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픈AI(OpenAI)가 미국 내 ChatGPT 무료 사용자 및 신규 저가형 플랜인 'Go' 가입자를 대상으로 광고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광고는 최후의 수단"이라던 샘 올트먼 CEO의 과거 발언을 뒤집는 행보로, 막대한 AI 운영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됩니다.
1. 광고 도입의 핵심 내용: 누가, 어디서 보게 되나?
이번 광고 도입은 사용자 층에 따라 차등 적용됩니다.
- 적용 대상: 무료(Free) 티어 및 월 8달러의 ChatGPT Go 구독자 (미국 내 성인 사용자 대상 우선 실시).
- 제외 대상: Plus, Pro, Business, Enterprise, Education 등 기존 유료 플랜 사용자는 광고 없이 이용 가능합니다.
- 광고 형태: 답변 내용 자체를 수정하지 않으며, 답변 하단에 'Sponsored' 라벨이 붙은 별도의 섹션으로 표시됩니다.
- 제한 사항: 18세 미만 사용자에게는 노출되지 않으며, 건강, 정치, 정신 건강 등 민감한 주제의 대화에서는 광고가 제한됩니다.
2. 앤스로픽의 슈퍼볼 저격과 샘 올트먼의 분노
오픈AI의 광고 도입 소식은 공교롭게도 슈퍼볼 LX(제60회 슈퍼볼) 광고 시장에서 경쟁사인 앤스로픽(Anthropic)의 집중 포화를 맞았습니다.
- 앤스로픽의 도발: 앤스로픽은 슈퍼볼 광고를 통해 "광고가 AI에 침투하고 있지만, 클로드(Claude)에는 없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광고에서는 고민 상담을 하던 AI가 갑자기 데이팅 앱이나 신발 깔창을 권유하는 코믹한 상황을 연출하며 오픈AI를 비꼬았습니다.
- 샘 올트먼의 반격: 샘 올트먼은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앤스로픽의 광고가 "부정직하다(Dishonest)"고 강하게 비판하며, 앤스로픽을 "부유층만을 위한 비싼 제품을 만드는 권위주의적 회사"라고 깎아내렸습니다.
3. 신규 플랜: 'ChatGPT Go' ($8/월)
광고 도입과 함께 지난 1월 전 세계적으로 출시된 ChatGPT Go 플랜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 가격: 미국 기준 월 8달러.
- 특징: 무료 버전보다 10배 높은 메시지 한도를 제공하지만, 광고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성능: 최신 모델인 GPT-5.2 Instant를 사용하지만, 복잡한 추론을 수행하는 'Thinking' 모드는 제외된 '가성비' 모델입니다.
4. 왜 지금 광고인가? (OpenAI의 고민)
오픈AI가 사용자 반발을 무릅쓰고 광고를 도입한 이유는 명확한 수익성 개선 때문입니다.
- 천문학적 손실: 오픈AI는 2025년 한 해에만 약 80억 달러(약 11조 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무료 유저의 비중: 전체 사용자의 약 95%가 여전히 무료 플랜을 사용하고 있어, 이들을 수익화하지 않고는 지속 가능한 성장이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 개인정보 보호 약속: 오픈AI는 광고주에게 개인의 대화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으며, 집계된 통계(조회수, 클릭수 등)만 공유한다고 강조하며 신뢰 유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https://techcrunch.com/2026/02/09/chatgpt-rolls-out-ad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