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기업 뉴스
알파벳 (Alphabet Inc): 구글, 미국 정부에 클라우드 서비스 대폭 할인
(현재 시가총액: 약 2조 3천억 달러)
알파벳의 자회사 구글이 미국 정부를 대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대폭 할인하는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이 거래는 몇 주 안에 마무리될 수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 지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강력한 조치를 시행하는 가운데 이루어졌습니다. 구글의 클라우드 계약은 **"유사한 지점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미국 총무청(GSA) 고위 관계자가 언급했습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Azure)와 아마존 웹 서비스(AWS)도 곧 이와 동등한 할인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연방 정부가 지불하는 계약 비용을 삭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클라우드 시장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소수 기업이 지배하고 있어 가격 협상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번 구글의 할인 계약은 클라우드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으며, 거대 기술 기업들이 미국 정부라는 거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상당한 양보를 할 의향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향후 클라우드 시장의 가격 책정 및 경쟁 환경에 중요한 선례가 될 수 있습니다.
아마존 (Amazon.com Inc): FTC 소송 관련 문서 제출 거부로 판사 질책
(현재 시가총액: 약 2조 1천억 달러)
미국 판사가 아마존이 유료 프라임 서비스로 고객을 기만했다고 주장하는 연방거래위원회(FTC)의 소송에서 문서를 제출하지 않아 아마존을 공식적으로 질책했습니다. 아마존은 변호사-고객 비밀 특권을 내세워 소비자 보호법을 집행하는 FTC로부터 정보를 보호하려 했습니다. 존 천(John Chun) 미국 지방 판사는 그의 명령에서 일부 이메일을 인용하며, 이메일이 FTC에 문서를 제공하지 않는 것에 대한 정당성이 없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FTC는 아마존이 "다크 패턴"이라고 불리는 조작적이고 기만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 디자인을 사용하여 소비자를 속여 프라임 멤버십에 가입하고 유지하도록 유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아마존이 가입 취소 절차를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비난했습니다. 아마존은 FTC의 주장을 부인하며 변호사-고객 비밀 특권으로 일부 문서를 보호하려 했지만, 판사는 아마존이 특권을 부적절하게 주장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번 판사의 질책은 아마존의 법률적 입장을 약화시킬 수 있으며, FTC의 소송에 더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BP (BP plc): 2분기 실적, 유가 하락으로 타격 전망
(현재 시가총액: 약 1,100억 파운드)
석유 및 가스 대기업 BP가 2분기 실적이 유가 및 가스 가격 하락으로 인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반면, 상류(Upstream) 생산량은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BP는 2분기 평균 원유 가격이 배럴당 67.88달러로, 이전 분기의 75.73달러보다 낮았다고 밝혔습니다.
BP는 "가스 및 저탄소 에너지 부문에서, 이전 분기 대비 실현 가격(받는 가격)이 0.1억~0.3억 달러 범위의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BP의 정유 및 트레이딩 부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BP는 2024년 2분기 전체 실적을 8월 5일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유가 및 가스 가격 하락은 에너지 기업들의 수익성에 압력을 가하고 있으며, 변동성이 심한 에너지 시장의 현실을 반영합니다.
엑슨모빌 (Exxon Mobil Corp): 마스 원유 오염 문제로 구매 중단
(현재 시가총액: 약 4,800억 달러)
석유 메이저 엑슨모빌이 아연 오염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마스(Mars) 원유 등급을 구매하지 않겠다고 거래 상대방들에게 통보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하여 이 소식을 전했습니다. 미국 걸프 해안에서 생산되는 이 주요 원유 등급의 아연 오염 문제는 이미 수요를 감소시키고 가격을 하락시켰습니다.
마스 원유는 미국 걸프만 지역에서 생산되는 중요한 원유 등급 중 하나입니다. 아연 오염은 정유 과정에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특히 촉매 변환기나 기타 장비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엑슨모빌의 이러한 결정은 오염 문제가 심각하며, 해결되기 전까지는 해당 원유를 정제하는 데 드는 비용과 위험을 감수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신호로 해석됩니다. 이번 사태는 정유업계의 공급망 관리 및 품질 통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포드 모터 (Ford Motor Corp): 독일 쾰른 공장 감원, 전기차 판매 부진 영향
(현재 시가총액: 약 480억 달러)
포드 자동차가 전기차(EV) 판매 부진에 대응하여 독일 쾰른 공장의 1만 명 이상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직업 보호 제도를 마련하고 자발적 정리해고를 단행하기로 했습니다. 회사와 독일 직원 대표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이번 감원은 주로 자발적 정리해고를 기반으로 하며, 퇴직금은 "자동차 산업에서 일반적으로 지급되는 것보다 훨씬 관대하고 좋다"고 노조 위원장 벤자민 그루쉬카(Benjamin Gruschka)는 밝혔습니다.
포드는 유럽에서 전기차 생산량을 줄이고 있으며, 이는 전기차 시장의 둔화와 치열한 경쟁 환경을 반영합니다. 쾰른 공장은 포드의 전기차 생산 허브로, 이번 감원은 포드가 전기차 전환 전략을 재평가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한편, 포드와 폭스바겐은 2026년 이후에도 서로에게 전기차 부품을 공급할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으며, 이는 전기차 생산 비용 절감 및 효율성 증대를 위한 협력 노력을 보여줍니다.
골드만삭스 (Goldman Sachs Group Inc): 벤 월러스, 아메리카 M&A 공동 대표 임명
(현재 시가총액: 약 1,500억 달러)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벤 월러스(Ben Wallace)를 아메리카 지역 인수합병(M&A) 부문 공동 대표로 임명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이 입수한 내부 메모에 따르면, 월러스는 2022년 은행의 파트너로 임명되었으며, 2018년 전무이사로 합류한 이후 계속 맡아온 글로벌 헬스케어 M&A 책임자 역할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직책을 수행하게 됩니다. 그는 아비나시 메흐로트라(Avinash Mehrotra) 및 브라이언 하우프렉트(Brian Haufrect)와 함께 회사의 지역 M&A 사업을 이끌게 됩니다.
이번 인사는 골드만삭스가 M&A 시장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핵심 인재를 승진시켜 리더십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벤 월러스는 헬스케어 부문 M&A 전문가로, 그의 경험은 골드만삭스가 특히 이 분야에서 시장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혼다 (Honda Motor Co Ltd): 닛산과 미국 내 차량 공급 논의
(혼다 현재 시가총액: 약 530억 달러)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혼다가 미국에서 닛산으로부터 차량을 공급받는 것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소식통을 인용하지 않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닛산의 미국 공장 가동률이 낮은 상황을 활용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보도된 논의는 두 자동차 제조업체가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와의 경쟁 심화와 미국-일본 간 자동차 관세 협상 등 어려운 사업 환경에 직면한 시점에 이루어졌습니다.
혼다는 전기차 전환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미국 내 생산 시설을 전기차 및 배터리 생산에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 중입니다. 반면 닛산은 낮은 가동률로 인해 비용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두 회사의 협력은 양사에 모두 이익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어려운 시장 환경을 극복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생산 및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는 최근 추세를 반영합니다.
허드베이 미네랄스 (Hudbay Minerals Inc): 산불로 스노우 레이크 사업장 운영 중단
(현재 시가총액: 약 20억 캐나다 달러)
구리 채굴 업체 허드베이 미네랄스가 캐나다 매니토바 북부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스노우 레이크(Snow Lake) 사업장 운영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고 목요일 밝혔습니다. 스노우 레이크 인근의 일부 탐사 작업도 중단되었습니다. 회사는 모든 자산을 보호했으며, 비상 대응 및 모니터링을 지원하기 위해 소수의 인력만 현장에 남겨두었습니다. 허드베이는 이번 사태에도 불구하고 매니토바 지역의 연간 생산량 예측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북미 지역에서는 산불 발생이 잦아지면서 자원 채굴 및 에너지 기업들의 운영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허드베이의 이번 운영 중단은 자연재해가 공급망 및 생산에 미치는 위험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나이키 (Nike Inc): 컨버스 CEO 교체
(현재 시가총액: 약 1,300억 달러)
나이키가 로이터 통신이 입수한 내부 메모를 통해 컨버스(Converse)의 사장 겸 CEO인 제러드 카버(Jared Carver)가 사임하고, 오랜 경력의 회사 임원인 아론 케인(Aaron Cain)이 그 자리를 이어받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카버는 컨버스에서 15년간 근무하며 북미 및 유럽, 중동, 아프리카(EMEA) 지역의 리더 역할을 맡았습니다. 나이키에서 21년간 근무한 베테랑이자 현재 나이키 글로벌 남성 부문 부사장 겸 총책임자인 케인은 보스턴으로 거주지를 옮겨 7월 말까지의 전환 기간을 거쳐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됩니다.
이번 인사는 컨버스 브랜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려는 나이키의 의지를 반영합니다. 컨버스는 클래식 스니커즈 브랜드로서 강력한 위치를 유지하고 있지만, 치열한 경쟁 환경 속에서 새로운 혁신과 마케팅 전략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아론 케인은 나이키 내에서 다양한 부서를 거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컨버스 브랜드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엔비디아 (Nvidia Corp): 시가총액 4조 달러 돌파, AI 시장 지배력 강화
(현재 시가총액: 약 4조 5백억 달러)
엔비디아의 주식 시장 가치가 목요일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으로 4조 달러를 돌파하며, AI 기술 경쟁에서 월스트리트의 핵심 기업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수요일 장중 한때 4조 달러를 잠시 넘어섰지만, 종가는 약 3조 9천7백억 달러였습니다. 현재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영국에 상장된 모든 상장 기업의 가치를 합친 것보다 더 높습니다.
엔비디아는 2023년 6월 처음으로 1조 달러 시가총액을 달성했으며, 그 후 약 1년 만에 시가총액을 3배로 늘렸습니다. 이는 3조 달러 이상의 시가총액을 기록한 다른 미국 기업인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보다 빠른 속도입니다. 엔비디아의 이러한 성장은 AI 칩에 대한 전례 없는 수요에 힘입은 것입니다. 엔비디아는 H100 및 차세대 Blackwell B200 AI GPU와 같은 제품을 통해 AI 컴퓨팅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습니다. 2024년 2분기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사업부 매출은 180억 달러에 육박하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75%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번 4조 달러 돌파는 엔비디아가 단순한 반도체 기업을 넘어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 제공업체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입니다.
로빈후드 마켓 (Robinhood Markets Inc): 암호화폐 관련 사기 행위 조사 직면
(현재 시가총액: 약 150억 달러)
플로리다주 법무장관 제임스 우트마이어(James Uthmeier)가 목요일 로빈후드 크립토(Robinhood Crypto)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우트마이어는 이 플랫폼이 암호화폐를 구매하는 가장 저렴한 방법이라고 홍보하며 고객을 오도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법무장관실은 성명을 통해 "소비자들이 암호화 자산을 사고팔 때, 그들의 거래에 대한 투명성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고 말하며, 플로리다주의 기만적이고 불공정한 거래 관행법 위반 가능성에 대한 조사의 일환으로 로빈후드 크립토에 소환장을 발부하여 내부 문서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는 로빈후드가 자체적으로 '숨겨진 수수료'를 부과하고 고객들에게 불완전한 정보를 제공했을 수 있다는 의혹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로빈후드는 수수료 없는 거래를 표방하지만, 일부 고객은 거래 가격에 스프레드가 포함되어 있어 실제로는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이번 플로리다주의 조사는 규제 당국이 암호화폐 시장의 투명성과 소비자 보호 문제에 대해 더욱 엄격하게 접근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테슬라 (Tesla Inc): 인도 시장 진출, 고관세 장벽 속에서도 쇼룸 개장
(현재 시가총액: 약 5,800억 달러)
테슬라가 다음 주 인도 뭄바이에 첫 번째 쇼룸을 열고, 100만 달러 상당의 차량과 상품을 수입했습니다. 이는 일론 머스크 CEO가 높은 수입 관세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에 진출하는 것입니다. 다른 공장들의 과잉 생산 능력과 판매 부진에 직면한 테슬라는 약 70%의 수입 관세와 기타 세금을 지불해야 하는 인도 시장에서 수입 차량을 판매하는 전략으로 선회했습니다.
인도 정부는 5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경우 수입 관세를 15%로 인하하는 새로운 정책을 발표했지만, 테슬라는 아직 인도 현지 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미국과 인도의 관세 협상을 통해 미국산 수입 전기차 관세가 낮아질 것을 기대하며 수입차 판매를 먼저 시작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진출은 테슬라가 중국과 같은 주요 시장에서 직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으려는 노력의 일환입니다. 하지만 70%에 달하는 높은 관세는 테슬라 차량의 가격을 높여 가격에 민감한 인도 시장에서 경쟁력을 제한할 수 있으며, 타타(Tata Motors)와 같은 현지 경쟁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