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01. 16. 뉴욕증시: '관세 왕'의 귀환과 'AI 메모리'의 방어전
1. 연준(Fed)의 'Kevin Saga': 독립성 훼손과 매파적 회귀 우려
트럼프 대통령이 유력한 차기 연준 의장 후보였던 케빈 해싯(Kevin Hassett)을 현직(NEC 위원장)에 유임시키고 싶다고 언급하면서 시장의 시나리오가 급변했습니다.
- 충성도 vs 전문성: 시장은 해싯을 행정부의 정책을 연준에 관철할 '메신저'로 보았으나, 그의 낙마 가능성이 커지자 케빈 워시(Kevin Warsh) 전 이사가 유력 후보(확률 61%)로 급부상했습니다.
- 워시의 '매파적' 유전자: 케빈 워시는 과거 인플레이션에 매우 엄격한 태도를 보여온 인물입니다. 그가 지명될 경우, 현재 시장이 기대하는 완화적 통화 정책 기조가 조기에 종료될 수 있다는 공포가 국채 금리 상승과 지수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2. 그린란드발 '제2차 무역 전쟁'의 서막
트럼프 대통령이 스스로를 '관세 왕(Tariff King)'이라 칭하며 유럽 8개국에 대한 보복 관세를 예고한 것은 단순한 외교적 수사가 아닌 실질적인 경제 리스크로 부상했습니다.
- 관세 폭탄 스케줄: 2026년 2월 1일부터 덴마크, 독일, 프랑스 등 8개국 제품에 10% 관세를 부과하고, 6월까지 합의가 안 될 시 25%까지 인상하겠다는 구체적인 시한을 제시했습니다.
- 전략적 배경: 이는 그린란드의 희토류(리튬, 네오디뮴) 자원 확보와 북극 항로(Northern Sea Route) 통제권을 선점하려는 미국의 패권 전략과 맞닿아 있습니다. 이로 인해 유럽 매출 비중이 높은 다국적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졌습니다.
3. 반도체 섹터: 마이크론의 '시총 4,000억 달러' 이정표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지수(+1.15%)가 상승한 것은 'AI 실체론'이 정치적 소음을 압도했기 때문입니다.
- 마이크론의 독주(+7.76%): 이사회 멤버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780만 달러)은 현재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되어 있다는 강력한 신호를 보냈습니다. 특히 HBM(고대역폭 메모리)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면서 시가총액 4,080억 달러라는 역사적 고지를 점령했습니다.
- 미-대만 반도체 동맹: TSMC의 기록적 실적과 더불어, 대만 기업들이 미국에 2,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합의는 반도체 공급망의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4. 펀더멘털 체크: 실적과 밸류에이션의 괴리
- 노보노디스크(+9.12%): 경구용 비만치료제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은 바이오 섹터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했습니다.
- 버블 경고: 실러 CAPE 지수가 39.85를 기록하며 역사적 고점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는 시장이 아주 작은 정책적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유리턱' 상태임을 시사합니다.
투자자 인사이트: "숫자와 입 사이의 줄타기"
오늘의 장세는 '기업의 이익(반도체)'이 '정치적 리스크(관세/연준)'를 간신히 막아낸 형국입니다. 특히 2월 1일로 예정된 유럽발 관세 시행은 글로벌 공급망에 새로운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