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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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장 요약 및 지수별 움직임: 매크로 경계심 vs. 기술주 저가 매수

뉴욕 증시는 지연 발표된 11월 고용보고서가 엇갈린 신호를 보였고, 소비 지표마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와 S&P500 지수는 하락했으나, 최근 급락했던 기술주 섹터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나스닥 지수만 홀로 상승했습니다.

  • 나스닥 종합 지수: 0.23% 상승하며 23,111.46에 마감했습니다.
  • S&P 500 지수: 0.24% 하락하며 6,800.26에 마감했습니다.
  •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 0.62% 하락하며 48,114.26에 마감했습니다.
  •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0.46% 하락하며 6,958.44에 마감, 나스닥 상승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섹터의 회복은 미약했습니다.

 

2. 매크로 환경 분석: 엇갈린 고용 신호와 부진한 소비

시장의 핵심 관심사였던 11월 고용보고서와 소매판매 지표는 노동 시장의 둔화는 인정되나, Fed의 추가 금리 인하를 촉발할 만큼 급격히 악화되지는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11월 고용보고서: '중간 지대'의 노동 시장

  • 비농업 고용 증가: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6만 4,000개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4만 5,000개)를 상회했습니다. 전월(-10만 5,000개) 대비 증가세로 전환된 것은 긍정적입니다.
  • 실업률 상승: 11월 실업률은 4.6%로 상승하며 2021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시장 예상치 4.5% 상회)
  • 시장 해석: 노동 시장 둔화 흐름은 인정되지만, "침체도 회복도 아닌 중간 지대"라는 평가가 우세했습니다. 이는 Fed가 단기간 내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정도로 약하지 않다는 해석으로 이어졌습니다. 에버코어는 차기 금리 인하 시점을 빠르면 내년 6월로 전망했으며, 이번 지표가 추가 대폭 완화의 근거로는 부족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부진한 소매판매와 CPI 경계감

  • 소매판매 정체: 10월 소매판매는 전월과 동일한 수준(0.0% 증가)을 기록하며 블룸버그 전망치(0.1%)를 밑돌았습니다. 이는 고용 불안, 경기 불확실성, 고물가 부담이 겹치면서 소비자들이 지출에 신중해졌음을 시사합니다.
  • CPI 경계심 고조: 고용·소비 지표 소화 속에서 시장의 관심은 오는 18일 발표될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로 집중되었습니다. 헤드라인 및 근원 CPI 모두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하며 9월(3.0%)보다 상승폭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경계 심리가 고조되었습니다.

Fed 정책 전망

  • 단기 추가 인하 제한적: 고용 지표의 엇갈린 신호로 인해 Fed가 단기적으로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우세했습니다. CME 페드워치는 내년 1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여전히 24% 안팎으로 반영했습니다.
  • 보스틱 총재의 매파적 전망: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공화당의 감세안이 인플레이션 상방 압력을 형성하면서 내년 금리 인하가 전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시장에 매파적인 신호를 던졌습니다.

 

3. 종목별 주요 이슈: 기술주 저가 매수 유입

최근 브로드컴발 AI 비관론으로 급락했던 기술주 섹터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나스닥 지수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 M7 주도 상승: 테슬라(+3.07%)가 스페이스X 상장 기대감과 로보택시 사업 낙관론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엔비디아(+0.81%), 마이크로소프트(+0.33%), 애플(+0.18%), 아마존(+0.01%), 메타(+1.49%) 등 대형 기술주(M7)들이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 AI 관련주 반등: 오라클(+2.02%), 팔란티어 테크놀로지(+2.46%) 등 대표적인 AI 관련주들도 최근 급락에 대한 기술적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 에너지/제약주 하락: 국제 유가 급락(-2.73%)의 영향으로 엑슨 모빌(-2.62%), 셰브론(-2.04%) 등 에너지 업체들이 하락했습니다. 화이자(-3.41%)는 2026년 실적 가이던스 실망감 등에 하락하며 다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4. 국제 유가 및 금융 시장 동향

  • 국제 유가 급락: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월 인도분 가격은 원유 공급 과잉 우려 등에 2.73% 급락한 55.27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 채권 및 달러: 채권시장은 고용·소비 지표 소화와 유가 급락 등에 강세(금리 하락)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금 가격은 소폭 하락했습니다.

 

뉴욕 증시는 고용 지표의 '중간 지대' 확인소비 둔화라는 매크로 불확실성 속에서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CPI 발표(18일)를 앞두고 물가 압력의 지속 여부에 집중될 것입니다.

기술주 섹터는 최근의 과도한 AI 비관론에 대한 기술적 저가 매수가 유입되면서 나스닥 지수를 방어했지만, 반도체 섹터의 미약한 반등은 여전히 신중한 자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CPI 발표 전까지 시장은 방향성을 탐색하며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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