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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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시장 요약 및 지수별 움직임: AI 피로감과 경제 지표 관망

뉴욕 증시는 브로드컴 발(發) AI 수익성 회의론이 지속되면서 기술주에 대한 투자 회피 심리가 이어졌고,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지연된 10월 및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동향 보고서 발표를 앞둔 경계감까지 겹치면서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 나스닥 종합 지수: 0.59% 하락하며 23,057.41에 마감, AI 거품론 여파로 기술주 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 S&P 500 지수: 0.16% 하락하며 6,816.51에 마감했습니다.
  •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 0.09% 하락하며 48,416.56에 마감했습니다.
  •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0.61% 하락하며 6,990.41에 마감, AI/반도체 섹터의 하락세가 지속되었습니다.

 

2. AI 거품론 및 기술주 투자 회피 심리

전일 브로드컴 CEO의 발언으로 촉발된 AI 투자 수익화에 대한 우려가 이날도 이어지면서 기술주 섹터에 하방 압력을 가했습니다.

  • AI 관련주 지속 하락: 브로드컴(-5.59%), 오라클(-2.66%)을 비롯하여 AMD(-1.52%), 마이크론 테크놀로지(-1.51%), TSMC(-1.47%) 등 AI 및 반도체 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이는 AI 칩의 폭발적인 수요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마진에 대한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를 냉각시키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M7의 레버리지 강조: 앱투스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책임자는 "지금은 모두가 AI 관련 거래를 기피하고 있다"면서도, 장기적으로는 '매그니피센트 7(M7)'으로 불리는 핵심 기업들이 보유한 강력한 영업 레버리지가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단기적인 AI 거품론에도 불구하고 핵심 대형 기술주들에 대한 근본적인 믿음은 남아 있음을 시사합니다.

 

3. 고용 및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

미국 역사상 최장기 셧다운 사태로 발표가 지연되었던 핵심 경제 지표들이 이번 주에 줄줄이 예정되어 있어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고조되었습니다.

비농업 고용보고서 (16일 발표 예정)

  • 시장 전망치: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4만 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4.4%를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 의미: 이는 9월 고용 증가폭(11만 9천 명)에 비해 크게 둔화된 수치로, 노동 시장이 점진적으로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시장은 이 보고서가 Fed의 금리 인하 정책을 뒷받침할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CPI) (18일 발표 예정)

  • 시장 전망치: 11월 헤드라인 및 근원 CPI 모두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하여 9월(3.0%)보다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 우려: 고용 둔화와 함께 물가 압력은 여전히 높을 것이라는 전망은 고용 둔화와 고물가가 공존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키우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Fed 내부의 엇갈린 발언

  • 정책 불확실성 증폭: 고용 둔화와 고물가가 동시에 나타나는 상황에서 Fed 내부의 의견도 엇갈렸습니다. 스티브 마이런 이사는 통화정책이 불필요하게 긴축적이라고 주장한 반면,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중립 수준에 근접했다고 평가했고,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지난주 금리 인하 지지가 "아슬아슬한 결정"이었다고 언급하며 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 금리 동결 전망: CME 페드워치툴은 내년 1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75.6%로 반영하며, FOMC 이후 단기적인 정책 경계감이 높아졌음을 시사했습니다.

 

4. 기타 시장 동향 및 종목별 이슈

  • 가상화폐 관련주 급락: 비트코인 가격 하락 속에서 스트래티지(-8.14%), 코인베이스 글로벌(-6.37%), 클린스파크(-15.07%) 등 가상화폐 관련주들이 큰 폭 하락했습니다.
  • 테슬라 (+3.56%) 상승: 일론 머스크 CEO의 완전 무인 로보택시 시범 운행 시사 발언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하며 기술주 약세 속에서 독자적인 강세를 보였습니다.
  • 중국 경기 우려: 국제 유가는 중국 경기 우려 등에 1.08% 하락한 56.82달러에 거래 마감하며 4년 10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 안전자산 선호: 달러화는 경제 지표 발표 경계감 등에 하락했지만, 안전자산 선호 심리 확산에 금 가격은 상승했습니다.
  • 차기 Fed 의장 관련 관측: 차기 Fed 의장으로 유력시되던 케빈 해싯 위원장이 불리해졌다는 관측이 부상하면서 채권시장은 강세(금리 하락)를 나타냈습니다.

 

뉴욕 증시는 AI 성장주들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번 주 후반에 발표될 핵심 고용 및 물가 지표를 앞둔 경계감이 더해지면서 하락 마감했습니다. 나스닥 지수의 하락 폭이 가장 컸다는 것은 기술주 섹터의 심리적 취약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투자자들은 이제 16일 비농업 고용보고서와 18일 CPI 결과를 통해 Fed의 추가 금리 인하 경로 및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을 재평가할 것입니다. 주요 지표 발표 전까지는 AI 관련주들의 변동성과 매크로 지표에 대한 관망세가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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