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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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장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해임설이라는 돌발 변수가 시장을 출렁이게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발언과 함께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완화시킨 점이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습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지수명 종가 (포인트) 전일 대비 (포인트) 전일 대비 (%)
다우지수 44,254.78 +231.49 +0.53%
나스닥 20,730.49 +52.69 +0.25%
S&P500 6,263.70 +20.00 +0.32%

 

다우지수는 0.53%, S&P500 지수는 0.32% 상승했으며, 나스닥 지수는 0.25% 상승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1. 6월 PPI 안정세: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에 긍정적 영향

 

전일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로 다시 불거졌던 인플레이션 우려가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6월 PPI 발표: 미 노동부에 따르면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2.3% 상승했습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도 전월 대비 보합,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습니다. 이 모든 수치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결과입니다.

    • 해석: 전일 CPI 상승폭 확대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지만, PPI가 예상보다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도매 물가 단계에서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생각보다 강하지 않다는 신호를 주었습니다. 이는 향후 소비자 물가 상승률 둔화에 대한 기대를 다시 살리며,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여지가 아직 남아있다는 기대를 유지시켰습니다.

  • 7월 베이지북 발표: 연방준비제도(Fed)의 경제동향 보고서인 7월 베이지북에 따르면, 12개 관할 지역 중 5개 구역에서 경제활동이 약간 혹은 완만하게 늘어났고 5개 구역은 변화가 없었으며 2개 구역은 약간 줄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는 지난 5월에 발간된 베이지북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다만,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아 기업들은 계속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경제 전망은 중립적이거나 다소 비관적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 해석: 베이지북은 미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하며 기업들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는 급격한 인플레이션 압력보다는 안정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며, 시장의 낙관론에 기여했습니다.

  • 6월 산업생산 증가: Fed가 발표한 6월 산업생산은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3% 증가하여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 해석: 산업생산 증가는 제조업 경기가 견조함을 보여주는 신호로, 경제 전반의 회복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이는 주식 시장에 또 다른 지지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2. '파월 해임설' 해프닝: 시장의 즉각적인 반응과 빠른 회복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해임설 보도가 장중 시장을 크게 뒤흔들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발언에 힘입어 빠르게 안정세를 되찾았습니다.

  • 해임설 보도 및 시장 하락: CNBC와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매체는 백악관 고위 관료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곧 파월 의장을 해임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일 밤 공화당 하원의원들과의 비공개 회동에서 파월 의장을 해임하는 서한 초안까지 꺼내 보이며 의견을 물었다는 구체적인 내용까지 전해지자 뉴욕 3대 지수는 장중 잠시 하락 전환하기도 했습니다.

  • 트럼프의 부인 및 시장 반등: 그러나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파월 의장을 해임할 계획은 없으며, 사기가 드러나지 않는 한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히면서 시장은 빠르게 반등했습니다.

    • 해석: 연준 의장 해임설은 중앙은행의 독립성 침해 우려와 정책 불확실성을 증폭시켜 금융 시장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요인입니다. 장중 지수 하락은 이러한 우려를 반영한 것이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즉각적인 부인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시장은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는 시장이 연준의 독립성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3. 국채, 달러, 유가 동향: 파월 해임설 여파와 시장의 복합적 반응

 

금융 시장에서는 파월 해임설이라는 특이 요인이 발생하면서 채권과 환율 시장에 단기적인 변동성을 야기했으며, 유가는 하락했습니다.

  • 미국 국채 가격 상승 및 '불 스티프닝': 미국 국채 가격은 단기물의 상대적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수익률 곡선은 가팔라지며 '불 스티프닝(Bull Steepening)'을 보였습니다. 트럼프의 파월 해임 관측에 장중 수익률 곡선 앞부분(단기물)은 금리 인하 베팅에 반응하며 강세를 보였고, 뒷부분(장기물)은 연준 독립성 침해 우려에 주목하며 상대적으로 덜 강세를 보이거나 약세를 보였습니다.

    • 해석: '불 스티프닝'은 단기 금리가 하락하고 장기 금리가 상대적으로 덜 하락하거나 오르면서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파월 해임설은 연준의 정책 신뢰도를 흔들고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웠지만, 일각에서는 새로운 인사가 금리 인하에 더 적극적일 수 있다는 기대를 불러일으키며 단기물 금리 하락을 유도했습니다. 반면, 장기물은 연준 독립성 훼손 우려로 인해 불확실성을 반영하며 상승 압력을 받았습니다.

  • 미국 달러화 가치 하락: 미국 달러화 가치는 하락했습니다. '파월 해임설'이 불거지자 달러는 장중 급락세를 보이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해임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밝히자 낙폭을 축소했습니다.

    • 해석: 중앙은행 총재의 해임설은 해당 통화의 신뢰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통화 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달러는 해임설에 즉각적으로 약세를 보였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으로 불확실성이 완화되자 낙폭을 줄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시장이 정치적 개입으로 인한 중앙은행의 독립성 훼손에 민감하게 반응함을 보여줍니다.

  • 뉴욕 유가 하락: 뉴욕 유가는 하락했습니다. 중국의 석유 수요 회복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휘발유 재고 증가 및 무역 갈등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었습니다.

    • 해석: 미국 내 휘발유 재고 증가는 단기적인 공급 과잉 신호를 주어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습니다. 또한, 지속되는 무역 갈등은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을 높여 석유 수요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 미쳤습니다.

 

종합적으로 볼 때, 미국 증시는 6월 PPI의 안정적인 수치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고 경제 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장중 발생한 '파월 해임설'은 시장에 단기적인 충격을 주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과 함께 빠르게 진정되면서 시장은 다시 펀더멘털과 금리 인하 기대감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하며 기술주 중심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