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별 주요 뉴스
마이크로소프트 (Microsoft Corp)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두 번째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해 약 9천 명의 직원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5월 6천 명 감원에 이은 조치로, 이는 전 세계 직원 수의 약 4%에 해당합니다. 이번 감원은 인공지능(AI) 분야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절감 및 효율성 증대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AI 기술 개발 및 인프라 구축에 막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재정적 부담을 줄이고 핵심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됩니다. 이러한 대규모 인력 재편은 AI 시대에 기업의 자원 배분과 조직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글로벌 기술 기업들의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보잉 (Boeing Co)
미국과 베트남 간의 무역 협상에 보잉 항공기 50대 구매 계획이 포함되었습니다. 베트남 항공은 이미 에어버스 A320 NEO 50대와 보잉 737 맥스(MAX) 제트기 50대 및 예비 엔진 10대를 구매할 것을 제안한 바 있으며, 이는 총 37억 달러 규모에 달합니다. 2023년 9월에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을 계기로 베트남항공이 보잉과 100억 달러 규모의 보잉 737 MAX 항공기 50대 구매 협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합의는 베트남의 급증하는 항공 수요와 베트남 정부의 항공 인프라 확충 의지를 반영하며, 보잉에게는 중요한 수출 계약이자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긍정적인 소식입니다.
인텔 (Intel Corp)
인텔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사업 확대를 위해 18A 공정의 외부 수주를 사실상 축소하고, 차세대 14A 공정에 역량을 더욱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텔은 그동안 18A 미세 공정 기술 개발 및 생산 투자에 막대한 금액을 투입했지만, 립부 탄(Lip-Bu Tan) CEO는 18A 공정으로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집니다. 현재 18A 공정은 리스크 프로덕션 단계에 있으며, 올해 내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인텔은 14A 공정을 핵심 고객들과 함께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다수의 기업이 이 새로운 공정 노드에서 테스트 칩을 제작할 예정입니다. 14A 공정은 파워비아(PowerVia) 기술을 더욱 발전시킨 파워다이렉트(PowerDirect) 방식을 적용해 성능을 강화하고, 18A 기반의 파생 공정 18A-P 및 18A-PT도 개발 중입니다. 이는 인텔이 최첨단 공정 개발의 어려움을 인정하고, 현실적인 시장 수요와 기술적 안정성을 고려하여 파운드리 전략을 재조정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오라클 (Oracle Corp)
오라클은 오픈AI(OpenAI)와의 스타게이트(Stargate) 프로젝트 확장 소식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스타게이트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오라클로부터 미국 내 데이터 센터 전력 약 4.5기가와트(GW)를 임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는 여러 개의 원자로에서 생산되는 전력량에 맞먹는 전례 없는 규모입니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지난 1월 백악관에서 처음 발표되었으며, 텍사스 애빌린에 대규모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고 이미 1.2GW 용량을 약 2GW로 확장하는 방안도 고려 중입니다. 오라클은 오픈AI의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텍사스, 미시간, 위스콘신, 와이오밍 등 미국 전역에 여러 개의 추가 데이터 센터를 개발할 계획입니다. 이번 협력은 오라클이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AI 기술 발전의 핵심적인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려는 전략을 보여줍니다.
알파벳 (Alphabet Inc)
오픈AI가 구글의 자체 개발 AI 칩인 TPU(Tensor Processing Unit)를 자사 제품에 도입할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 알파벳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운 소식이 되었습니다. 오픈AI 대변인은 일부 구글 TPU에 대한 초기 테스트를 진행 중이지만, 현재 이를 대규모로 도입할 계획은 없다고 성명에서 말했습니다. AI 기업들이 다양한 칩을 시험해보는 것은 일반적이지만,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려면 하드웨어 아키텍처와 소프트웨어 전환 등 많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현재 오픈AI는 엔비디아의 GPU와 AMD의 AI 칩을 주요 연산 자원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자체 칩 개발도 병행 중입니다. 구글은 그동안 내부용으로 제한했던 TPU의 외부 고객 제공을 확대하며 애플, 앤트로픽 등 주요 기술 기업 및 AI 스타트업을 고객으로 확보해왔기에, 이번 오픈AI의 발표는 AI 칩 시장에서의 경쟁 구도를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입니다.
암젠 (Amgen Inc)
암젠은 위암 치료제 후보물질인 베마리투주맙(Bemarituzumab)의 3상 임상 시험에서 생존율 개선을 입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연구에는 37개국 300개 지역에서 547명의 환자가 참여했으며, FGFR2b(섬유아세포 성장 인자 수용체 2b) 과발현 위암 환자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습니다. 암젠은 2021년 파이브프라임테라퓨틱스(Five Prime Therapeutics)를 인수하면서 베마리투주맙의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확보했습니다. 암젠의 연구개발 담당 부사장인 제이 브래드너(Jay Bradner) 박사는 "이번 결과는 위암에 대한 효과적인 표적 치료법 개발에 있어 의미 있는 진전을 의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암젠의 항암제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위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희망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소식입니다.
화이자 (Pfizer Inc)
화이자가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CD47 타깃 표적항암제 임상 2상을 중단했습니다. CD47은 암세포가 면역체계의 공격을 회피하는 데 사용되는 단백질로, 이를 표적으로 하는 항암제는 '날 먹지 마(don't-eat-me)' 신호를 차단하여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기전입니다. 그러나 CD47 타깃 약물은 개발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화이자는 과거에도 CD47 관련 초기 임상 시험을 중단한 사례가 있어, 이번 중단은 이 분야 신약 개발의 어려움을 다시 한번 보여줍니다. 신약 개발은 성공률이 낮고 막대한 투자와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과정이며, 임상 중단은 흔히 발생하는 일입니다.
테슬라 (Tesla Inc)
테슬라의 2분기 차량 인도량이 38만 4천 대로 집계되며 두 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2025년 2분기 동안 테슬라는 410,244대의 차량을 생산했지만, 인도량은 384,122대에 그쳤습니다. 특히 모델 3/Y의 인도량은 373,728대, 기타 모델은 10,394대였습니다. 2분기 차량 인도량은 전년 대비 10% 넘게 감소한 수치입니다. 이러한 연속적인 인도량 감소는 테슬라의 성장세 둔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키울 수 있습니다. 경쟁 심화,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수요 둔화, 모델 노후화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투자자들은 7월 23일 발표될 2분기 재무 결과 및 경영진의 향후 전망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