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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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웠으나 동시에 차익 실현의 압박과 실적 경계감이 교차하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S&P500 지수는 장중 한때 7,002.28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초로 7,000 고지를 밟았지만, 오후 들어 매물이 쏟아지며 약보합(-0.01%)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반면 나스닥은 일부 기술주의 선전으로 0.17% 소폭 상승했습니다.

 

 

1. 1월 FOMC: "성장은 견조하나 인하 서두르지 않겠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동결했습니다.

  • 파월의 중립적 스탠스: 제롬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가 2026년에도 탄탄한 출발을 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하고 있다는 더 명확한 신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1월 31일로 다가온 정부 셧다운 위기가 일시적으로 성장에 부담을 줄 수 있음을 언급하며 데이터 기반의 신중한 접근을 예고했습니다.
  • 금리 인하 시점의 후퇴: 시장은 파월 의장이 5월 퇴임 전까지 금리를 내리기보다는 6월 이후 차기 의장 체제에서 첫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을 90% 가까운 확률로 반영하기 시작했습니다.

 

2. 빅테크 실적의 명암: AI 수익화의 갈증 vs 효율의 승리

장 마감 후 발표된 실적은 종목별로 희비가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 마이크로소프트(MS): 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핵심 동력인 애저(Azure) 클라우드의 성장세가 시장의 높은 눈높이를 충족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천문학적인 AI 자본 지출(CapEx) 대비 매출 기여 속도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우려에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 메타(Meta): '효율의 해' 전략이 빛을 발하며 강력한 가이던스를 제시했습니다. 광고 매출 호조와 AI를 통한 비용 절감이 확인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상승하며 MS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 테슬라(Tesla): 4분기 인도량은 부진했지만, 에너지 저장 장치(ESS) 및 기타 부문의 매출이 기대를 상회하며 시간외 거래에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3. 스콧 베선트의 '강달러' 선언과 환율 시장의 파장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강달러 정책은 트럼프 행정부의 기조와 완전히 일치한다"며 시장의 엔화 부양 개입 추측을 일축했습니다. 그는 최근 일본 엔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한 '레이트 체크' 설에 대해 "절대 아니다(Absolutely not)"라고 못 박으며, 인위적인 환율 개입보다는 시장의 역동성을 중시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는 미-일 금리 차와 맞물려 달러 강세를 더욱 지지하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4. 엔비디아와 반도체 섹터의 '중국 호재'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34% 급등했습니다. 중국 당국이 자국 기업(알리바바, 바이트댄스 등)의 엔비디아 H200 칩 구매를 일부 승인했다는 소식이 결정적이었습니다. 비록 군사용이나 민감한 정부 기관용은 제외되었으나, 약 40만 개 규모의 상업적 수요가 확인되면서 엔비디아(+1.59%)는 물론 텍사스 인스트루먼트(+9.94%), 씨게이트(+19.14%) 등 섹터 전반에 훈풍이 불었습니다.

 

5. 업종별 흐름과 특징

에너지 업종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압박 수위가 높아지며 유가가 1.31% 상승함에 따라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제약, 의료기기, 유틸리티 등 경기 방어주들은 차익 실현 매물에 밀려 하락했습니다. 특히 S&P500의 7,000선 돌파 이후 나타난 순환매 양상은 투자자들이 기술주 일변도에서 벗어나 우량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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