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요 기업 소식 종합 분석
에어비앤비(Airbnb Inc.): 아쉬운 3분기 성장 전망에도 미국 수요 회복
에어비앤비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아시아와 라틴 아메리카의 강력한 예약 증가 덕분에 매출이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작년 동기 대비 실적 비교가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하며 3분기 성장률이 둔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3분기 매출 전망치는 40억 2천만 달러에서 41억 달러 사이로, 시장의 평균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입니다. 다행히 4월에 잠시 주춤했던 미국 여행 수요는 2분기 동안 회복세를 보이며, 유나이티드 항공이나 윈덤 호텔과 같은 다른 여행 기업들의 회복세와 일치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애플(Apple Inc.):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 속 6,000억 달러 투자 약속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애플이 미국에 1,00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여 향후 4년간 총 투자액을 6,000억 달러로 늘릴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잠재적인 관세 위협을 피하기 위한 전략적인 움직임으로 보입니다. 애플은 이미 올해 초 5,000억 달러를 투자하고 2만 명의 직원을 고용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이번 추가 투자는 주로 미국 내 공급망 확장과 첨단 제조 시설에 집중될 예정입니다. 한편, 애플은 아이폰을 포함한 자사 제품에 사용될 칩을 삼성전자 텍사스 오스틴 공장에서 공급받을 것이라고 별도로 발표했습니다.
비욘드 미트(Beyond Meat Inc.): 거시경제 불확실성 속 부진한 실적
비욘드 미트는 2분기 매출이 월스트리트 예상치를 밑돌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미국 내 소비자들은 여전히 식물성 육류 제품에 대해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맛과 가공 방식, 그리고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커지면서, 많은 소비자가 더 저렴한 동물성 단백질을 선택했습니다. 이에 따라 소매업체와 레스토랑의 주문량도 급감했습니다.
범블(Bumble Inc.): 가입자 감소와 혁신 부진으로 주가 하락
데이트 앱 범블의 주가는 가입자 수 감소와 AI 혁신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구심으로 인해 급락했습니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정체된 혁신으로 인해 사용자 참여가 줄어들자, 범블과 경쟁사 매치는 가입자를 되찾기 위해 앱을 개편하는 중입니다. 하지만 2분기 유료 가입자 수는 전년 대비 8.7% 감소한 380만 명을 기록하며 시장에 불안감을 더했습니다.
도어대시(DoorDash Inc.):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3분기 가이던스 상향
도어대시는 2분기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한 후, 3분기 총 상품 가치(GMV) 전망치를 상향했습니다. 이는 음식 및 식료품 배달에 대한 강력한 수요 덕분입니다. 특히 미국과 해외 시장에서 진행한 프로모션과 할인이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끌어들였습니다. 도어대시는 3분기 GMV를 242억 달러에서 247억 달러 사이로 예상하며, 이는 시장 예상치인 237억 3천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듀오링고(Duolingo Inc.): AI 기반 구독 모델로 매출 전망 상향
언어 학습 앱 듀오링고는 AI로 강화된 유료 구독 서비스가 글로벌 사용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연간 매출 전망치를 상향했습니다. 듀오링고는 기본 기능은 무료로 제공하고, AI를 활용한 맞춤형 학습 콘텐츠와 같은 프리미엄 기능을 유료로 제공하는 '프리미엄 모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2025년 매출을 기존 전망치인 9억 8,700만 달러~9억 9,600만 달러에서 10억 1천만 달러~10억 2천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일라이 릴리(Eli Lilly and Co.): 경구용 비만약 '오포르글리프론', 주사제 '위고비'에 미치지 못하는 효과
일라이 릴리가 개발 중인 경구용 비만약 '오포르글리프론(orforglipron)'이 3상 임상 시험에서 72주 만에 체중을 12.4%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였습니다. 이는 주사제인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Wegovy)'가 68주 만에 14.9% 감소시켰던 결과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치입니다. 하지만 릴리는 주사제와 달리 '오포르글리프론'이 제조와 보관이 쉬운 작은 알약 형태이기 때문에, 초기 치료 및 장기적인 질환 관리를 위한 유망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 Co.) & 현대자동차(Hyundai Motor Co.): 신흥국 시장 겨냥한 5개 차종 공동 개발
GM과 현대자동차는 중국 경쟁사들에 대응하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5개 차종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두 회사는 2028년 남미와 중미 시장을 겨냥해 소형 SUV, 세단/픽업트럭, 중형 픽업트럭 등 4개 차종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들 차량은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모두 지원할 것입니다. 또한, 북미 시장을 위한 전기 상용 밴도 함께 개발할 예정입니다. 두 회사는 연간 총 80만 대 이상을 생산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리프트(Lyft Inc.): 기대치 하회한 매출과 우버와의 경쟁
리프트는 2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며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3분기 총 예약 건수(gross bookings)는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리프트가 우버(Uber)보다 성장이 훨씬 더디고, 시장 점유율도 낮으며, 미래 성장 동력인 로보택시 시장에도 덜 적극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2분기 매출은 15억 9천만 달러로 예상치인 16억 1천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메트라이프(MetLife Inc.): 보험료 수입 약화로 2분기 이익 감소
메트라이프는 2분기 조정 이익이 전년 대비 16% 감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투자 수입 증가에도 불구하고 보험료 수입이 약화된 것이 주된 원인입니다. 특히 생명보험 및 비의료 건강보험 상품에서 보험 인수 마진이 불리해지면서 조정 보험료, 수수료 및 기타 수입은 6% 감소했습니다. 한편, 순 투자 이익은 9% 증가한 57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옥시덴탈 페트롤리움(Occidental Petroleum Corp.): 생산량 증가로 예상 뛰어넘는 이익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은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2분기 이익이 월스트리트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회사의 분기 평균 글로벌 생산량은 전년 대비 약 11% 증가한 하루 140만 배럴을 기록했습니다. 옥시덴탈은 또한 2분기 이후 9억 5천만 달러 규모의 자산 매각을 추가로 발표하며, 재무 구조 개선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버(Uber Technologies Inc.): 로보택시 사업 확대를 위한 자금 조달 추진
우버는 로보택시 사업 확장을 위해 사모펀드와 은행 등으로부터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버는 이 자금을 신기술인 로보택시의 대규모 상용화를 위해 사용할 계획입니다. 현재 구글의 웨이모(Waymo)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우버는 폭스바겐, 루시드와 같은 자동차 제조사들과도 제휴를 맺으며 로보택시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우버의 CEO는 로보택시 사업의 수익 모델이 입증되면 더 많은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