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용 협업 툴의 상징인 슬랙(Slack)이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했습니다. 세일즈포스(Salesforce)는 단순한 자동화 비서였던 '슬랙봇(Slackbot)'을 스스로 사고하고 실행하는 AI 에이전트로 전면 개편하여 출시했습니다.
이제 슬랙봇은 단순히 명령을 기다리는 봇이 아니라, 직원의 업무를 대신 수행하는 '슈퍼 에이전트'로 진화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 내용과 비즈니스 환경에 미칠 영향을 정리해 드립니다.
[AI 에이전트] 슬랙봇의 진화: 이제 당신의 "AI 동료"가 됩니다
1. 단순 챗봇에서 '슈퍼 에이전트'로의 탈바꿈
세일즈포스의 CTO 파커 해리스(Parker Harris)는 새로운 슬랙봇이 기존과는 차원이 다른 존재임을 강조했습니다. 이름을 유지한 것은 인지도 때문일 뿐, 내부 엔진과 능력은 완전히 재설계되었습니다.
- 정보 통합 탐색: 슬랙 내 대화뿐만 아니라 허가된 경우 구글 드라이브(Google Drive), 마이크로소프트 팀즈(MS Teams) 등 타사 플랫폼까지 넘나들며 필요한 정보를 찾아냅니다.
- 실질적 업무 대행: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것을 넘어 이메일 초안 작성, 회의 일정 예약 등 구체적인 업무를 슬랙 환경을 벗어나지 않고 처리할 수 있습니다.
- 에이전트 경험(Agentic Experience):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최적화된 업무 흐름을 제안하는 능동적인 파트너 역할을 수행합니다.
2. "우리의 샴페인을 먼저 마신다": 압도적인 내부 채택률
세일즈포스는 신제품 출시 전 자사 직원들에게 먼저 테스트하는 '도깅(Dogfooding)'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AI 슬랙봇은 세일즈포스 내부에서 출시된 툴 중 역대 최고의 자발적 사용률을 기록하며 그 효용성을 입증했습니다.
"이것은 회사가 강제로 사용하게 한 것이 아닙니다. 직원들이 업무 효율을 위해 스스로 선택한 결과이며, 이는 곧 완벽한 제품-시장 적합성(Product-Market-Fit)을 찾았다는 신호입니다." — 파커 해리스, 세일즈포스 CTO
향후 로드맵: 텍스트를 넘어 목소리와 웹으로
이번 발표는 슬랙봇 제2의 전성기를 알리는 서막에 불과합니다. 세일즈포스가 예고한 향후 업데이트 방향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음성 기능 추가: 텍스트 입력 없이 음성으로 업무를 지시하고 보고받는 기능을 준비 중입니다.
- 인터넷 브라우징: 사용자와 함께 인터넷을 탐색하며 최신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하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 플랫폼 확장성: 슬랙이라는 울타리를 넘어 세일즈포스의 전체 생태계와 더욱 깊게 통합되어, 영업 및 고객 관리(CRM)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에이전트가 핸들링하게 됩니다.
비즈니스 인사이트: 왜 지금 '에이전트'인가?
2026년의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시장은 '기능 경쟁'에서 '에이전트 전쟁'으로 옮겨갔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Copilot), 구글의 제미나이(Gemini)와 경쟁하는 상황에서, 세일즈포스는 사용자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슬랙'이라는 접점을 선점하려 합니다.
특히 이번 버전은 Business+ 및 Enterprise+ 고객을 대상으로 즉시 사용 가능하며, 이는 기업들이 AI 도입을 고민하는 단계에서 실행하는 단계로 넘어갔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조치입니다.
관련기사: https://techcrunch.com/2026/01/13/slackbot-is-an-ai-agent-now/?utm_source=dlvr.it&utm_medium=twitt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