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련기사: https://techcrunch.com/2026/02/19/an-ai-data-center-boom-is-fueling-redwoods-energy-storage-business/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기업으로 잘 알려진 레드우드 머티리얼즈(Redwood Materials)가 이제는 AI 데이터 센터를 위한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설립 1년도 채 되지 않은 에너지 저장 부문은 현재 레드우드 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사업부가 되었습니다.
1. 구글·엔비디아가 점찍은 "데이터 센터 전력 솔루션"
최근 레드우드는 4억 2,500만 달러(약 5,8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E 투자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었습니다.
- 빅테크의 합류: 이번 라운드에는 신규 투자자로 구글(Google)이 참여했으며, 기존 투자자인 엔비디아(Nvidia) 역시 추가 투자를 단행했습니다.
- 투자 배경: AI 연산에 필요한 막대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빅테크 기업들이 레드우드의 배터리 저장 기술을 필수 인프라로 보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 기업 가치: 이번 투자로 레드우드의 기업 가치는 60억 달러(약 8조 3,000억 원)를 넘어선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2. 샌프란시스코 R&D 센터의 4배 확장
레드우드는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샌프란시스코 디자인 디스트릭트에 위치한 R&D 랩을 대폭 확장했습니다.
- 규모: 기존 시설보다 4배 넓어진 55,000평방피트(약 1,545평) 규모로 확장되었습니다.
- 역할: 이곳에서는 데이터 센터와 대규모 산업 시설에 최적화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및 전력 제어 시스템을 통합 설계합니다.
- 인력: 약 100명의 전문 엔지니어가 상주하며, AI 인프라 전용 에너지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3. "폐배터리의 제2의 인생": Redwood Energy
레드우드의 전략은 독특합니다. 바로 수명이 다한 전기차(EV) 배터리를 분해하기 전, 에너지 저장 장치로 먼저 재사용(Second-life)하는 것입니다.
- Crusoe와의 협업: 레드우드는 AI 인프라 기업인 크루소(Crusoe)와 협력하여 네바다주에 12MW/63MWh 규모의 마이크로그리드를 구축했습니다. 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재사용 배터리 프로젝트입니다.
- 팩 매니저(Pack Manager): 레드우드만의 핵심 기술로, 서로 다른 제조사와 화학 성분을 가진 배터리 팩들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 관리합니다.
- 가격 경쟁력: 신규 배터리를 수입하는 대신 국내에서 회수된 배터리를 재사용함으로써, 수입 관세를 피하고 비용을 기존 대비 절반 수준으로 낮췄습니다.
왜 데이터 센터는 레드우드를 찾는가?
현재 데이터 센터 개발자들이 겪는 가장 큰 문제는 '전력망 연결 대기 시간'입니다. 새로운 데이터 센터를 지어도 전력망에 연결되기까지 5년 이상 걸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레드우드의 ESS는 태양광이나 풍력과 결합해 전력망 없이도 독자적으로 가동할 수 있는 '에너지 섬' 역할을 하여, AI 경쟁에서 속도를 낼 수 있게 해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