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1758236928624.png

 

 

뉴욕 증시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엔비디아와 인텔의 대규모 협력 소식이 기술주 전반에 강력한 매수 심리를 불어넣었습니다.

 


 

주요 지수 마감 현황

 

  •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46,142.42로 0.27% 상승

  • 나스닥 종합지수: 22,470.73으로 0.94% 상승

  • S&P 500 지수: 6,631.96으로 0.48% 상승

  •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6,278.16으로 3.60% 상승


 

Fed 금리 인하, 시장에 긍정적 신호

 

Fed는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며 연방기금금리를 4.00~4.25% 범위로 조정했습니다. 더욱 주목할 점은 Fed가 발표한 분기 경제전망요약(SEP)의 점도표에서 연내 두 차례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지난 6월 전망보다 한차례 더 추가된 것으로, Fed가 고용 둔화와 경기 침체 가능성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 파월 의장의 발언 해석: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이번 금리 인하를 "위험 관리 차원"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시장은 이 발언을 경기 침체에 대한 '보험성' 조치로 해석하는 동시에,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로도 받아들였습니다. 이는 Fed가 경기 부양과 인플레이션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는 미묘한 스탠스를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 추가 인하 전망: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10월에 25bp의 추가 금리 인하가 단행될 확률을 91.9%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와 인텔의 '동맹'이 기술주를 견인

 

엔비디아가 인텔에 50억 달러를 투자하고 데이터센터 및 PC용 반도체를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은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 인텔 주가 폭등: 인텔 주가는 22% 넘게 폭등하며 38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엔비디아의 막대한 자금뿐만 아니라, 엔비디아의 GPU 및 AI 생태계와 인텔의 CPU 생태계가 결합되어 막대한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입니다.

  • 엔비디아 주가 상승: 엔비디아 주가도 3% 넘게 상승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엔비디아가 트럼프 정부의 요구에 부합하는 협력을 추진하면서, 중국으로의 AI 반도체 수출 재개 허가를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엇갈리는 경제 지표와 유가 하락

 

일부 긍정적인 경제 지표가 발표되면서 투자 심리를 뒷받침했습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급감했고, 9월 필라델피아 제조업 활동 지수도 급등하며 경기 확장세를 시사했습니다. 반면, 8월 경기선행지수는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하며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남겼습니다.

국제 유가는 경기 둔화 우려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저유가 선호' 발언이 겹치면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주요 뉴스

 

1. 디즈니 ABC, '지미 키멜 쇼' 제작 중단: 정치적 압박과 미디어 위기

월트 디즈니 산하 ABC 방송이 심야 토크쇼인 '지미 키멜 라이브'의 제작을 무기한 중단했습니다. 이는 진행자인 지미 키멜이 보수 활동가 찰리 커크의 암살 사건에 대해 언급한 발언 때문이며, 이에 대해 미국 통신 규제 당국의 수장이 디즈니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 표현의 자유와 기업의 선택: 키멜은 찰리 커크의 죽음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반응을 비판하면서 보수 진영의 반발을 샀습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은 디즈니의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DEI)' 정책에 대해 조사를 시작하겠다고 밝히는 등 압박을 가했습니다. 이로 인해 디즈니는 잠재적인 법적, 재정적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쇼를 중단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는 표현의 자유와 기업의 상업적 이해관계가 충돌할 때, 미디어 기업이 어떤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입니다.

 

 

2. 자동차 업계, 관세 비용 전가 '초읽기'

자동차 업계가 지난 4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이후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추가 비용을 자체적으로 흡수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이 오래가지 않을 수 있으며, 곧 소비자에게 가격 인상을 전가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 소비자 가격 인상: 자동차 부품 관세는 최종 소비자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 내 생산 차량이라도 수입 부품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부품 가격 상승은 완성차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약화시키고, 자동차 수요를 위축시킬 수 있습니다.

  • 글로벌 공급망 재편 가속화: 자동차 회사들은 관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국 외 다른 국가로 부품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노력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한국산 부품의 수요를 증가시키는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3. 중국, 구글 조사 중단...엔비디아로 초점 이동

중국이 구글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중단하는 대신,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엔비디아를 주요 협상 카드로 삼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는 틱톡 문제와 함께 미중 무역 갈등의 새로운 전선이 되고 있습니다.

  • 전략적 포석: 중국이 구글에 대한 조사를 중단한 것은 무역 협상의 긍정적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동시에 미중 기술 패권 전쟁의 핵심인 반도체 분야에 화력을 집중하겠다는 전략적 선택이기도 합니다. 중국은 엔비디아가 과거 멜라녹스 인수 시 약속했던 시장 규정을 위반했다는 예비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미국의 수출 규제에 맞서 엔비디아를 압박하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냈습니다.

 

 

4. 의류·신발 업계, 관세 혼란 속 M&A '역대급'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전쟁이 올해 미국 의류 및 신발 업계의 인수합병(M&A)을 사상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일부 기업들은 관세 비용을 상쇄하기 위해 합병을 추진하고 있으며, 또 다른 기업들은 향후 3년 반 동안의 불확실성을 피하기 위해 비상장사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 M&A를 통한 비용 절감: 합병은 기업들이 생산 및 유통 시스템을 통합하여 관세로 인한 추가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동시에, 비상장사 전환은 주주들의 분기별 실적 압박에서 벗어나 불확실한 무역 환경에 더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는 무역 갈등이 기업들의 장기적인 사업 전략과 구조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5. 메타, 내장 디스플레이 스마트 글래스 출시: '초지능'을 향한 야심

메타 플랫폼스가 내장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소비자용 스마트 글래스를 처음으로 출시하며 '초지능(superintelligence)' 시대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 스마트폰을 넘어선 비전: 이 제품은 레이밴과의 협업을 통해 패션 아이템의 형태로 일상 생활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안경 렌즈에 내장된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통해 사용자는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알림을 확인하고, 문자에 답장하며, 실시간 번역 정보를 얻는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 AI의 물리적 확장: 메타는 이 스마트 글래스가 AI 기술을 물리적 현실과 통합하는 '초지능'을 구현하기 위한 이상적인 폼팩터라고 주장합니다. 이는 메타가 단순한 가상현실(VR) 기기를 넘어, 사용자의 일상에 AI를 직접 연결하여 새로운 컴퓨팅 패러다임을 만들겠다는 장기적인 비전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