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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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테크 생태계에 있어 기록적인 한 달이었습니다. 벨기에부터 우크라이나에 이르기까지 총 5개의 기업이 기업가치 10억 달러를 돌파하며 '유니콘 클럽'에 입성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들이 단순히 덩치만 키운 것이 아니라, 사이버 보안, 국방, ESG 등 전략적 분야에서 실질적인 매출 성과를 증명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2026년 1월 신규 유니콘 리스트

1. 아이키도 (Aikido) - 벨기에

  • 분야: 사이버 보안
  • 기업가치: 10억 달러 (시리즈 B 6,000만 달러 유치)
  • 특징: 소프트웨어 개발 전 과정의 보안을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입니다. 전 세계 10만 개 이상의 팀이 사용 중이며, 지난 1년간 매출 5배 성장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사이버 보안은 미국이나 이스라엘 기업만 잘한다는 편견을 깨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습니다.

2. 카스트 AI (Cast AI) - 리투아니아/미국

  • 분야: 클라우드 최적화
  • 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 특징: 한국의 신세계그룹 계열 벤처캐피털인 퍼시픽 얼라이언스 벤처스(PAV)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며 유니콘이 되었습니다. 'OMNI Compute for AI'를 통해 더 적은 GPU로 더 많은 AI 작업을 처리할 수 있게 돕습니다. 리투아니아 출신 창업자들이 세운 이 회사는 이제 리투아니아의 5번째 유니콘으로 불립니다.

3. 아르마탕 AI (Harmattan AI) - 프랑스

  • 분야: 국방 기술 (Defense Tech)
  • 기업가치: 14억 달러 (시리즈 B 2억 달러 유치)
  • 특징: 2024년 설립된 지 단 2년 만에 프랑스의 가장 핫한 유니콘이 되었습니다. 라팔 전투기 제조사인 다소 항공(Dassault Aviation)이 투자를 주도했습니다. 자율 주행 국방 항공기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미 프랑스와 영국 국방부와 협력을 맺고 있습니다.

4. 오사피엔스 (Osapiens) - 독일

  • 분야: ESG 및 공급망 관리 소프트웨어
  • 기업가치: 11억 달러 이상 (시리즈 C 1억 달러 유치)
  • 특징: 블랙록과 테마섹의 합작사인 데카보나이제이션 파트너스가 투자를 주도했습니다. 2,400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이 이들의 툴을 사용해 탄소 배출량을 보고하고 공급망 리스크를 관리합니다.

5. 프레플리 (Preply) - 우크라이나/미국

  • 분야: 에듀테크 (언어 학습 플랫폼)
  • 기업가치: 12억 달러 (시리즈 D 1억 5천만 달러 유치)
  • 특징: 우크라이나 출신 창업자들이 세운 이 플랫폼은 전쟁 중에도 성장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AI를 활용해 튜터와 학생을 정교하게 매칭하며, 이번 투자금을 통해 바르셀로나, 뉴욕, 키이우 등에서 대규모 AI 인재를 채용할 계획입니다.

 

특별 조명: '바이브 코딩'의 선두주자, 러버블(Lovable)

이번 유니콘 열풍의 배경에는 스톡홀름 기반의 AI 코딩 스타트업 러버블(Lovable)의 압도적인 성공이 있습니다. 비록 이번 달 신규 유니콘은 아니지만(이미 작년에 등극), 현재 유럽 테크 씬의 기준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폭발적 성장: 최근 연간 반복 매출(ARR) 3억 달러(약 4,100억 원)를 돌파했습니다.
  • 기업 가치: 작년 12월 시리즈 B에서 66억 달러의 가치를 인정받으며 유럽에서 가장 가치 있는 AI 기업 중 하나로 우뚝 섰습니다.
  • 기술력: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이라는 용어를 유행시키며, 전문 지식 없이 대화만으로 복잡한 앱을 만들 수 있는 시대를 열었습니다. 현재 800만 명의 사용자가 매일 10만 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생성하고 있습니다.

 

2026년 유럽 테크 시장의 3대 키워드

  1. EU Inc (유럽 통합 법인): 많은 스타트업이 법적으로는 델라웨어(미국)에 적을 두지만, 뿌리는 유럽에 두는 구조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에 유럽 정치권에서는 단일한 유럽 법인 구조를 만들어 인재와 자본 유출을 막으려는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2. 전략적 국방·에너지: 아르마탕 AI나 오사피엔스의 사례처럼, 안보와 기후 위기 대응이 테크 산업의 핵심 수익원이 되었습니다.
  3. 미국 자본의 유입: 이번 달 유니콘들의 투자자 명단에는 블랙록, DST 글로벌, 캐피털G 등 미국의 대형 자본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는 유럽 기술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확신이 최고조에 달했음을 보여줍니다.

관련기사: https://techcrunch.com/2026/01/31/meet-the-new-european-unicorns-of-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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