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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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하드웨어 시장에 거대한 지각변동이 일어났습니다. 챗GPT의 제조사 OpenAI가 NVIDIA의 강력한 대항마로 꼽히는 세레브라스(Cerebras)와 100억 달러(약 13조 5,000억 원) 규모의 컴퓨팅 파워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계약은 단순히 칩을 사는 것을 넘어, OpenAI가 'NVIDIA 의존도'를 줄이고 '실시간 AI 에이전트' 시대를 열기 위한 인프라 독립 선언으로 풀이됩니다. 주요 내용을 정리해 드립니다.

 

OpenAI-세레브라스 동맹: 100억 달러 빅딜의 의미

1. 750메가와트(MW)의 압도적 컴퓨팅 규모

OpenAI는 2028년까지 세레브라스로부터 총 750MW에 달하는 컴퓨팅 용량을 제공받기로 했습니다.

  • 규모 체감: 이는 중소 도시 전체의 전력 소비량과 맞먹는 거대한 에너지 규모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고속 추론(Inference) 인프라 구축 사례가 될 전망입니다.
  • 기간: 계약은 2028년까지 이어지며, 올해(2026년)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가동을 시작합니다.

2. 왜 세레브라스인가? "속도가 곧 지능이다"

OpenAI의 인프라 담당 임원 사친 카티(Sachin Katti)는 세레브라스의 '저지연(Low-latency) 추론 솔루션'을 계약의 핵심 이유로 꼽았습니다.

  • 실시간 상호작용: 세레브라스의 거대 칩(WSE-3)은 기존 GPU보다 훨씬 빠른 응답 속도를 제공합니다. 이는 사용자와 대화하거나 복잡한 코드를 생성하는 AI 에이전트가 마치 사람처럼 지연 없이 반응하는 기반이 됩니다.
  • 최적화 완료: OpenAI는 이미 자신들의 오픈 가중치 모델인 gpt-oss를 세레브라스 칩에서 완벽하게 구동할 수 있도록 기술적 조율을 마친 상태입니다.

3. 세레브라스의 '홀로서기'와 IPO 재점화

그동안 세레브라스는 매출의 87%를 아랍에미리트(UAE)의 G42에 의존하고 있어 '고객 편중' 리스크가 컸습니다.

  • 고객 다변화: 이번 OpenAI와의 계약은 세레브라스의 비즈니스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주었습니다.
  • IPO 재추진: 2024년 10월, 재무 정보 업데이트를 이유로 IPO를 철회했던 세레브라스는 이번 계약과 함께 기업가치가 220억 달러(약 30조 원) 이상으로 치솟으며 증시 상장에 다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2026년 AI 칩 전쟁의 형국

현재 AI 인프라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에너지와 칩'의 전쟁터입니다.

  • NVIDIA: 2025년 10월 세계 최초로 시가총액 5조 달러를 돌파하며 여전히 절대 강자 위치를 지키고 있습니다. 최근 추론 전문 스타트업 그록(Groq)과 200억 달러 규모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방어선을 구축했습니다.
  • OpenAI: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세레브라스(추론), 브로드컴(자체 칩 설계), AMD(MI450 도입) 등과 손잡으며 공급망을 다각화하고 있습니다.
  • 일론 머스크의 비화: 이번 발표를 통해 2018년 머스크가 테슬라를 위해 세레브라스를 인수하려 했다는 사실이 공개되며, 세레브라스 기술의 가치가 오래전부터 인정받았음이 드러났습니다.

 

종합 통찰: 2026년은 '추론의 해'

2024~2025년이 거대 모델을 '학습'시키는 것에 집중했다면, 2026년은 그 모델을 얼마나 빠르고 저렴하게 '서비스(추론)'하느냐가 승부처입니다.

OpenAI가 100억 달러라는 거금을 세레브라스에 베팅한 것은, 앞으로의 AI는 단순한 챗봇을 넘어 '실시간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트'가 될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기존 GPU 구조를 뛰어넘는 새로운 하드웨어 아키텍처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관련기사:https://www.cnbc.com/2026/01/14/cerebras-scores-openai-deal-worth-over-10-billion.html?__source=twitter%7Ctech&taid=6967fb24ff85670001b6a178&utm_campaign=trueanthem&utm_medium=social&utm_source=twi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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