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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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장 요약 및 지수별 움직임: 매크로 기대감과 AI 모멘텀의 시너지

뉴욕 증시는 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된 가운데,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의 차기 Fed 의장 후보군 부상이라는 정치적 리스크가 더해져 통화 완화 기대감을 증폭시켰습니다. 여기에 알파벳(구글)을 중심으로 한 AI 관련주들이 견고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 1.43% 상승하며 47,112.45에 마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 S&P 500 지수: 0.91% 상승하며 6,765.88에 마감했습니다.
  • 나스닥 종합 지수: 0.67% 상승하며 23,025.59에 마감했습니다.
  •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0.16% 상승하며 6,714.18에 마감, 엔비디아와 AMD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AI 칩 관련주 전반의 투심은 유지되었습니다.
 

 

2. 핵심 상승 동력 I: 정책적 불확실성 (차기 Fed 의장)과 금리 인하 기대감의 결합

최근 Fed 위원들의 비둘기파적 발언으로 조성된 금리 인하 기대감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차기 연준 의장 인선이라는 정책적 변수가 더해지며 시장의 통화 완화 기대가 더욱 강화되었습니다.

차기 Fed 의장 후보군 논의의 영향

  • 케빈 해싯 부상: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자 통화 완화를 선호하는 비둘기파 인사인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유력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떠올랐다는 보도가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시장은 해싯 위원장이 지명될 경우 추가 금리 인하를 포함한 확장적 통화정책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선 과정: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해싯 위원장을 포함해 케빈 워시, 크리스토퍼 월러, 미셸 보먼, 릭 라이더 등 5명의 최종 후보군을 좁혔다고 밝혔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크리스마스 전에 단수 후보를 발표할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전망했습니다.
  • 금리 인하 기대치: 이러한 정책적 기대감 속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12월 금리 25bp 인하 가능성은 82.7%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시장의 투자 심리를 강력하게 지지했습니다.

부진한 경제 지표가 금리 인하에 힘을 싣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 지표들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Fed의 금리 인하를 위한 명분을 제공했습니다.

  • 생산자물가지수(PPI) 세부 분석: 美 노동부가 발표한 9월 PPI는 전월대비 0.3%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하지만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대비 0.1% 상승에 그치면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이는 생산자 단계에서의 핵심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며, 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었습니다.
  • 소비 부진 확인: 상무부가 발표한 9월 소매 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0.2% 증가에 그치면서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습니다. 이는 최근 미시간대 소비 심리 지수 하락이 시사했던 소비자 지출 둔화 우려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었습니다.
  • 민간 고용 및 소비자 신뢰 하락: 민간 고용 정보업체 ADP에 따르면, 이달 8일을 끝으로 4주 동안 민간 고용 예비치는 주 평균 1만 3,500명 감소하며 노동 시장의 둔화세를 이어갔습니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1월 소비자신뢰지수 역시 88.7로 전월대비 6.8포인트 하락하며 지난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 소비 심리의 위축을 명확히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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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핵심 상승 동력 II: 알파벳 주도 AI 모멘텀 지속

AI 관련주들은 전일 '제미나이 3' 호평에 이어 구글의 자체 AI 칩(TPU)에 대한 수요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 메타의 구글 TPU 도입 검토: 미국 온라인 매체는 메타가 2027년 구글의 TPU(텐서 처리 장치)를 데이터센터에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내년에는 구글 클라우드로부터 칩을 임대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구글의 AI 칩 기술력과 상업화 능력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높였습니다.
  • 알파벳 (+1.53%)의 사상 최고가 경신: 이러한 소식에 힘입어 구글 모회사 알파벳A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 AI 관련주 동반 상승: 메타의 TPU 도입 검토 소식메타(+3.78%) 역시 동반 상승했습니다. TPU 시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맞춤형 AI 칩(ASIC) 시장의 강자인 브로드컴(+1.87%)도 상승했습니다.
  • AI 경쟁 심화로 인한 하락: 다만, 메타가 구글 칩을 검토한다는 소식은 엔비디아(-2.59%)와 AMD(-4.15%)의 주요 고객인 빅테크들이 자체 칩(TPU, ASIC 등)을 강화하거나 경쟁사 칩을 도입할 수 있다는 경쟁 심화 우려로 이어지면서 두 종목은 하락 마감했습니다.
 

 

 

4. 기타 시장 동향 및 종목별 특이사항

  • 국제 유가 약세: 국제 유가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기대감 지속 등에 따른 지정학적 긴장 완화 속에 1.51% 하락한 57.95달러에 마감했습니다.
  • 채권 및 달러: 채권시장은 美 금리 인하 기대감 지속에 강세(금리 하락)를 이어갔고, 달러화는 우크라 휴전 기대 및 美 경제지표 부진 속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금 가격은 상승했습니다.
  • 소매주 호실적: 소매 업종에서는 콜스(+42.53%)와 애버크롬비 앤드 피치(+37.54%)가 3분기 실적 호조에 급등했으며, 베스트바이(+5.34%)도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과 연간 가이던스 상향 조정에 큰 폭 상승하며 소비 지출의 특정 영역에서는 강한 실적이 나오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뉴욕 증시는 Fed 차기 의장 리스크와 부진한 경제 지표라는 통화 완화 환경알파벳-메타의 협력 가능성으로 대변되는 강력한 AI 모멘텀이 결합되면서 강력한 랠리를 펼쳤습니다.

근원 PPI와 소매 판매의 예상치 하회는 Fed의 12월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주요 명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AI 섹터에서는 구글의 TPU 경쟁력이 재부각되면서, 엔비디아/AMD 중심의 독점적 시장에서 빅테크 자체 칩 및 경쟁사 칩으로의 다변화가 가속화될 수 있다는 시그널을 주었습니다. 시장은 이제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단축 운영될 예정이며, 단기적으로는 차익 실현 압력보다는 금리 인하와 AI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을 지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