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첫날을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단기 리스크에 대한 무시(Ignored Risk) 와 Fed의 통화 정책 완화 기대감 극대화라는 역설적인 힘에 의해 3대 지수 모두 상승했습니다. 특히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0.09%)와 S&P 500 지수(+0.34%)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한번 경신했습니다. 결정적인 상승 동력은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 9월 ADP 민간 고용 보고서였습니다. 시장은 셧다운을  "경기 둔화 촉진제" 로 해석하며, 이를 Fed의 금리 인하를 보장하는 근거로 활용했습니다.

 

지수명	종가	전일 대비	등락률	주요 시장 특징 및 기여 섹터
다우존스 산업평균	46,441.10	+43.21	+0.09%	사상 최고치 재경신 (제약/기술장비 섹터의 견인)
S&P 500	6,711.20	+23.26	+0.34%	사상 최고치 재경신 (유동성 확대 기대감 반영)
나스닥 종합	22,755.16	+95.15	+0.42%	성장주 중심의 강세 지속
필라델피아 반도체	6,500.28	+129.47	+2.05%	인텔/AMD 협상 소식에 폭등

 

 

2. 핵심 경제 지표 쇼크와 Fed 기대감의 극단적 상승

2.1. 9월 ADP 민간 고용 보고서: 고용 시장의 급격한 둔화 시그널

• 지표 결과 (9월): 민간 고용이 전월 대비 3만 2,000명 감소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5만 명 증가와 비교할 때 8만 2,000명이라는 대규모 미스를 기록한 것입니다.
• 8월 수정치 (쇼크): 더 중요한 것은 8월 수치가 기존 5만 4,000명 증가에서 3,000명 감소로 대폭 하향 수정된 점입니다. 이 과거 데이터의 대규모 수정은 미국 노동 시장이 예상보다 훨씬 더 빠르게 냉각되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로 해석되었습니다.
• 시장 영향: 이 '고용 쇼크'는 Fed가 더 이상 금리 인하를 미룰 명분이 없다는 인식을 시장에 확산시켰습니다. 이는 셧다운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금리 인하 베팅'을 극단적으로 끌어올리는 결정타였습니다.

2.2. 금리 인하 기대감의 비약적 상승 (CME FedWatch Tool)

• 10월 인하 확률의 확정적 상승: ADP 쇼크 이후, 10월 FOMC에서의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전일 96.7%에서  99.0% 로 치솟았습니다. 이는 10월 인하가 사실상 확정적인 이벤트로 가격에 반영되었음을 의미합니다.
• 연내 50bp 인하 확률: 12월까지의 연내 50bp(두 차례) 추가 인하 확률은 전일 대비 크게 상승한  86.7% 를 기록했습니다. 이 수치는 시장이 통화 정책의 완화 사이클이 임박했음을 가장 높은 수준으로 확신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2.3. ISM 및 S&P 글로벌 PMI (제조업 활동)

• ISM 제조업 PMI (9월): 49.1을 기록하여 직전월(48.7)보다 0.4포인트 상승했으며, 시장 예상치(49.0)도 소폭 상회했습니다.
  • 분석: 수치 자체는 여전히 경기 위축 국면(기준선 50 이하)이지만, 위축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은 제조업 경기 침체가 심화되지는 않고 있다는 안도감을 제공했습니다.
• S&P 글로벌 제조업 PMI (9월): 확정치는 52.0으로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 종합 해석: 제조업 PMI 지표들은 고용 시장의 둔화와 달리 제조업 업황이 완만한 개선 추세를 보이거나 최소한 견고함을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는  '고용 둔화 → 금리 인하 → 경기 연착륙' 으로 이어지는 시장의 긍정적 시나리오를 지지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3. 시장 리스크 요인 및 개별 종목 심층 분석

3.1. 셧다운 리스크의 무시 및 시장 낙관론

• 투자 심리: 공화당과 민주당의 예산안 교착으로 셧다운이 현실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이를 일시적인 이슈로 치부했습니다. 나벨리어앤어소시에이츠의 루이스 나벨리어 설립자의 언급처럼,  "추세는 여전히 긍정적이며, 셧다운은 저점 매수 기회" 라는 인식이 우세했습니다.
• 직접적 피해 섹터: 셧다운으로 인한 항공 관제사 부재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사우스웨스트 항공(-2.59%), 유나이티드 항공(-2.17%), 델타항공(-1.58%) 등 항공주들이 일제히 하락하며 단기 리스크에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핵심 기업 뉴스 

 

 

1. BlackRock Inc. & AES Corp

 

블랙록 소유의 Global Infrastructure Partners(GIP)가 유틸리티 그룹 AES Corp 인수를 위한 380억 달러 규모(부채 포함)의 거래를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이는 인공지능(AI) 및 데이터 센터 운영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2. Amazon.com Inc.

 

아마존닷컴은 흑인 전 직원(Keesha Anderson)이 업무 축소와 성과 개선 계획(PIP) 적용이 인종차별이라고 주장하며 제기한 소송에서 승소하며 기각 판결을 받았습니다. 법원은 아마존이 승진 거부 등에 대해*'합법적이고 비차별적인 이유'를 제시했다고 인정했습니다.

 

3. Alphabet Inc., Apple Inc., & Meta Platforms Inc.

 

연방 판사는 애플, 구글, 메타 플랫폼스가 카지노 스타일의 앱을 호스팅하고 수수료를 받아 불법 도박을 조장했다는 집단 소송에 대한 기각 요청을 거부했습니다. 이는 이들 회사가 온라인 플랫폼의 책임을 면제해주는 연방 통신 품위법 230조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4. Alphabet Inc. (YouTube TV) & Comcast Corp (NBCUniversal)

 

알파벳의 유튜브 TV와 컴캐스트 소유의 NBCUniversal은 단기 계약 연장에 합의하며 프로그램 송출 중단(Blackout) 사태를 가까스로 피했습니다. 양측은 유튜브 TV의 1천만 가입자에게 NBCUniversal 콘텐츠를 계속 제공하기 위해 요율 협상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5. Apple Inc. & OpenAI

 

애플과 ChatGPT의 소유주인 OpenAI는 일론 머스크의 xAI가 제기한 'AI 분야 경쟁 저해 공모' 소송에 대해 미국 연방 법원에 기각을 요청했습니다. xAI는 이 소송에서 수십억 달러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바 있습니다.

 

6. Arm Holdings PLC & Qualcomm Inc

 

반도체 설계 회사 Arm은 Qualcomm과의 라이선스 분쟁에서 Qualcomm의 손을 들어준 판결에 대해 항소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Qualcomm은 자사의 자회사 Nuvia가 만든 중앙 처리 장치(CPU)가 Arm과의 기존 계약 하에 적법하게 라이선스 되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7. Berkshire Hathaway Inc. & Occidental Petroleum Corp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Occidental Petroleum의 석유화학 부문인 OxyChem을 약 100억 달러에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버크셔에게 2022년 Alleghany 인수 이후 최대 규모의 거래가 될 수 있습니다.

 

8. BWX Technologies Inc.

 

이 회사는 미 국가핵안보국(NNSA)으로부터 국방용 고순도 감손우라늄(HPDU) 공급망 구축을 위한 16억 달러 규모의 10년 계약을 수주했습니다. 이를 위해 연간 최대 300톤의 HPDU를 생산할 제조 공장을 테네시주에 건설할 예정입니다.

 

9. Exxon Mobil Corp.

 

엑손모빌은 글로벌 구조조정 노력의 일환으로 싱가포르 내 직원 수를 10%에서 15% 감축하고, 글로벌적으로는 전체 인력의 약 3~4%인 2,000명을 감축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싱가포르 사무실은 2027년 말까지 주롱 정유 공장으로 이전할 예정입니다.

 

10. Nike Inc.

 

나이키는 1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1% 증가한 117.2억 달러를 기록하며 깜짝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주당 순이익 역시 예상을 크게 웃돌았으나, 관세 비용이 연간 1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어 마진에 대한 압박이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