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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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성장 둔화와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런 상황에서 안정적인 소득 흐름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배당 상장지수펀드(ETF)로 쏠리고 있습니다.

배당 ETF는 꾸준한 소득을 제공하고 다양한 섹터와 산업에 분산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현재 매우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했습니다.

높은 인플레이션이 시장의 골칫거리인 상황에서, 꾸준히 배당금을 늘려온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헤지 역할을 하여 구매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정기적인 분배금을 지급하는 배당 ETF는 은퇴자나 소득 중심 투자자에게 특히 매력적입니다. 최근 투자자들이 낮은 변동성과 높은 수익률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단기 채권이나 옵션 활용 상품으로 자금 유입이 활발하다는 점도 이러한 흐름을 뒷받침합니다.

 

주목할 만한 배당 ETF들

현재 시장에서 '핫'한 배당 ETF들을 살펴보겠습니다.

  • Vanguard International High Dividend Yield ETF (VYMI): 뱅가드(Vanguard)는 올해 유입액 기준으로 가장 인기 있는 배당 ETF 상위 3개 중 2개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인 VYMI는 무려 14억 달러(약 1조 9천억 원)의 순유입액을 기록하며 국제 고배당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습니다.

 

  • ALPS Sector Dividend Dogs ETF (SDOG): 추가적인 섹터 분산을 원하는 투자자에게는 SDOG가 매력적인 선택지입니다. 이 펀드는 S&P 500 내 10개 섹터에서 각각 가장 높은 배당 수익률을 가진 5개 종목에 동일 비중으로 투자하며, 각 섹터에도 동일하게 자금을 배분합니다. 10억 달러(약 1조 3천억 원) 규모의 이 펀드는 '다우의 개(Dogs of the Dow)' 이론, 즉 다우 지수 내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역발상 전략을 적용합니다. 과거에는 혼합된 결과를 보였던 이 전략이 2025년에는 다시금 긍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현재 이 펀드의 상위 5개 보유 종목은 STX 씨게이트 테크놀로지 홀딩스(Seagate Technology Holdings), 필립 모리스 인터내셔널(Philip Morris International), 다든 레스토랑(Darden Restaurants), 뉴몬트 마이닝(Newmont Mining), IBM입니다.

 

 


 

 

성장성까지 겸비한 배당 ETF

전통적인 배당 귀족(수년간 꾸준히 배당금을 늘려온 기업에 투자) 전략 외에도, 성장성을 가미한 다양한 배당 투자 접근법이 등장했습니다.

 

  • Vanguard Dividend Appreciation ETF (VIG): 뱅가드의 VIG는 올해 9억 4천만 달러(약 1조 3천억 원)의 순유입액을 기록하며 두 번째로 인기 있는 배당 ETF에 올랐습니다. 이 펀드는 배당금을 꾸준히 늘려온 기업에 초점을 맞춥니다.

 

  • WisdomTree U.S. Quality Dividend Growth Fund (DGRW): '품질 지향' 배당 성장 ETF로 인기를 끈 DGRW는 지난 1년간 15억 달러(약 2조원) 이상의 순유입액을 유치했습니다. 150억 달러(약 20조원) 규모의 이 펀드는 품질 및 성장성 스크리닝을 통해 대형주 중 배당금을 늘리는 기업에 투자합니다. 올해 들어서도 약 5억 달러(약 6,900억 원)의 신규 자금을 모았습니다. 이 펀드는 대형주 품질 전략의 대체재가 될 수도 있고, 고배당 전략을 보완하여 품질과 수익률을 동시에 제공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포트폴리오의 5분의 1 이상이 기술주에 할당되어 있으며, 산업재 15%, 필수 소비재 13%의 비중을 차지합니다. 주요 보유 종목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엑슨모빌(ExxonMobil), 애플(Apple), 엔비디아(Nvidia), 프록터 앤드 갬블(Procter and Gamble)입니다.

 

  • T. Rowe Price Dividend Growth ETF (TDVG): 보다 능동적인 투자 방식을 선호한다면 T. Rowe Price의 TDVG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 펀드는 이미 강력한 배당 실적을 가지고 있거나, 현재는 아니더라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배당금을 지급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들을 선별하여 투자합니다. 따라서 이 전략은 배당 소득과 성장 잠재력을 동시에 추구하는 이점을 가집니다. 현재 이 펀드는 기술주와 금융주에 높은 비중을 두고 있으며, 산업재와 헬스케어 섹터가 그 뒤를 잇습니다. 주요 보유 종목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애플(Apple), 비자(Visa), JP모건 체이스(JPMorgan Chase), 브로드컴(Broadcom)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