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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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별 주요 뉴스

 


 

알파벳 (Alphabet Inc): 구글 'AI 오버뷰' EU 반독점 소송 직면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이 자사의 인공지능 요약 기능인 'AI 오버뷰(AI Overviews)'로 인해 유럽연합(EU)에서 독립 언론사 그룹으로부터 반독점 고발을 당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이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독립 언론사 연합(Independent Publishers Alliance)은 6월 30일자 문서를 통해 유럽위원회(European Commission)에 구글이 온라인 검색 시장 지배력을 남용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이 고발장에서는 "구글의 핵심 검색 엔진 서비스가 구글 검색의 'AI 오버뷰'에서 웹 콘텐츠를 오용하고 있으며, 이는 언론사를 포함한 출판업자들에게 트래픽, 독자 수 및 수익 손실의 형태로 상당한 피해를 입혔고 계속해서 입히고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이들은 또한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막기 위한 잠정적 조치를 요청했습니다. 구글의 AI 오버뷰는 2024년 5월에 처음 선보인 후 100개국 이상에 제공되고 있으며, 지난 5월부터는 광고도 추가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구글이 AI를 검색 엔진에 통합하는 방식이 기존 웹 생태계와 언론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규제 당국의 우려를 증폭시킬 수 있으며, EU의 강력한 디지털 시장법(DMA) 집행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됩니다.

 

애플 (Apple Inc): EU 5억 유로 벌금에 항소 제기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유럽연합(EU)으로부터 부과받은 5억 유로(약 7,977억 원)의 과징금에 대해 유럽 제2법원에 공식적으로 항소를 제기했습니다. 이는 EU가 빅테크 기업의 권한을 억제하기 위한 디지털 시장법(DMA)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올해 초 애플에 벌금을 부과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애플은 항소 기한 마감일인 월요일에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애플이 앱 개발자들이 앱스토어 외부에서 더 저렴한 가격으로 사용자를 유도하는 것을 막는 기술적, 상업적 제한을 부과하여 EU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대해 애플은 성명에서 "우리의 항소가 보여주듯이, 유럽위원회는 우리가 스토어를 운영하는 방식을 지시하고 있으며, 개발자에게 혼란스럽고 사용자에게는 좋지 않은 비즈니스 조건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애플은 징벌적 일일 벌금을 피하기 위해 이미 규정 준수를 위한 변경 사항을 적용했으며, 법원에 관련 사실을 공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항소는 거대 기술 기업의 영향력을 제한하려는 EU의 디지털 시장법에 대한 최초의 주요 법적 도전 중 하나로 평가되며, 그 결과는 향후 빅테크 기업들의 유럽 시장 사업 방식에 중대한 선례를 남길 것입니다.

 

블랙록 (BlackRock Inc): 인도 시장 진출 성공적 안착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Reliance Industries)의 금융 서비스 부문인 지오 파이낸셜 서비스(Jio Financial Services)의 합작 투자사인 지오 블랙록 자산운용(Jio BlackRock Asset Management)이 첫 번째 뮤추얼 펀드 상품을 통해 21억 달러(약 2조 9천억 원) 이상을 모금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는 지난 5월 라이선스를 취득한 이후 첫 번째 자금 모집으로, 단 3일간 진행된 공모에 90개 이상의 기관 투자자와 67,000명 이상의 개인 투자자가 참여했습니다.

 

지오 블랙록은 이 자금을 주로 현금 또는 부채 기반 뮤추얼 펀드 3개에 배정할 예정입니다. 이번 성공적인 자금 조달은 블랙록이 급성장하는 인도 자산운용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인도의 뮤추얼 펀드 산업은 젊은 인구, 증가하는 가처분 소득, 디지털 금융 서비스의 확산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블랙록은 지오 파이낸셜 서비스의 광범위한 유통망과 기술력을 활용하여 인도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보잉 (Boeing Co): 국방 계약과 새로운 CFO 인센티브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은 목요일, 미국 정부로부터 28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확보하여 두 개의 위성을 개발 및 생산하고, 추가 두 개 위성 옵션도 포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Evolved Strategic Satellite Communications (ESS) 프로그램은 미국 대통령과 합동 전략 글로벌 부대를 위한 우주 기반 핵 지휘, 통제 및 통신(NC3) 역량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는 상업용 항공기 시장의 어려움 속에서도 보잉이 국방 및 우주 부문에서 견고한 수익원을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보잉은 2031년까지 첫 번째 위성을 납품할 계획입니다.

한편, 보잉은 새로 부임할 최고 재무 책임자(CFO)인 **헤수스 "제이" 말라베(Jesus "Jay" Malave)**에게 연봉 105만 달러를 지급하고, 연간 및 장기 인센티브로 각각 목표 가치 126만 달러와 650만 달러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보잉이 현재 직면한 재정 및 생산 문제 해결을 위해 재무 역량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반영하며,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높은 기대치를 보여주는 인센티브 구조로 해석됩니다.

 

제너럴 일렉트릭 (General Electric Co): 미중 무역 긴장 완화 속 제트 엔진 수출 재개

 

미국 정부가 제너럴 일렉트릭 에어로스페이스(GE Aerospace)에 중국 국영 항공기 제조사 COMAC(중국상용항공기공사)로의 제트 엔진 출하를 재개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는 중국의 희토류 관련 양보 등 최근 미중 무역 긴장이 완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중요한 신호입니다. 앞서 미국은 중국에 대한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및 에탄 생산업체의 수출 제한도 해제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 해제된 GE의 라이선스 중단은 COMAC의 C919 단일 통로 항공기에 사용되는 LEAP-1C 엔진과 COMAC의 C909 지역 제트기에 사용되는 GE의 CF34 엔진에 영향을 미칩니다. C919 항공기는 중국에서 제작되지만 외국산 부품, 특히 엔진에 대한 의존도가 높습니다. 이번 수출 재개는 GE 에어로스페이스의 중국 시장 접근성을 높이고 COMAC의 항공기 생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이는 미국과 중국 간의 경제 관계가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 일부 영역에서 실용적인 접근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쉘 (Shell PLC): 2분기 실적 부진 경고

 

에너지 그룹 쉘(Shell PLC)은 7월 31일 발표될 2분기 실적을 앞두고 통합 가스 사업 부문의 약화된 거래 실적과 화학 및 제품 사업 부문의 손실로 분기 수익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통합 가스 부문에서는 90만~94만 배럴의 석유 환산량(boed)의 생산량을 예상하며, 이는 이전 예상치인 89만~95만 boed보다 다소 낮은 수준입니다. 또한, 쉘은 2억 달러 규모의 탐사 관련 자산 상각(write-off)이 발생할 것이라고 언급했으나, 자세한 내용은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경고는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과 특히 다운스트림(정제 및 화학) 부문의 마진 압력을 반영합니다. 통합 가스 트레이딩 실적 둔화와 화학 제품 부문의 손실은 에너지 가격 변동성, 수요 감소, 또는 공급망 문제 등 다양한 요인에 기인할 수 있습니다. 쉘은 최근 몇 년간 LNG 및 재생 에너지 사업 확장에 집중해왔지만, 여전히 전통적인 석유 및 가스 사업 부문의 실적 변동성에 취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TSMC (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 Ltd): 미국 관세 우려에 일본 공장 프로젝트 지연 검토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인 TSMC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과할 가능성이 있는 관세를 피하기 위해 일본 내 칩 공장 프로젝트를 지연시키고 미국 내 운영에 우선순위를 둘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금요일 보도했습니다. WSJ에 따르면 TSMC는 미국 내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1,00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하여 공장 등을 증설하겠다고 지난 3월 발표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 및 감세안 통과에 따라 한국, 대만, 일본 3국 반도체 산업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TSMC의 일본 제2공장 착공 지연 가능성은 일본 정부의 반도체 산업 부흥 노력에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일본은 반도체 공급망 강화를 위해 TSMC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 왔습니다. 그러나 TSMC는 성명을 통해 미국 투자 계획이 다른 지역의 기존 투자 계획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일본 시장의 중요성도 여전히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관세 압박이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투자 전략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테슬라 (Tesla Inc): 머스크 신당 창당 발언, 주가 하락 및 영국 판매량 회복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미국 신당 창당 계획 발언이 투자자들의 테슬라 미래에 대한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키며 개장 전 거래에서 테슬라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머스크와 트럼프 대통령은 6월 초 세금 법안을 두고 소셜 미디어에서 공개적인 설전을 벌였고,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의 정부 계약 및 보조금을 중단하겠다고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머스크의 이러한 정치적 행보는 테슬라의 경영에 대한 그의 집중도를 분산시킬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에 따르면, 머스크의 신당 창당 공식화 소식에 테슬라 주가는 8% 가까이 급락세로 출발했습니다. 월가에서도 이러한 정치 활동이 테슬라에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금요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의 6월 영국 신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증가했습니다. 이는 업데이트된 모델 Y의 인도 시작과 함께 영국 전기차 시장 전반의 회복세에 힘입은 결과입니다. 신차 판매량 전문 매체 뉴 카모티브(New AutoMotive)에 따르면 6월 영국에서 테슬라 판매량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7,891대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올해 들어 현재까지 테슬라의 영국 판매량은 2% 가까이 감소한 반면, 중국 경쟁업체 BYD의 판매량은 거의 4배 증가하는 등 여전히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는 테슬라가 각 시장별로 상이한 도전과 기회에 직면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