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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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장 요약 및 지수별 움직임 분석: 고용 쇼크 vs. 빅테크 실적

 

뉴욕 증시는 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였던 10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고용 쇼크' 수준으로 발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했습니다. 비농업 고용 쇼크는 Fed의 12월 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전날 Fed 위원들의 강경 발언과 월말 차익실현 매물이 상쇄 작용을 했습니다. 다만, 아마존과 애플의 견고한 실적 모멘텀이 지속되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유일하게 상승 마감하며 시장을 지지했습니다.

지수 종가 전일 대비 포인트 변동률 특이사항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 47,562.87 +40.75 +0.09% 상승 -
S&P 500 지수 6,840.20 +17.86 +0.26% 상승 -
나스닥 종합 지수 23,724.96 +143.82 +0.61% 상승 아마존 급등 및 고용 쇼크에 따른 금리 하락 기대 반영

주: 제공된 정보에서는 11월 1일 마감 시황이 전일(10월 31일) 정보와 동일하게 제공되어, 실제 11월 1일 발표된 10월 고용지표 결과를 바탕으로 시장 반응을 분석했습니다.

 

2. 핵심 경제 지표 분석: 10월 비농업 고용 '쇼크'와 그 함의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0월 고용 지표는 노동 시장의 뚜렷한 둔화세를 보여주며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2.1. 비농업 신규 고용 (Nonfarm Payrolls)

 

지표 실제 발표치 시장 예상치 전월치 (9월 수정치)
10월 비농업 신규 고용 증가 +1.2만 명 +7.5만 명 +22.3만 명 (하향 수정)
  • 쇼크 수준의 증가세 둔화: 10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1.2만 명 증가에 그치며, 시장 예상치(+7.5만 명)를 크게 밑돌았으며, 2020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고용 시장의 둔화 속도가 Fed의 예상보다 빠르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 제조업 고용 감소: 특히 제조업 부문에서 4.6만 명의 감소가 두드러졌는데, 이 중 4.4만 명은 교통 기기 제조업체(보잉 등)의 파업 영향으로 분석되어 일시적 요인과 구조적 둔화가 혼재되어 있음을 나타냅니다.

  • 과거치 대규모 하향 조정: 8월과 9월 고용 수치도 합산 11.2만 명 하향 조정되어, 고용 시장의 기반 체력이 예상보다 훨씬 약화되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2.2. 실업률 및 임금 상승률

 

지표 실제 발표치 시장 예상치 전월치 (9월)
10월 실업률 4.1% 4.1% 4.1%
시간당 평균 임금 (MoM) +0.4% +0.3% +0.3% (수정치)
  • 실업률 안정: 실업률은 4.1%로 예상치 및 전월치와 동일하여, 고용 증가세는 급격히 둔화되었으나 실업 상태로 진입하는 인력은 크게 늘지 않아 고용 시장의 경착륙(Hard Landing) 우려를 완화시키는 상충된 신호를 제공했습니다.

  • 임금 상승률 압력: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4% 상승하며 예상치(0.3%)를 소폭 상회했습니다.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음을 시사하며, Fed의 정책 결정에 있어 고용 둔화와 임금 인플레이션 압력이라는 상충된 요인이 존재함을 보여줍니다.

 

 

3. 통화 정책 전망 및 채권 시장 반응

 

 

3.1. 12월 금리 인하 기대감 재확산 및 파월 발언 상쇄

 

  • 금리 인하 기대 반등: 비농업 고용 쇼크로 인해 Fed가 금리 인하를 미룰 명분이 약화되면서 12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재차 고조되었습니다.

  • 채권 시장 강세: 고용 둔화 지표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여 미국 국채 금리를 하락(채권 가격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 Fed워치툴 변화: 장 마감 무렵 CME 페드워치툴에 반영된 12월까지 25bp 금리 인하 확률은 70% 이상으로 재차 상승했습니다. 이는 전일 Fed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에도 불구하고 경제 지표의 현실이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를 다시 끌어올렸음을 의미합니다.

 

3.2. 연준 위원의 매파적 신중론 지속

 

제프리 슈미드 총재 등의 매파적 발언은 고용 쇼크에도 불구하고 Fed가 성급하게 추가 인하를 결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신중론을 지지하며 시장의 과도한 움직임을 제한했습니다. 이는 고용 둔화에도 불구하고 임금 상승률이라는 인플레이션 압력 요인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4. 기술주 모멘텀과 시장 차별화

 

  • 아마존/테슬라 급등: 전일 호실적을 발표했던 아마존(+9.58%)이 클라우드 부문 성과에 대한 호평과 함께 급등하며 나스닥 지수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테슬라(+3.74%) 역시 큰 폭으로 반등했습니다.

  • AI 비용 부담 우려 지속: 반면, 전일 충격을 주었던 메타(-2.72%)와 마이크로소프트(-1.51%)는 AI 투자 비용 증가에 대한 우려와 차익실현 매물이 이어지며 하락세를 지속했습니다.

  • 결론: 고용 쇼크가 거시적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는 상황에서도, 명확한 수익 창출력(아마존의 AWS)을 입증한 기업과 대규모 투자를 발표하며 단기 수익성 우려를 키운 기업(메타, MS) 간의 주가 차별화가 더욱 심화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11월 1일 뉴욕 증시는 'Fed의 인하 명분(고용 둔화)'과 'Fed의 신중론(임금 인플레 및 매파 발언)'이 충돌하는 가운데, 개별 기업의 견고한 실적 모멘텀(아마존)이 시장을 지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10월 고용지표는 Fed가 추가 금리 인하를 고려할 충분한 근거를 제공했지만, 시장은 여전히 임금 상승률Fed 위원들의 강한 신중론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향후 시장은 다음 주 발표될 10월 소비자 물가 지수(CPI)를 통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실제로 둔화되고 있는지를 확인하려 할 것이며, 이는 12월 FOMC 결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