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기업 소식 종합 분석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 A/S): '위고비' 경쟁 심화, 950억 달러 증발
노보 노디스크는 올해 위고비(Wegovy) 복제약과의 경쟁이 계속될 것으로 경고하며, 미국 내 복합 조제 약국(compounding pharmacies)과 경쟁사 일라이 릴리(Eli Lilly)의 압박에 직면했다고 밝혔습니다. 작년 블록버스터 비만 치료제 판매로 유럽에서 가장 가치 있는 회사로 올라섰던 이 기업은, 특히 미국에서 위고비의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면서 중요한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이익 경고에 투자자들이 놀라면서 노보 노디스크의 시장 가치는 950억 달러나 증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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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위고비의 공급 부족 상황이 길어지자, 미국에서는 복합 조제 약국들이 위고비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를 사용해 복제약을 만들어 판매하는 경우가 늘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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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 위협: 일라이 릴리의 경쟁 약물인 젭바운드(Zepbound)와 마운자로(Mounjaro) 또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늘리고 있어 노보 노디스크에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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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대응: 노보 노디스크는 이에 맞서 CVS 헬스 케어마크(CVS Health Caremark)와 주요 보험 계약을 체결하고, 직접 소비자 마케팅 채널을 확장하며 시장 지배력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Nvidia Corp): 중국 백도어 의혹 반박, 정책 당국에 호소
엔비디아는 화요일(현지 시간)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자사 칩에 백도어(backdoors)나 킬 스위치(kill switches)가 없음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또한, 미국 정책 입안자들에게 이러한 기능을 의무화하려는 시도를 멈춰달라고 호소하며, 이는 해커와 적대적 행위자에게 "선물"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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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이 블로그 게시물은 중국 정부가 엔비디아를 소환해, 해외 판매용 첨단 칩에 추적 및 위치 확인 기능을 장착해야 한다는 미국의 제안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지 일주일 만에 나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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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적 갈등: 이번 사건은 미국과 중국 간의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면서, AI 칩이 지정학적 긴장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엔비디아는 수출 통제를 준수하면서도 중국 시장을 놓치지 않기 위해 미묘한 줄타기를 하고 있습니다.
리비안 오토모티브 & 루시드 그룹(Rivian Automotive Inc & Lucid Group Inc): 정책 변화와 무역 긴장 속 부진한 실적 발표
리비안과 루시드 두 회사 모두 화요일(현지 시간) 실망스러운 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올해 암울한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이는 산업을 뒤흔든 정책 변화와 무역 긴장으로 인해 전기차(EV) 제조업체들이 타격을 입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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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적 역풍: 트럼프 행정부의 소비자 세액 공제 폐지, 수입 자동차 부품에 대한 높은 관세 부과, 가스차 제조업체에 대한 배출가스 벌금 면제 등 EV 시장에 불리한 정책들이 이들의 성장을 저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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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문제: 게다가, 모터의 필수 부품인 희토류 금속에 대한 중국의 수출 규제가 공급망을 교란시키고 미국 내 생산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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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안: 2024년 4분기에는 처음으로 총이익을 달성하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지만, 2025년 전망은 정부 정책 변화의 불확실성을 감안하여 보수적으로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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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 2024년 4분기 실적은 손실 폭을 줄였지만, 여전히 상당한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스카이웍스 솔루션(Skyworks Solutions Inc): 4분기 실적 전망 상향, 안정적인 칩 수요에 힘입어
애플의 주요 공급업체인 스카이웍스 솔루션은 화요일(현지 시간) 4분기 매출과 이익이 월스트리트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자사의 아날로그 칩에 대한 꾸준한 수요 덕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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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동력: 스카이웍스의 칩은 자동차 및 모바일과 같은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어 수요가 꾸준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CEO 필 브레이스(Phil Brace)는 "모바일 부문의 모멘텀과 더불어 에지 IoT, 자동차 및 데이터센터의 장기 성장 트렌드에 힘입어 광범위한 시장 전반에서 꾸준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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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 전망: 스카이웍스는 4분기 매출을 10억 달러에서 10.3억 달러 사이로 예상하며, 애널리스트 평균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또한,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1.40달러로 예상하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었습니다. 이는 스카이웍스가 공급망 혼란과 비용 상승 우려 속에서도 안정적인 입지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스냅(Snap Inc): 부진한 실적과 경쟁 심화로 주가 급락
스냅의 주가는 화요일(현지 시간) 부진한 분기 실적과 경쟁 심화로 인해 프리마켓 거래에서 급락했습니다. 이는 AI 기반 경쟁사들에 비해 뒤처지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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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 원인: 광고주들이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마케팅 예산을 줄이고, 틱톡(TikTok)이나 메타(Meta)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과 같은 더 큰 플랫폼으로 이동하면서 스냅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또한, 광고 구매 플랫폼의 결함으로 인해 광고가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되면서 매출 성장률이 전년 대비 8.7%로 둔화되었습니다. 이는 지난 5분기 동안 기록했던 두 자릿수 성장률에 비하면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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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우려: 투자자들은 스냅이 광고 시장의 치열한 경쟁과 AI 기술 트렌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TPG Inc: 호주 인포미디어 인수
호주의 인포미디어(Infomedia)는 화요일(현지 시간) 자산운용사 TPG의 아시아 전담 사모펀드 부문에 인수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거래의 지분 가치는 **6억 5,100만 호주달러(약 4,400억 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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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조건: ASX(호주 증권거래소) 상장사인 인포미디어의 주주들은 주당 1.72 호주달러를 받게 되며, 이는 화요일 종가 대비 30% 이상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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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소개: 인포미디어는 전 세계 자동차 및 모터 서비스 부문에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BMW, 아우디, 캐딜락 등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습니다. TPG는 인포미디어의 기술력을 활용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월트 디즈니(Walt Disney Co): ESPN, NFL 네트워크 인수 및 지분 교환
월트 디즈니의 ESPN이 NFL 네트워크 및 기타 미디어 자산을 인수하는 획기적인 계약을 NFL과 체결했습니다. 그 대가로 NFL은 ESPN의 지분 10%를 소유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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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규모: 애널리스트들은 NFL이 보유하게 될 ESPN 지분의 가치가 20억 달러에서 3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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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의미: 이번 거래는 ESPN이 NFL 콘텐츠에 대한 접근성을 대폭 확대하고, 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에 NFL 콘텐츠를 통합하여 팬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게 합니다. 스포츠 마케팅 전문가 밥 도프만(Bob Dorfman)은 "NFL은 성장과 가치에 한계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실제 경기를 넘어선 모든 콘텐츠 덕분에 연중 내내 즐기는 스포츠가 되었다. 그리고 이는 국제적으로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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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전망: 이 계약은 ESPN이 NFL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