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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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12월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 밖의 부진을 보이며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되었으나, 다우 지수는 우량주 중심의 방어 매수세에 힘입어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반면 나스닥과 S&P500은 기술주들의 약세 속에 하락하며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1. 12월 소매판매 '보합'의 충격: 지갑 닫은 소비자들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12월 소매판매 데이터는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 기대 이하의 성적: 전월 대비 0.4% 증가를 예상했던 소매판매는 0.0%(보합)에 그쳤습니다. 연말 쇼핑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고금리와 물가 부담에 지갑을 닫았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 핵심 소비의 위축: 자동차, 가솔린 등을 제외한 '컨트롤 그룹(핵심 소매판매)'은 오히려 0.1% 감소하며 실제 소비 트렌드가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2026년 1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2. 고용 보고서 D-1: "7만 건"을 지켜라

소비 지표 부진으로 인해 이제 모든 시선은 2월 11일(수) 발표될 1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로 쏠리고 있습니다.

  • 경기 침체(Recession) 공포: 이미 발표된 1월 민간 고용(ADP)과 감원 계획(CG&C)이 최악의 수준을 기록한 상황에서, 정부의 공식 고용 수치마저 예상치(7만 건 증가)를 하회할 경우 시장은 본격적인 경기 침체 시나리오를 반영하기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 실업률 주시: 시장은 실업률이 4.4%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만약 4.5%를 넘어설 경우 연준의 '금리 동결' 기조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3. 기술주의 조정과 데이터도그(+13.74%)의 독주

빅테크 기업들은 소매판매 부진에 따른 경기 민감도 상승으로 인해 대체로 하락했습니다.

  • 빅테크 약세: 알파벳(-1.77%)과 아마존(-0.84%) 등 소비와 밀접한 기업들이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엔비디아(-0.79%) 역시 AI 투자 부담 우려가 가시지 않으며 소폭 하락했습니다.
  • 실적의 힘: 이런 와중에 데이터도그(Datadog)는 강력한 4분기 실적과 장밋빛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13.74% 급등, 클라우드 모니터링 수요가 경기와 무관하게 탄탄함을 입증했습니다.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사 스포티파이(+14.75%) 역시 수익성 개선을 증명하며 폭등했습니다.

 

4. 헬스케어의 '희비': 에보뮨(+71%) vs 힘스앤허스(-11%)

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서는 극명한 주가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 임상의 승리: 바이오 벤처 에보뮨(Evommune)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임상 2a상의 성공 소식에 하루 만에 주가가 70.87% 폭등하며 시장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 소송의 늪: 반면 힘스앤허스는 노보 노디스크와의 특허 소송 여파가 이어지며 이틀 연속 급락했습니다. 법적 리스크가 해소되기 전까지는 투자심리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5. 연준의 단호한 태도: "인하 기대 접어라"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등 연준 인사들은 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금리 동결이 적절하다"는 매파적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 동결 확률 압도적: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3월 금리 동결 확률은 여전히 80%에 육박합니다. 연준은 소비 둔화보다는 여전히 서비스 물가 인플레이션의 끈적함(Stickiness)에 더 큰 경계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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