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가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 인수를 위해 기존의 '현금+주식' 제안을 '전액 현금(All-cash)' 방식으로 전격 수정했습니다.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 연합의 거센 추격 속에서 나온 이번 결정은 넷플릭스가 이 거래를 반드시 완수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미디어 산업의 지형을 바꿀 이번 '세기의 인수전'을 핵심 포인트별로 정리해 드립니다.
[M&A 리포트] 넷플릭스의 승부수: 워너 브라더스 전액 현금 인수 수정안 분석
1. 넷플릭스의 수정안 핵심: "현금의 확실성으로 승부"
넷플릭스는 총 인수 가액은 유지하되, 지급 방식을 바꿔 주주들의 불안감을 해소했습니다.
- 주당 가격: 주당 27.75달러 (전액 현금)
- 총 기업 가치: 부채 포함 약 827억 달러(약 110조 원)
- 배경: 작년 12월 첫 발표 이후 넷플릭스 주가가 약 15% 하락하면서, 기존 '주식 포함' 안의 실질 가치가 떨어졌습니다. 파라마운트가 이 틈을 타 "우리 제안이 더 가치 있다"고 공격하자, 넷플릭스가 아예 주식 변동성을 제거한 '현금 카드'를 꺼내든 것입니다.
- 자금 조달: 보유 현금과 약 422억 달러 규모의 신규 부채 조달(브릿지론 등)을 통해 충당할 계획입니다.
2.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의 맹추격
데이비드 엘리슨이 이끄는 파라마운트 연합은 여전히 강력한 경쟁자입니다.
- 제안 내용: 주당 30달러 (전액 현금)로 넷플릭스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 중입니다.
- 든든한 뒷배: 오라클 창업자 래리 엘리슨이 400억 달러의 자금 보증을 섰다는 점이 주주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 법적 공방: 파라마운트는 WBD 이사회가 넷플릭스에게 편향되어 있다며 소송을 제기하고, 이사진 교체를 시도하는 등 적대적 인수합병(Hostile Takeover)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3. WBD 이사회의 선택: "왜 넷플릭스인가?"
가격이 더 낮음에도 불구하고 WBD 이사회가 넷플릭스를 지지하는 이유는 '안정성'과 '미래 가치' 때문입니다.
- 디스커버리 글로벌(Discovery Global) 스핀오프: 넷플릭스는 CNN, TNT 등 케이블 채널 자산을 제외한 '스튜디오와 스트리밍(HBO Max)'만 가져갑니다. 주주들은 매각 대금 27.75달러를 받고, 동시에 남겨진 케이블 자산(주당 가치 약 $1.33~$6.86 추정)의 주식을 추가로 갖게 됩니다. 이를 합치면 파라마운트의 $30 제안과 경쟁할 만하다는 계산입니다.
- 재무 건전성: WBD는 파라마운트와의 합병이 거대한 부채(약 870억 달러)를 짊어지게 되어 '정크(Junk)' 등급으로 추락할 위험이 크다고 경고합니다. 반면 투자 적격 등급을 가진 넷플릭스와의 결합은 훨씬 안전한 선택이라는 입장입니다.
4. 향후 일정 및 관전 포인트
- 주주 투표: 2026년 4월 중 WBD 주주 특별 총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 규제 심사: 미 법무부(DOJ)와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스트리밍 시장 독과점 여부를 면밀히 검토 중입니다. 넷플릭스는 이번 합병이 '소비자와 창작자에게 이로운 혁신'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투자 및 산업 시사점]
이번 딜이 성사되면 넷플릭스는 해리포터, DC 유니버스, 왕좌의 게임 등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한 IP 라이브러리를 손에 넣게 됩니다.
- 스트리밍 점유율: 넷플릭스+HBO Max의 합산 점유율은 미국 시장의 3분의 1을 넘어서며 압도적 1위 굳히기에 들어갈 것입니다.
- 콘텐츠 제작의 거대화: 넷플릭스의 배급망과 워너의 제작 역량이 결합되어 전통적인 영화관 중심의 배급 구조가 완전히 무너질 가능성이 큽니다.
- 부채 부담: 넷플릭스가 이번 인수를 위해 조달하는 수십조 원의 부채가 향후 배당이나 추가 투자 여력에 어떤 영향을 줄지가 장기적인 리스크 요인입니다.
관련기사:https://techcrunch.com/2026/01/20/netflix-revises-offer-to-pay-all-cash-for-warner-bros-to-stave-off-paramount/?utm_source=dlvr.it&utm_medium=twitt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