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는 엔비디아와 애플이라는 두 거대 기술 기업의 강력한 호재에 힘입어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와 Fed 위원들의 매파적(hawkish) 발언이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엔비디아의 오픈AI 대규모 투자 및 아이폰17 초기 흥행 소식이 이를 압도하며 시장의 사상 최고가 랠리를 이끌었습니다.
2. 주요 지수 동향
지수명 | 종가 | 전일 대비 | 등락률 | 비고 |
다우존스 산업평균 | 46,381.54 | +66.27 | +0.14% | 사상 최고치 경신 |
S&P 500 | 6,693.75 | +29.40 | +0.44% | 사상 최고치 경신 |
나스닥 종합 | 22,788.98 | +157.50 | +0.70% | 사상 최고치 경신 |
필라델피아 반도체 | 6,330.12 | +97.90 | +1.57% | 엔비디아의 급등이 견인 |
3. 주요 상승 및 하락 요인 심층 분석
3.1. 강력한 상승 모멘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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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오픈AI, 1000억 달러 규모의 AI 동맹: **엔비디아(+3.93%)**는 오픈AI에 최대 **1,000억 달러(약 138조 원)**를 투자하여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협력을 통해 오픈AI는 엔비디아의 AI 칩을 기반으로 원전 10기에 해당하는 10GW(기가와트) 규모의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며, 이는 약 400만~500만 개의 엔비디아 GPU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젠슨 황 CEO는 "이 프로젝트는 거대한 프로젝트"라고 언급하며 이번 파트너십의 규모를 강조했습니다. 이 소식은 엔비디아의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인시켜주며 주가를 끌어올렸고, AI 산업 전반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 오라클(+6.31%) 등 관련 기업들의 동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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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7의 초기 흥행 돌풍: **애플(+4.31%)**은 신제품 아이폰17의 초기 판매량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모건 스탠리 등 다수의 월가 분석가들은 아이폰17의 초기 수요가 전작인 아이폰16보다 더 강하다고 평가했으며, 특히 아이폰17 프로 모델의 배송 대기 시간이 길어진 점을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했습니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아이폰17의 수요가 아이폰16보다 10~15% 앞선다고 분석하면서 애플의 목표주가를 당초 270달러에서 310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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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주 전반의 강세: 엔비디아와 애플의 긍정적 소식은 기술주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AMD(+1.52%), 마이크론 테크놀로지(+1.16%), TSMC(+2.93%)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대부분 상승했으며, 테슬라(+1.91%) 또한 로보택시 및 옵티머스 로봇 사업 기대감으로 상승했습니다.
3.2. 시장 하방 압력 및 우려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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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정부 셧다운 우려 지속: 지난 19일 하원을 통과한 임시 예산안이 상원에서 부결되면서 연방정부 셧다운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었습니다.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민주당과의 협상을 촉구하는 등 정치권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는 단기적인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시장에 부담을 주었으나, 엔비디아와 애플의 강력한 모멘텀이 이를 압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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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 FOMC 회의 이후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를 비롯해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등 다수의 Fed 위원들이 추가 금리 인하에 신중해야 한다는 매파적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이로 인해 12월까지 50bp 추가 금리 인하 확률이 전 거래일의 78.6%에서 **73.6%**로 하락하며 투자 심리를 일부 위축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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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대형 기술주 하락: 마이크로소프트(-0.67%), 알파벳A(-0.86%), 아마존(-1.66%) 등 일부 기술주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비자 수수료 인상에 대한 우려 등으로 인해 하락했습니다.
4. 기타 주요 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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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하락: 러시아의 군사적 도발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공급 부담과 수요 약화 우려가 지속되면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소폭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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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및 외환 시장: Fed 위원들의 엇갈린 발언으로 채권 시장은 약세를 보였고, 달러화 역시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지속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상승했습니다.
주요 기업 뉴스
테크 및 인공지능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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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트럼프 행정부가 H-1B 비자 수수료를 10만 달러로 대폭 인상한다고 발표하면서 이들 기술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이 정책은 숙련된 외국인 인력을 고용하는 비용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인건비 상승과 마진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특히 이민 단속의 영향이 큰 기술 및 금융 부문에서 경계하는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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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엑스박스 게임 콘솔 가격을 올렸습니다. 이제 1TB 용량의 시리즈 S는 약 450달러, 고사양의 시리즈 X는 약 650달러에 판매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거시경제 환경의 변화" 때문이라고 설명했으나, 관세 압박과 치열한 시장 경쟁이 가격 인상의 배경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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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 메타: 오라클이 메타와 약 200억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는 AI 모델 훈련을 위한 막대한 컴퓨팅 파워를 확보하려는 메타의 노력을 보여줍니다. 또한, 미국 정부가 메타의 AI 시스템인 **라마(Llama)**를 정부 운영에 통합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어, 빅테크 기업의 AI 기술이 공공 부문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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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아부다비의 기술혁신연구소(TII)와 중동 최초의 AI 기술 센터를 설립했습니다. 두 기관은 차세대 AI 모델과 로봇 플랫폼을 공동으로 개발할 예정이며, 이는 전 세계적인 AI 기술 경쟁 속에서 엔비디아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입니다.
자동차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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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크셔 해서웨이: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BYD 지분을 17년 만에 전량 매각했습니다. 2008년에 2억 3,000만 달러를 투자한 이래 투자 가치가 20배 이상 폭등한 후 이루어진 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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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란티스: 북미 고객 서비스 운영을 담당하는 제3자 업체의 플랫폼이 해킹을 당해 고객들의 기본 연락처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금융 정보나 민감한 개인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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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애리조나주에서 안전 운전자가 탑승하는 로보택시 시험 운행을 승인받았습니다. 이는 테슬라가 연내 미국 내 주요 지역에서 자율주행 차량 공유 서비스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에 한 발짝 더 다가섰음을 의미합니다.
기타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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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 멧세라: 제약회사 화이자가 체중 감량제 개발사인 멧세라(Metsera)를 73억 달러에 인수할 가능성이 보도되었습니다. 이는 빠르게 성장하는 체중 감량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화이자의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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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캐스트: 가장 큰 사업부에서 인력 감축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는 경영 효율을 높이고, 주력 사업인 초고속 인터넷 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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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X: 자회사인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의 시스템이 사이버 공격을 받아 유럽 여러 공항의 자동 체크인 시스템이 마비되었습니다. 이는 항공 운항에 큰 차질을 빚었고, 중요 인프라에 대한 사이버 공격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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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온 퍼시픽 & 노퍽 서던: 두 철도 회사의 850억 달러 규모 합병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이 합병이 미국 철도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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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트라: 제임스 버크 CEO가 파산 직전의 회사를 성공적으로 회생시킨 공로로 약 3억 4,000만 달러에 달하는 주식 보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는 CEO의 뛰어난 리더십이 기업 가치를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