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image-1767048181366.png

 

 

1. 시장 요약 및 지수별 움직임: 기록적인 랠리 이후의 숨고르기

뉴욕 증시는 연말 연휴를 앞둔 한산한 거래 속에서, 최근 사상 최고치 경신을 주도했던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력한 차익실현(Profit-taking) 매물이 출회되며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지수를 압박했습니다.

  • 나스닥 종합 지수: 0.50% 하락하며 23,474.35에 마감, 기술주 약세를 주도했습니다.
  • S&P 500 지수: 0.35% 하락하며 6,905.74에 마감했습니다.
  •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 0.51% 하락하며 48,461.93에 마감했습니다.
  •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0.41% 하락하며 7,178.27에 마감했습니다.

 

2. 주요 매크로 이슈 및 경제 지표 분석

부동산 시장의 '깜짝' 호조: 11월 잠정주택판매

  • 데이터: 11월 잠정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3.3% 급증하며 시장 예상치(1.0%)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이는 2023년 2월 이후 약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 배경: 모기지 금리의 하향 안정화와 임금 상승이 주택 구매 여건을 개선시킨 결과로 분석됩니다. 다만, 강력한 경기 지표는 역설적으로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우려를 자극했습니다.

귀금속 시장의 급락: 은(Silver)값의 '롤러코스터'

  • 현황: 전일 온스당 8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국제 은 가격이 하루 만에 9% 넘게 급락했습니다. 금 가격 역시 단기 과열 우려 속에 4% 이상 하락하며 귀금속 관련주들의 동반 약세를 불러왔습니다.

12월 FOMC 의사록 대기 모드

  • 관전 포인트: 시장은 12월 30일(현지시간) 공개될 FOMC 의사록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하(3.5~3.75%)한 가운데, 위원들이 내년 금리 경로에 대해 '추가 인하'와 '동결' 중 어디에 무게를 두었는지가 핵심입니다.

 

3. 종목별 주요 이슈: 기술주의 후퇴와 에너지주의 반등

  • 빅테크 및 AI 하락: 엔비디아(-1.21%), 테슬라(-3.27%), 팔란티어(-2.40%) 등 그간 증시를 이끌어온 대장주들이 차익실현의 타깃이 되었습니다. 특히 테슬라는 로보택시 및 옵티머스 생산 목표 축소 우려가 겹치며 낙폭이 컸습니다.
  • 에너지 섹터 강세: 러시아-우크라이나 간의 드론 공격 소식과 트럼프 대통령의 관련 발언으로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며 국제 유가가 2.36% 급등했습니다. 이에 엑슨 모빌(+1.19%), 셰브론(+0.65%) 등 정유주들이 지수 하락을 방어했습니다.
  • 디지털브리지 그룹(+9.63%) 폭등: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가 인수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AI 설비 투자 전문 기업인 디지털브리지가 급등하며 시장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 귀금속 관련주 급락: 금·은값 하락 영향으로 뉴몬트(-5.64%), 팬 아메리칸 실버(-5.69%) 등이 큰 폭으로 밀렸습니다.

 

4. 국제 유가 및 금융 시장 동향

  • 국제 유가: 푸틴 관저에 대한 드론 공격 시도 주장 등 지정학적 불안이 재점화되며 WTI 2월물은 58.08달러로 급등 마감했습니다.
  • 채권 및 달러: 연말 한산한 거래 속에 채권 금리는 소폭 상승했으며, 달러화는 엔화 및 위안화 강세 영향으로 약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뉴욕 증시는 "건전한 조정"의 성격이 짙습니다. 기술주들의 밸류에이션 부담을 덜어내는 과정이며, 헤이버포드 트러스트 등 전문가들은 이를 오히려 '매수 기회'로 보고 있습니다.

내일(30일) 공개될 FOMC 의사록에서 연준의 통화 정책 스탠스가 얼마나 완화적인지에 따라 2025년의 마지막 거래일과 2026년 초 '신년 효과'의 강도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DSR무관6.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