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 배달 플랫폼의 경계 확장
도어대시(DoorDash)가 AI 기반의 새로운 소셜 애플리케이션 '제스티(Zesty)'를 출시하며 서비스 영역을 음식 배달을 넘어 지역 맛집 탐색(Local Restaurant Discovery)으로 대폭 확장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와 뉴욕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한 제스티는, 기존의 번거로운 맛집 검색 과정을 개인화된 AI 추천과 소셜 공유 기능으로 대체하여 사용자들이 외부에서 식사할 장소를 쉽고 빠르게 찾도록 돕습니다.
II. 제스티의 핵심 경쟁력: AI와 소셜 네트워크의 시너지
제스티는 기존의 지도나 리뷰 앱이 제공하지 못했던, 개인의 미묘한 취향과 상황에 맞는 맞춤형 추천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1. 고도화된 AI 기반 개인화 추천
- 자연어 대화형 검색: 사용자는 "내성적인 사람에게 딱 맞는 윌리엄스버그의 조용한 저녁 식사 장소"처럼, 분위기, 상황, 대상 등을 포함하는 매우 구체적인 자연어 질문을 AI 챗봇에게 할 수 있습니다. 이는 기존 키워드 검색의 한계를 뛰어넘습니다.
- 통합 데이터 기반 선별: 도어대시 공동 창립자 앤디 팡에 따르면, 제스티의 AI는 단순한 리뷰 데이터를 넘어 도어대시의 자체 정보, 구글 지도, 틱톡, 전문 음식 매체 등 웹상의 방대한 소스를 통합하여, 사용자가 원하는 '숨겨진 보석(Hidden Gems)'을 발굴하고 큐레이션합니다.
- 지속적인 취향 학습: 앱은 사용자의 검색 기록, 저장 목록, 공유 활동 등을 통해 취향을 학습하여,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정확하고 개인화된 추천 목록을 제공합니다.
2. 음식 발견에 특화된 소셜 커뮤니티
제스티는 일반적인 소셜 미디어 기능(사진/코멘트 공유, 팔로우 기능)을 음식 탐색에 집중시켜, 사용자들 간의 상호작용을 유도합니다.
- 경험 기반 콘텐츠 공유: 사용자들은 방문한 식당의 경험과 사진을 공유하고, 친구나 신뢰할 수 있는 미식 인플루언서들의 추천 콘텐츠를 직접 둘러볼 수 있습니다.
- 간편한 저장 및 공유: 마음에 드는 추천은 쉽게 저장하고, 그룹 식사 계획 시 다른 사람들과 빠르게 공유할 수 있어 음식 탐색 과정의 효율성을 높입니다.
III. 도어대시의 전략적 목표: '발견의 퍼널' 최상단 장악
제스티 출시는 도어대시가 배달 앱을 넘어 종합적인 푸드테크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한 핵심 전략입니다.
1. 탐색 단계 선점과 주문 전환
도어대시는 '무엇을 먹을까?'라는 탐색 단계(Discovery Funnel)를 제스티를 통해 장악함으로써, 사용자들이 최종적으로 배달, 픽업, 또는 현장 식사 예약 등 어떤 형태의 소비를 선택하든 도어대시 생태계 내에서 이루어지도록 유도합니다. 이는 이미 도입된 매장 내 식사 예약 및 리워드 적립 기능과 시너지를 창출합니다.
2. 시장 경쟁 및 차별화 요소
제스티는 구글 검색/지도와 ChatGPT/Gemini 같은 범용 AI, 그리고 틱톡 등 기존 경쟁자들과 맞서야 합니다. 제스티의 차별화된 성공 열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전문성: 음식 및 로컬 커뮤니티 데이터에 특화된 AI 알고리즘.
- 커뮤니티: 음식 발견에 대한 열정을 가진 사용자들을 위한 고유의 소셜 네트워크 구축.
- 편의성: 음식 발견부터 예약/주문까지의 과정을 단일 앱 내에서 매끄럽게 연결하는 통합 경험.
미래 푸드테크의 방향 제시
제스티는 AI와 소셜 요소를 결합하여 레스토랑 발견 과정을 재정의하려는 푸드테크 산업의 새로운 트렌드를 보여줍니다. 도어대시는 이 시범 운영을 통해 사용자 행동을 학습하고, 궁극적으로 배달을 넘어 외식(Dining out) 문화 전체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강력한 플랫폼으로 입지를 굳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관련기사:https://techcrunch.com/2025/12/16/doordash-rolls-out-zesty-an-ai-social-app-for-discovering-new-restaurants/?utm_source=dlvr.it&utm_medium=twitt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