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증시는 다가오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대한 강력한 기대감이 연방 정부 셧다운 우려라는 지정학적·정치적 노이즈를 잠재우며 동반 상승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49,400선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 경신을 목전에 두었고, 나스닥과 S&P500 역시 견조한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1. M7 실적 위크: "AI 투자가 숫자로 증명될 시간"
이번 주는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M7)' 중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몰려 있어 시장의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 메타·MS·테슬라(28일): 시장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Azure) 성장세와 메타의 AI 광고 효율 개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테슬라는 전기차 인도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일론 머스크가 제시할 '물리적 AI(자율주행 및 로봇)' 청사진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 애플(29일): 아이폰 17 시리즈의 초기 판매량과 지연된 AI 서비스의 구체적인 도입 일정이 핵심 쟁점입니다.
- 어닝 서프라이즈의 확산: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의 약 80%가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특히 금융과 에너지 등 비기술 업종의 호실적은 미국 경제의 기초 체력이 기술주 외 영역에서도 탄탄하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2. 셧다운 위기와 트럼프의 '캐나다 관세' 폭탄
상승장 이면에는 정무적 리스크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오는 30일 예산안 처리 기한을 앞두고 셧다운 공포가 다시 확산 중입니다.
- 민주당의 ICE 예산 거부: 미네소타주에서 발생한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두 번째 시민 사살 사건이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민주당은 이를 '과잉 진압'으로 규정하며 국토안보부(DHS) 예산안 분리 처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협상 결렬 시 1월 31일부터 일부 행정 기능이 정지될 수 있습니다.
- 대캐나다 100% 관세 위협: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가 중국과 무역 협정을 추진할 경우 모든 캐나다산 수입품에 100% 관세를 매기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다보스에서 미국의 강압적 태도를 비판한 것에 대한 보복 성격이 짙다는 분석입니다.
3. 금 가격 사상 최고치와 개별 종목의 파격 행보
지정학적 불안과 약달러 전망이 맞물리며 대표 안전자산인 금이 전례 없는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마이클 버리의 귀환: '빅쇼트'의 실제 모델 마이클 버리가 게임스톱(GME)에 대한 장기 투자 입장을 밝히며 주가가 4.44% 급등했습니다. 그는 Ryan Cohen 체제의 현금 창출 능력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 정부 지분 확보와 USA 레어어스: 미 상무부가 희토류 독립을 위해 USA 레어어스(+7.87%)의 지분 10%를 확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미-중 자원 전쟁 속에서 전략 자산의 국유화에 준하는 강력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 부즈 앨런 해밀턴의 급락: 과거 트럼프의 세무 정보를 유출했던 직원의 전력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미 재무부가 데이터 보안 문제를 이유로 모든 계약을 취소하자 주가는 8% 이상 폭락했습니다.
4. FOMC의 관망세와 금리 동결의 기정사실화
내일부터 시작되는 1월 FOMC에서 기준금리는 3.50~3.75% 수준으로 동결될 것이 확실시됩니다. 시장은 금리 자체보다는 파월 의장이 향후 셧다운이나 무역 전쟁 등 대외 변수를 통화 정책에 어떻게 반영할지에 대한 발언 수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