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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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장 요약 및 지수별 움직임 분석: Fed 피벗 기대감의 압도적 우위

뉴욕 증시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비둘기파'적 발언이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금리 인하 기대감을 급격히 끌어올리면서 시장의 주요 하락 압력(AI 거품, 매파적 Fed)을 상쇄하고 3대 지수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 S&P 500 지수: 0.98% 상승하며 6,602.99에 마감했습니다.
  •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 1.08% 상승하며 46,245.41에 마감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 나스닥 종합 지수: 0.88% 상승하며 22,273.08에 마감, 기술주 역시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0.86% 상승하며 6,406.43에 마감, 엔비디아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여타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2.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의 비둘기파적 발언 

이날 시장의 상승을 주도한 것은 Fed 2인자로 불리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의 발언이었습니다. 그의 발언은 최근 Fed 위원들의 매파적 분위기 속에서 가장 강력한 금리 인하 신호로 해석되었습니다.

  • '가까운 시일 내' 금리 인하 시사: 윌리엄스 총재는 "정책 기조를 중립 범위에 더 가깝게 이동시키기 위해 가까운 시일 내(in the near term) 연방기금금리(FFR)의 목표 범위를 추가 조정할 수 있다고 여전히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가까운 시일 내'라는 표현은 시장이 기대하던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직접적으로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되었습니다.
  • 인하 근거 제시: 그는 "현재 통화정책은 다소 긴축적이며 노동시장도 완화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인하의 근거를 제시했습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2027년에 2% 목표 수준으로 되돌아올 것으로 예상하며, 관세로 인한 물가 영향이 일회성에 그칠 것이라고 낙관했습니다. 고용 상황 역시 경제 성장세 둔화와 노동시장 냉각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 시장 심리 급변: 뱅크오브뉴욕(BNY) 멜론 전략가는 "윌리엄스 총재는 보통 파월 의장과 같은 입장으로 여겨진다"면서 "단기 금리 인하에 찬성한다면 파월 의장도 같은 생각일 것이라는 기대가 생긴다"고 평가, Fed의 정책 방향 전환(피벗)에 대한 기대감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렸습니다.
  • 금리 인하 기대치 폭등: 윌리엄스 총재 발언 이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12월 금리 25bp 인하 가능성은 전일 대비 30%포인트 넘게 급상승한 71.5%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12월 금리 인하가 시장의 주류 전망으로 다시 자리 잡았음을 의미합니다.
 

 

3. 기술 섹터 및 종목별 동향 분석: 금리 인하 기대감의 수혜

금리 인하 기대감은 미래 현금 흐름의 가치가 높아지는 기술주와 성장주에 특히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 반도체 및 여타 기술주 상승: 금리 인하 수혜주로 분류되는 인텔(+2.62%), 마이크론 테크놀로지(+2.98%), 퀄컴(+2.32%)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상승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애플(+1.97%), 알파벳A(+3.53%) 등 주요 대형 기술주 역시 강세를 보였습니다.
  • AI 대장주의 혼조: 전일 급락했던 엔비디아(-0.97%)는 윌리엄스 총재 발언에도 불구하고 AI 거품 논란 및 매출채권 급증 이슈의 여파가 지속되며 소폭 하락했습니다. 팔란티어 테크놀로지(-0.57%), 오라클(-5.66%) 등도 하락하며 AI 관련주 내부의 밸류에이션 부담은 여전히 남아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4. 트럼프 행정부의 AI 반도체 수출 통제 완화 검토 소식

  • H200 중국 판매 허용 검토: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엔비디아의 'H200' GPU에 대해 중국 판매를 허용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H200은 기존 수출 통제 모델보다 고성능 제품으로, 비록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지만, 이는 AI 반도체 수출 통제 기조에 변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기술 섹터의 투자 심리 개선에 일부 기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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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AI 거품 논란 및 경제 지표 분석

  • AI '레버리지형' 투자 증가 우려: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서도 AI 거품 논란은 이어졌습니다. AI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대규모 회사채 발행, 리스, JV 구조를 활용한 '레버리지형' AI 투자를 급증시키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습니다. GMO의 벤 인커 책임자는 "AI는 지금 가격도 너무 높고 투기적 움직임도 뚜렷하다"며 전형적인 거품처럼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 11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51.0으로 예비치 대비 상향 수정되었으나, 2022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윌리엄스 총재가 언급했듯이, 소비자들은 여전히 높은 물가와 약해지는 소득에 대한 불만을 느끼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 CPI 발표 일정: 美 노동통계국(BLS)은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하지 않는다고 밝혀, 11월 CPI가 내달 18일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시장은 다음 달까지 공식적인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확인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6. 국제 유가 및 기타 금융 시장 동향

  • 국제 유가 하락: 국제 유가는 美 우크라전 종결 시도 등의 소식에 따른 긴장 완화 속에 1.59% 하락한 $58.06에 마감했습니다.
  • 채권 및 달러: 윌리엄스 총재의 발언으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채권시장은 강세(금리 하락)를 나타냈습니다. 달러화는 Fed 금리 인하 기대감 속 일본은행(BOJ) 금리 인상 신호가 겹치며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금 가격은 Fed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안전자산 수요 확대 등으로 상승했습니다.
 

 

욕 증시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의 강력한 비둘기파적 발언에 힘입어 12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70%를 넘어서면서 시장의 주요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는 최근의 AI 거품 논란매크로 불확실성을 일시적으로 압도했습니다.

향후 시장은 윌리엄스 총재의 발언이 Fed 내부의 주류 의견인지 여부를 확인하려 할 것입니다. 또한, AI 대장주 엔비디아의 밸류에이션 논란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으며, 금리 인하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AI 기업들의 '레버리지형' 투자에 대한 우려는 지속될 것입니다. 시장은 이제 다음 달 발표될 11월 CPI를 통해 윌리엄스 총재의 인플레이션 전망이 지표로 입증되는지 여부에 주목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