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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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장 요약 및 지수별 움직임: 소비 기대감 속 단축 거래 상승 마감

뉴욕 증시는 추수감사절 연휴 다음 날인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를 맞아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하는 단축 거래에도 불구하고, 연중 최대 소비 기간에 대한 기대감과 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 지속에 힘입어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거래량은 한산했으나, 투심은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 나스닥 종합 지수: 0.65% 상승하며 23,365.69에 마감했습니다.
  • S&P 500 지수: 0.54% 상승하며 6,849.09에 마감했습니다.
  •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 0.61% 상승하며 47,716.42에 마감했습니다.
  •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1.82% 상승하며 7,025.15에 마감, 7,000을 넘어섰습니다.
 

 

2. 블랙프라이데이 소비 기대감과 소매주 강세

이날 증시의 주요 호재는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로 이어지는 나흘간의 연휴 시즌 소비에 대한 기대감이었습니다. 소매업체와 관련 섹터로 매수세가 집중되었습니다.

소비 지출 데이터 분석

  • 온라인 지출 호조: 시장조사업체 어도비 애널리틱스(Adobe Analytics)는 블랙프라이데이 하루 온라인 지출이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118억 달러로 집계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소비자들이 고금리 환경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을 통한 소비를 꾸준히 늘리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전반적인 소매 판매 증가: 마스터카드 스펜딩펄스(Mastercard SpendingPulse)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의 오프라인 및 온라인 소매 판매(자동차 제외)는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연휴 시즌 소비가 미국 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높였습니다.

소매 및 카드 관련주 상승

  • 소비 호조 기대감에 힘입어 아마존(+1.77%), 월마트(+1.29%), 코스트코 홀세일(+0.59%), 홈디포(+0.41%) 등 주요 소매업체들이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 카드 소비 활성화 전망 속에 마스터카드(+1.03%) 등 카드 관련주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3. Fed 금리 인하 기대감 지속 및 '침묵 기간' 돌입

최근 Fed 인사들의 비둘기파적 발언과 차기 Fed 의장 후보군 논의로 조성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시장의 리스크 선호 심리를 지속시키는 배경이 되었습니다.

  • 금리 인하 기대치: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Fed가 오는 12월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은 86.9%로, 전일 대비 소폭 상승하며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높은 확신을 나타냈습니다.
  • 차기 Fed 의장 후보 리스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자 통화 완화를 선호하는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유력 차기 Fed 의장 후보로 거론된다는 소식은 추가 금리 인하를 포함한 확장적 통화정책 강화에 대한 기대를 키웠습니다.
  • '침묵 기간' 돌입: 이날(28일)을 기점으로 Fed 고위 관계자들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9~10일)를 앞두고 29일 토요일부터 통화정책 발언을 삼가는 '침묵 기간(blackout period)’에 돌입했습니다. 이로 인해 FOMC 결과 발표일인 12월 10일까지 Fed 관계자들의 추가적인 정책 발언은 없을 예정이며, 시장은 기존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바탕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4. 반도체 및 기술주 동향: 엔비디아의 홀로 약세

블랙프라이데이의 영향력 아래 반도체 및 기술주는 대체로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AI 시장의 핵심 주자인 엔비디아는 유독 약세를 보였습니다.

  • 인텔 급등: 인텔(+10.19%)은 2027년부터 애플의 최저 사양 'M 시리즈'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 반도체 강세: AMD(+1.54%), 브로드컴(+1.36%), 마이크론 테크놀로지(+2.70%) 등 주요 반도체 관련주들이 대부분 상승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7,000선 돌파를 이끌었습니다.
  • 대형 기술주 상승: 마이크로소프트(+1.34%), 애플(+0.47%), 메타(+2.26%), 테슬라(+0.84%) 등 대형 기술주도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 엔비디아 하락: 반면, 엔비디아(-1.81%)는 인공지능(AI) 시장 지배력에 대한 경쟁 우려와 밸류에이션 부담이 지속되면서 홀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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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기타 시장 동향 및 특이 사항

  • CME 기술적 문제: 이날 아시아 및 유럽장에서 미국 주가지수 선물과 원자재 등 일부 자산군의 데이터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냉각 문제로 인한 기술적 사고로 일시적으로 멈추는 해프닝이 발생했으나, 오전 중 복구되었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습니다.
  • 국제 유가 및 금융 시장: 국제 유가는 공급 과잉 우려 등에 약보합(-0.17%)으로 마감했습니다. 채권시장은 한산한 거래 속 증시 상승 등에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Fed 금리 인하 기대감 지속 등에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금 가격은 상승했습니다.
 

 

뉴욕 증시는 블랙프라이데이의 긍정적인 소비 데이터와 Fed의 강력한 금리 인하 기대감(86.9%)이 결합되면서 단축 거래에도 불구하고 상승 마감했습니다. 시장은 이제 Fed의 '침묵 기간'에 돌입했으며, 다음 달 FOMC 전까지는 소비 시즌 결과와 다음 주 고용 및 인플레이션 지표를 기다리며 금리 인하라는 매크로 기대감을 반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