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2025년 7월 10일 미국 증시 시황

  • 날짜 : 2025.07.1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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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엔비디아 시총 4조 달러 돌파 및 FOMC 의사록에 힘입어 상승 마감

 

미국 증시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인공지능(AI) 붐을 이끄는 엔비디아가 장중 시가총액 4조 달러를 돌파하며 기술주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고,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에서 일부 위원들이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언은 여전히 불확실성 요인으로 남아있습니다.

지수명

종가 (포인트)

전일 대비 (포인트)

전일 대비 (%)

다우지수

44,458.30

+217.54

+0.49%

나스닥

20,611.34

+192.88

+0.94%

S&P500

6,263.26

+33.28

+0.53%

 

 

다우지수는 0.49%, S&P500 지수는 0.61% 상승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4% 상승하며 시장 전반의 강세를 이끌었습니다. S&P500과 나스닥은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1. 엔비디아 시총 4조 달러 돌파: 기술주 랠리 견인

 

인공지능(AI)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가 장중 시가총액 4조 달러를 돌파하며 기술주 전반의 투자 심리 개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 엔비디아의 역사적인 기록: 엔비디아는 장 초반 전 세계 기업 중 사상 최초로 시가총액 4조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는 2024년 2월 시총 2조 달러를 처음 돌파한 데 이어, 같은 해 6월 3조 달러를 넘어선 후 약 1년 만에 4조 달러를 돌파한 경이적인 기록입니다.

  • 기술주 전반의 투자 심리 개선: 엔비디아의 이러한 성과는 기술주 전반으로 투자 심리를 개선시키면서 대형 기술주들이 대부분 상승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다만, 엔비디아는 4조 달러 돌파 후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장 마감 기준으로는 시총 4조 달러를 하회했습니다.

    • 해석: 엔비디아의 시가총액 4조 달러 돌파는 인공지능(AI) 기술의 폭발적인 성장과 이에 대한 시장의 높은 기대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엔비디아는 AI 산업의 핵심 인프라를 제공하며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러한 성장세는 기술주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시장의 상승 동력으로 작용합니다. 투자자들은 AI 관련 기술 기업들의 추가적인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며 매수세를 강화했습니다.

 

 

2. FOMC 의사록 공개: 연내 금리 인하에 대한 엇갈린 견해 속 희망 유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연내 기준금리 인하를 놓고 연준 위원들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음이 확인되었으나, 일부 위원들의 비둘기파적 발언이 금리 인하에 대한 희망을 유지시켰습니다.

  • 일부 위원의 '다음 회의 인하' 언급: 의사록에 따르면, 6월 회의에서 두 명의 참가자는 데이터가 예상대로 전개된다면 **"다음 회의에서 정책금리 목표 범위 인하를 검토하는 데 열려있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 두 사람은 6월 FOMC 직후부터 이달(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제기하며 파장을 일으켰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와 미셸 보먼 금융감독 부의장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 다수 위원의 '연내 인하 적절' 평가: 대부분 참가자는 **"올해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다소 낮추는 게 적절할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 소수 위원의 '연내 동결' 주장: 반면, 일부 참가자는 **"연내 금리를 인하하지 않는 게 가장 가능성이 큰 적절한 통화정책 경로"**라면서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계속 웃돌고 있는 점과 기업과 가계의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 등을 고려할 때 인플레이션 상방 위험이 여전히 상당하다"는 점 등을 지적했습니다.

    • 해석: FOMC 의사록은 연준 내부에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다양한 견해가 존재함을 명확히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두 명의 위원이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점은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완전히 꺾지 않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비록 인플레이션 우려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었으나, 다수의 위원이 연내 금리 인하가 적절하다고 평가한 점은 시장 참여자들이 금리 인하의 가능성을 계속해서 주시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했습니다. 이러한 기대감은 주식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3. 트럼프의 관세 발언: 반복 속 시장 영향 제한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일 8월 1일 이후로는 관세 부과 시점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공언했지만, 그간 숱하게 말을 번복해왔던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모습이었습니다.

  • 관세 연장 불가 공언: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게시한 글에서 "관세는 2025년 8월 1일부터 부과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기한) 연장은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일 '협상 상대방이 좋은 제안을 가져오면 관세 부과 시점이 더 미뤄질 수 있다'고 말한 것과는 대조되는 발언입니다.

    • 해석: 트럼프 대통령의 반복적이고 상충되는 관세 발언은 이제 시장에 대한 영향력이 다소 약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자들은 그의 발언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관세가 협상 카드로 활용되는 만큼 언제든 조정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관세 관련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시장이 이에 대한 내성을 키우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4. 국채, 달러, 유가 동향: 금리 인하 기대와 유가 변동성

 

금융 시장에서는 FOMC 의사록 내용에 따라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등 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되었으며, 유가는 수급 요인에 따라 등락을 거듭했습니다.

  • 미국 국채 가격 상승: 미국 국채 가격은 장기물을 중심으로 상대적인 강세 속에 상승했습니다. 10년물 입찰 결과도 호조를 보였습니다. 6월 FOMC 의사록에 연내 금리 인하를 놓고 의견이 엇갈렸다는 점이 확인되었음에도, 일부 참가자가 7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는 의사를 보인 점이 국채 강세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 해석: 국채 가격 상승은 금리 하락을 의미하며, 이는 시장이 미래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FOMC 의사록에서 일부 비둘기파적 발언이 나오면서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되었고, 이는 장기물 국채 수요를 자극하여 가격을 상승시켰습니다.

  • 미국 달러화 가치 소폭 하락: 미국 달러화 가치는 소폭 하락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특별한 새로운 재료가 등장하지 않는 소강상태가 나타났습니다. 전반적으로 미 국채 금리 하락에 달러도 연동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 해석: 달러 가치 하락은 주로 미국 국채 금리 하락과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유지에 따른 것입니다. 금리가 인하되면 달러 자산의 상대적 매력이 감소하여 달러에 하방 압력을 가합니다.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라는 큰 재료는 있었으나, 시장이 어느 정도 적응하면서 국채 금리 움직임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뉴욕 유가 소폭 상승: 뉴욕 유가는 등락을 거듭한 끝에 소폭 상승했습니다. 미국 원유 재고가 크게 늘었다는 소식과 미국의 대이란 관련 제재 발표가 시장에 상반된 영향을 미쳤습니다.

    • 해석: 원유 재고 증가는 공급 증가로 이어져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하지만, 미국의 대이란 제재는 공급 감소 우려를 키워 유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됩니다. 이 두 가지 상반된 요인이 혼재하면서 유가는 등락을 거듭했으며, 최종적으로는 제재 발표가 더 큰 영향을 미쳐 소폭 상승 마감한 것으로 보입니다.

 

 

종합적으로 볼 때, 미국 증시는 엔비디아의 시가총액 4조 달러 돌파라는 강력한 기술주 모멘텀과 FOMC 의사록에서 확인된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이라는 긍정적 요인이 시장을 견인하며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비록 트럼프의 관세 발언은 불확실성을 남겼지만, 시장의 반응은 제한적이었습니다. 국채 시장과 달러도 금리 인하 기대감을 반영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유가는 수급 요인에 따라 변동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