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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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장 요약 및 지수별 움직임 분석: 기술주 독주와 통화 정책 우려의 충돌

 뉴욕 증시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오픈AI 간의 7년, 380억 달러 규모 대규모 클라우드 계약 등 AI 관련 호재가 잇따르면서 기술주 섹터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Fed 위원들의 연이은 매파적 발언으로 12월 금리 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시장 전체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하락했으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0.46% 상승하며 상대적 강세를 보였습니다.

지수

종가

전일 대비 포인트

변동률

특이사항

나스닥 종합 지수

23,834.72

+109.76

+0.46% 상승

AI 관련 대형 계약 체결 소식에 힘입어 상승

S&P 500 지수

6,851.97

+11.77

+0.17% 상승

-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

47,336.68

-226.19

-0.48% 하락

금리 인하 불확실성 및 AI 外 종목 부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7,270.97

+42.31

+0.59% 상승

엔비디아 수출 소식 등 반도체 업종 강세

 

 

2. 핵심 상승 동력: AI 인프라 투자 확산 및 대규모 계약 체결 상세 분석

2.1. 아마존-OpenAI 파트너십: 7년 $380억 계약의 경제적 함의

아마존(+4.00%)이 오픈AI와 체결한 대규모 계약은 AI 인프라 시장의 규모와 성장이 예상보다 훨씬 공격적임을 시장에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 계약의 구조적 의미: 이번 7년 $380억 규모의 계약은 단순히 클라우드 사용을 넘어, AWS가 오픈AI의 차세대 컴퓨팅 인프라 구축을 위한 중추 역할을 담당하게 됨을 의미합니다. 이는 전일 메타/MS 실적에서 부각되었던 CapEx (자본적 지출) 부담 우려를 AWS의 견고하고 장기적인 매출 파이프라인으로 연결함으로써 해소하는 긍정적인 시그널로 작용했습니다.
  • 엔비디아 (NVDA) 수혜: 이 계약 이행에 수십만 개의 엔비디아 GPU가 사용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AI 모델 확산 = GPU 수요 증가라는 공식이 재확인되며 엔비디아 주가도 2.17% 상승했습니다.
  • MS의 지정학적 AI 확장: 마이크로소프트(-0.17%)가 UAE에 152억 달러 AI 투자엔비디아 칩 수출 승인을 받은 것은, AI 인프라 구축이 이제 단순한 기술 경쟁을 넘어 국가 간의 전략적 기술 동맹 형태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3. 거시 경제 지표 및 통화 정책 분석: 매파 발언과 제조업 둔화의 교착 상태

3.1. Fed 통화 정책: 매파적 분열 심화와 불확실성 가중

전일 파월 의장의 신중론과 이어지는 Fed 위원들의 강경 발언은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을 증폭시켰습니다.

  • Fed 위원들의 매파적 '분열': 로리 로건 (댈러스) 총재,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총재가 10월 인하 결정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명한 데 이어,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총재까지 "인플레이션 쪽이 더 걱정된다"며 노동 시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물가 안정 목표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 Fed워치툴 반영: Fed 위원들의 지속적인 신중론에 따라 CME 페드워치툴 반영 12월 금리 동결 확률은 32.7%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스코샤뱅크의 분석처럼 Fed 내부의 정책 방향에 대한 공개적 분열은 투자자들에게 높은 정책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3.2.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PMI) 분석: 둔화 심화

이날 발표된 제조업 지표는 미국 경제의 경기 둔화 우려를 재확인시켜 주었습니다.

  • ISM 제조업 PMI (48.7): 10월 지수는 48.7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49.5)와 전월치(49.1)를 모두 하회했습니다. 이는 제조업 활동이 50 기준선 아래인 위축 국면을 이어가고 있으며, 둔화 속도가 오히려 가속화되고 있음(0.4포인트 하락)을 명확히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생산'과 '재고' 부문의 위축이 지수 하락에 기여했다는 ISM의 분석은 경기 전반의 수요 둔화를 시사합니다.
  • S&P 글로벌 제조업 PMI (52.5): 다만, S&P 글로벌 지수는 52.5로 예상치를 상회하여 제조업 부문 지표의 해석에 있어 혼란이 존재함을 보여주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시장은 ISM 지표를 더 광범위하게 해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4. 향후 전망

4.1. 다음 거래일시장의 최우선 관심사: 10월 CPI

시장은 Fed의 다음 정책 방향을 예측하기 위해 12월 FOMC 전에 발표될 마지막 주요 물가 지표인 10월 소비자 물가 지수(CPI)에 모든 초점을 맞출 것입니다.

  • CPI의 중요성: 지난 10월 1일 발표된 고용지표는 둔화(Fed의 인하 명분)를 제공했지만, Fed 위원들의 신중론은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 우려'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10월 CPI 결과는 이 인플레이션 우려가 합리적인지, 혹은 기우인지를 판가름할 결정적인 단서가 됩니다.
  • 시나리오별 시장 반응:
    • CPI 예상치 하회: 고용 둔화와 CPI 하락이 결합될 경우, 12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급격히 상승하며 채권 시장 강세(금리 하락)와 주식 시장 랠리 가능성이 높습니다.
    • CPI 예상치 상회: Fed의 신중론이 재확인되며 12월 금리 동결 확률이 크게 상승하고, 채권 및 주식 시장은 금리 불확실성 증가로 인해 조정 압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4.2. 지속되는 기술주의 차별화

AI 인프라 성장의 수혜를 실질적인 매출로 증명한 아마존/엔비디아와, 대규모 투자 발표로 단기 수익성 우려가 커진 메타/MS 간의 주가 차별화는 당분간 지속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