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뉴욕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 선호 물가 지표인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며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에 대한 안도감을 제공했습니다. 이로 인해 지난 며칠간 급격히 후퇴했던 Fed의 연내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즉각적으로 재부각되었고, 다우, S&P 500, 나스닥 3대 지수 모두 나흘 만에 상승 반전하며 기술주 중심의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지수명 | 종가 | 전일 대비 | 등락률 | 주요 시장 심리 변화 |
다우존스 산업평균 | 46,247.29 | +299.97 | +0.65% | 경기 방어주 및 금융주 강세 |
S&P 500 | 6,643.70 | +35.98 | +0.59% | 광범위한 섹터 상승 (75% 이상 종목 상승) |
나스닥 종합 | 22,484.07 | +99.37 | +0.44% | 성장주 중심의 투자 심리 회복 |
필라델피아 반도체 | 6,305.05 | +20.38 | +0.32% | AI 거품론 속에서 소폭 반등 |
2. 핵심 경제 지표 초점 분석: PCE 인플레이션과 기대 인플레이션
2.1.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예상 부합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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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원 PCE 가격지수 (Core PCE): Fed의 통화정책 목표 기준으로, 8월에 전월 대비 0.2% 상승,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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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이 수치는 시장 예상치에 정확히 부합했습니다. 이는 지난 며칠간의 GDP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의 추세적 하락 흐름이 아직 깨지지 않았음을 확인시켜주었습니다. 2.9%라는 수치는 Fed의 목표치 2%를 상회하지만, 가속화 징후가 없다는 점이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주요 논리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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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품목 PCE 가격지수 (Headline PCE): 8월에 전월 대비 0.3% 상승(7월 대비 상승 각도 증가),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2.2. 금리 인하 기대감의 극적인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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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E 페드워치툴 분석: PCE 지표 발표 후, 금리 선물 시장의 12월까지 50bp(두 차례) 기준금리 추가 인하 확률은 전일 60.4%에서 67.0%로 급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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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인하 확률: 특히 10월 FOMC에서의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은 87.7%로 반영되어, 단기적으로 유동성 공급이 이어질 것이라는 시장의 확신이 커졌습니다. 이는 '견고한 성장' 속 '둔화되는 인플레이션'이라는 골디락스 시나리오에 대한 투자자들의 믿음이 여전히 강함을 나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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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소비 심리 둔화와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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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심리: 9월 확정치는 55.1로, 전월 대비 3.1포인트 하락하며 4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고금리 환경과 고유가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을 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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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인플레이션 하락: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4.7%)과 5~10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3.7%)이 모두 예비치 대비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분석: 소비 심리 둔화는 경기 연착륙의 긍정적 신호로 해석될 여지가 있고, 특히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의 하락은 Fed의 통화정책 신뢰도가 높게 유지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2.4. 애틀랜타 Fed 'GDP Now' 모델의 시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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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성장률 전망치: 모델은 3분기 성장률을 전기 대비 연율 환산 기준 3.9%로 제시하며, 지난 17일(3.3%) 대비 0.6%p나 상향 조정했습니다. (분석: 경제의 성장 모멘텀이 3분기에도 매우 강력하게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하며, 이는 Fed가 금리 인하를 진행할 수 있는 '안전판'이 견고하다는 믿음을 강화하여 증시의 리스크 온(Risk-on) 심리를 지지했습니다.)
주요 기업들의 최신 소식 및 산업별 동향
주요 금융 및 규제 동향
리보(Libor) 금리 담합 소송, 대형 은행들 '혐의 기각' 뱅크오브아메리카, 바클레이즈, 도이체방크, HSBC, JP모건 등 다수의 대형 은행들을 상대로 제기된 리보(Libor) 금리 담합 관련 반독점 소송의 "남은 모든 청구"가 기각되었습니다. 나오미 라이스 버크월드(Naomi Reice Buchwald) 미국 지방법원 판사는 14년간의 소송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은행들이 리보 금리를 억제하고 이를 은폐하려는 "16개 은행의 다년간 공모"를 입증할 충분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판결했습니다. 이 판결은 금융 시장의 오랜 분쟁에 종지부를 찍었으며, 대형 은행들에게는 큰 승리로 작용합니다.
DB손해보험, 미국 특수보험사 포테그라(Fortegra) 인수 한국의 DB손해보험이 미국 투자 회사 팁트리(Tiptree Inc)의 특수보험 부문인 포테그라 그룹(The Fortegra Group)을 약 16억 5천만 달러(약 2조 3천억 원)에 현금 인수합니다. 이 거래는 국내 보험사가 미국 보험사를 인수한 최대 규모의 해외 M&A 사례로 기록될 예정이며, DB손해보험은 이를 통해 세계 최대 보험 시장인 미국 및 유럽으로의 본격적인 진출 발판을 마련하고 특수보험 분야에서 수익을 다각화할 계획입니다.
IT 및 전자상거래
아마존 웹 서비스(AWS), '신제품 출시 지연' 내부 질책 AWS 최고 경영진인 맷 가먼(Matt Garman)은 내부 회의에서 직원들에게 신제품 출시 지연을 강하게 질책했습니다. 그는 고객들이 제품 발표와 동시에 사용할 수 있기를 바라며, 출시가 늦어지면 "그 열기를 잃는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AWS가 빠르게 변화하는 클라우드 시장에서 혁신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내부적 압박을 보여줍니다. 별도로, 인도 정부는 아마존과 같은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인도 판매자로부터 직접 제품을 구매하여 해외 고객에게 판매하는 것을 허용하는 외국인 투자 규제 완화안을 검토 중입니다.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전 미 법무부 고위 관료 영입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Paramount Skydance Corp)는 워너 브로스 디스커버리 인수 입찰 준비에 앞서, 전 미국 법무부 반독점국 국장이었던 마칸 델라힘(Makan Delrahim)을 최고법률책임자(CLO)로 임명했습니다. 이는 거대 미디어 기업 간의 복잡하고 까다로운 인수합병 과정에서 반독점 규제 전문가의 경험과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항공 및 제조
보잉, 방산 부문 파업 장기화 속 대규모 수주 미국 세인트루이스의 보잉 방산 부문 기계공 노조 파업이 지난해 상업용 항공기 부문 파업과 동일한 53일을 기록하며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경영진은 이미 거부된 제안을 크게 개선하지 않고 있어 협상 재개 조짐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르웨이 에어 셔틀이 보잉 737 MAX 8 항공기 30대를 추가 주문하며 총 80대로 확정했고, 터키 항공도 보잉 787 75대와 737 MAX 150대 구매 협상을 완료하는 등 대규모 수주 소식이 이어져 회사의 장기적인 매출 전망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소매 및 식음료
코스트코, '가성비' 덕분에 예상치 상회하는 호실적 코스트코 홀세일은 4분기 매출과 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물가 상승으로 인해 저렴한 필수품을 찾는 미국 소비자들이 회원제 매장으로 몰려들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난해 인상한 회원비 수입이 14% 증가하여 회사의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몬델레즈, '천연 염료' 전환 작업 진행 중 '사워 패치 키즈(Sour Patch Kids)' 등 밝은 색상의 캔디를 제조하는 식품 기업 몬델레즈 인터내셔널이 합성 색소를 사용하는 제품을 천연 염료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변화하는 소비자 선호도와 현지 법규에 따른 조치이며, 2015년에 인공 색소 및 향료 제거 계획을 발표한 이후 진행된 노력의 연장선입니다.
제약 및 기타
크리네틱스, 희귀 질환 치료제 '팔소니파이' FDA 승인 크리네틱스 파마슈티컬스(Crinetics Pharmaceuticals)가 희귀 호르몬 질환인 말단비대증(Acromegaly) 치료제 '팔소니파이(Palsonify)'에 대해 미국 FDA 승인을 받았습니다. 이 약물은 미국 내에서 최초로 승인된 1일 1회 복용하는 경구용 알약으로, 기존의 월별 주사 치료가 표준이었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편의성과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식스 플래그스, 행동주의 투자자로부터 '부동산 매각' 압박 행동주의 투자자인 랜드 앤 빌딩스(Land & Buildings)가 식스 플래그스 엔터테인먼트 지분 2%를 확보하고, 테마파크 운영사에 부동산 자산 분할 또는 매각을 압박할 계획이라고 보도되었습니다. 랜드 앤 빌딩스는 해당 부동산의 가치가 회사의 현재 시가총액(약 21억 달러)을 훨씬 뛰어넘는 최대 60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