높았으나, FOMC를 앞둔 차익 실현 매물과 엇갈린 기업 실적 및 지표 해석이 혼조세를 유발했습니다.

  • 나스닥 종합 지수: 0.22% 상승하며 23,505.14에 마감했습니다.
  • S&P 500 지수: 0.11% 상승하며 6,857.12에 마감했습니다.
  •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 0.07% 하락하며 47,850.94에 마감했습니다.
  •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0.89% 하락하며 7,215.97에 마감, 인텔의 급락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2. 매크로 환경 분석: FOMC 관망과 '왜곡된' 실업 지표 논란

Fed 인사들이 '침묵 기간(Blackout Period)'에 돌입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다음 주 FOMC 회의 결과로 쏠렸으며, 이날 발표된 실업 지표는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왜곡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금리 인하 기대감 지속

  • 87% 확률 유지: 최근 Fed 위원들의 비둘기파적 발언과 부진했던 민간 고용 지표(ADP) 등에 힘입어 금리 인하 기대감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장 마감 무렵 12월 금리 25bp 인하 가능성은 87%로 반영되었습니다.
  • FOMC 일정: 연준은 오는 9~10일 FOMC 정례회의를 개최하며, 회의 결과는 10일 오후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 차기 Fed 의장 후보: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유력 차기 Fed 의장 후보로 거론되면서 시장의 확장적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를 뒷받침했습니다.

주간 실업 지표의 왜곡 논란

  • 신규 실업보험 청구 19만 1,000건: 美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19만 1,000건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직전주 대비 2만 7,000건 감소하며 2022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 지표 해석 논란: 수치 자체는 고용 시장의 견조함을 시사했지만, 시장에서는 "이번 주간 실업보험 청구 데이터가 추수감사절이 끼어 있어 계절 조정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등 왜곡되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씨티그룹은 "이번 주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의 감소를 과도하게 해석할 필요는 없다"며 "향후 몇 주 안에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습니다.

PCE 가격지수 대기

  • 시장의 관심은 오는 5일 발표되는 9월 PCE(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로 집중되고 있으며, 전월 대비 0.3%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PCE는 Fed가 가장 중요하게 보는 인플레이션 지표입니다.
 

 

3. 국제 유가 및 금융 시장 동향

  • 국제 유가 상승: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월 인도분 가격은 우크라이나 종전안 합의 교착 속 지정학적 긴장감 지속에 1.22% 상승한 59.67달러에 마감했습니다.
  • 채권 및 달러: 채권시장은 실업 지표 호조(고용 강세 시그널) 속 약세(금리 상승)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왜곡 논란에도 불구하고 주간 실업 지표의 강력한 수치가 단기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합니다.
  • 금 가격 상승: 금 가격은 美 PCE 가격지수 발표 대기 속에서 상승했습니다.
 

 

4. 종목별 주요 이슈 및 기술주 엇갈림

기술주 섹터 내에서 뚜렷하게 대형주 간의 희비가 엇갈리고, 개별 기업 이슈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었습니다.

  • 메타 (+3.43%) 상승: 메타버스 사업 부문을 감축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이 비용 절감 및 효율화에 긍정적으로 반응하여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 세일즈포스 (+3.66%) 급등: 시장 예상을 웃도는 3분기 실적과 긍정적인 4분기 매출 전망치를 발표하며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 오라클 (+3.18%) 상승: 미래 기대 매출이 아직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분석 속에 상승했습니다.
  • 인텔 (-7.45%) 급락: 최근 애플의 M-칩 생산 기대감으로 단기 급등했던 인텔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 클라우드 기업 부진: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저장 기업 스노우플레이크(-11.41%)는 제품 매출 성장 전망치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면서 급락했습니다.
  • 대형 기술주 혼조: 엔비디아(+2.12%), 마이크로소프트(+0.65%)는 상승했지만, 애플(-1.21%), 알파벳A(-0.63%), 아마존(-1.41%)은 하락했으며, 테슬라(+1.74%)는 상승하는 등 대형 기술주들의 움직임이 엇갈렸습니다.
 

 

 뉴욕 증시는 다음 주 FOMC 회의라는 큰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지배하는 가운데, 개별 종목의 실적 및 뉴스에 따라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금리 인하 기대감(87%)은 견고하게 유지되었지만, 주간 실업 지표의 왜곡 논란으로 매크로 방향성에 대한 확신은 다소 약해졌습니다.

투자자들은 이제 금요일에 발표될 9월 PCE 가격지수를 주시하며 Fed의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 여부를 가늠할 것입니다. FOMC 전까지는 차익 실현 압력과 개별 종목의 펀더멘털에 따라 지수의 혼조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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