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 리포트: 주가 전망 변화
1. 일라이 릴리 (LLY): '먹는 비만약' 임상 데이터 실망, 목표가 $905로 하향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야심차게 개발 중인 경구용 비만 치료제 '올포글립론(Orforglipron)'의 임상 3상 데이터가 예상보다 저조하게 나오면서, 제프리스(Jefferies)가 목표 주가를 1,057달러에서 905달러로 대폭 하향했습니다. 해당 임상 시험(ATTAIN-1)에서 올포글립론은 72주차에 위약 대비 12.4%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는데, 이는 시장이 기대했던 15% 이상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치였습니다. 위고비(Wegovy) 등 경쟁사 주사제에 비해 효과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향후 매출 전망치도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이번 결과는 '먹는 비만약'이 주사제를 완전히 대체하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2. 캐터필러 (CAT): 하이테크 사업부 '깜짝 성장', 목표가 $408로 상향
D.A. 데이비슨(D.A. Davidson)이 중장비 기업 캐터필러의 목표 주가를 388달러에서 408달러로 상향했습니다. 이는 캐터필러가 전통적인 사업 영역을 넘어 '엔지니어링 & 기술' 부문과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에서 단기 성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록 건설 장비의 임대 매출은 다소 부진했지만, 캐터필러가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기술력을 강화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이는 캐터필러가 단순 중장비 회사를 넘어, 첨단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입니다.
3. 포티넷 (FTNT): IT 지출 감소에 직격탄, 투자의견 '보유'로 하향
사이버 보안 솔루션 기업 포티넷이 글로벌 무역 긴장으로 인한 IT 지출 둔화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TD 코웬(TD Cowen)은 포티넷의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보유(Hold)'로 강등하고, 목표 주가도 135달러에서 105달러로 하향했습니다. 회사 측은 다음 분기 매출 전망치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기업들이 사이버 보안 인프라 투자에 대한 예산을 긴축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기술주, 특히 B2B 솔루션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4. 핀터레스트 (PINS): '남성 유저'와 '새로운 도구'가 성장 견인, 목표가 $35로 상향
파이퍼 샌들러(Piper Sandler)가 이미지 기반 소셜 미디어 핀터레스트의 목표 주가를 34달러에서 35달러로 상향했습니다. 핀터레스트의 사용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특히 남성 사용자들의 참여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또한, 광고주를 위한 새로운 성과 관리 도구인 'Performance+'의 효과와 식료품 배달 업체 인스타카트(Instacart)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커머스 기능을 강화한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핀터레스트가 사용자층과 수익 모델을 모두 성공적으로 확장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5. 칩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 (MCHP): 반도체 시장 회복 신호 포착, 목표가 $80로 상향
제프리스(Jefferies)가 마이크로컨트롤러 및 반도체 제조업체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의 목표 주가를 70달러에서 80달러로 상향했습니다. 이는 견조한 실적과 함께 수주 및 재고 동향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 근거합니다. 또한, 원자재 비용 하락과 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인한 총 마진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반도체 시장이 재고 조정의 터널을 지나고 수요가 회복되는 국면에 진입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