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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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장 요약 및 지수별 움직임: 연말 낙관론 속 기술주 주도 상승

뉴욕 증시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둔 한산한 거래 속에서도 엔비디아의 중국 수출 재개 소식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리며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뚜렷한 거시 경제 지표 발표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술주를 향한 저가 매수세가 지수 상방을 이끌었습니다.

  • 나스닥 종합 지수: 0.52% 상승하며 23,428.83에 마감했습니다.
  • S&P 500 지수: 0.64% 상승하며 6,878.49에 마감했습니다.
  •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 0.47% 상승하며 48,362.68에 마감했습니다.
  •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1.10% 상승하며 7,145.57에 마감, 반도체 섹터의 강세를 증명했습니다.

 

2. 주요 이슈 분석: 엔비디아의 결단과 연준의 비둘기파적 목소리

엔비디아(+1.49%)의 H200 중국 수출 가시화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 기조에 맞춰 엔비디아가 내년 2월 중순부터 중국향 H200 칩 출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소식이 결정적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 성능의 도약: 기존 수출용 저사양 칩인 H20보다 성능이 6배 뛰어난 H200이 공급될 경우, 알리바바와 바이트댄스 등 중국 빅테크들의 교체 수요가 폭발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 수량: 초기 물량은 칩 모듈 기준 약 5,000~1만 개로 추정되며, 이는 엔비디아의 매출 다변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입니다.

연준 내 '빅컷 전도사' 마이런 이사의 유임 선언

연준 내 가장 강력한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인 스티븐 마이런 이사가 임기 종료 후에도 자리를 지키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시장에 안도감을 주었습니다.

  • 경고: 그는 "내년에도 금리 인하를 지속하지 않으면 경기 침체를 초래할 것"이라며 강력한 완화 기조를 주문했습니다.
  • 전망: 다만 정책 금리가 낮아짐에 따라 향후 0.5%p(빅컷) 대신 0.25%p씩 꾸준히 내리는 미세 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는 유연한 입장도 덧붙였습니다.

 

3. 종목별 주요 이슈: 반도체 랠리와 미디어 거물들의 움직임

마이크론의 실적 서프라이즈 이후 반도체 섹터 전반에 흐르는 긍정적 기류가 지속되었습니다.

  • 반도체/AI: 마이크론(+4.01%)이 연일 강세를 보인 가운데, TSMC(+1.50%), 오라클(+3.34%) 등 주요 AI 인프라 종목들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 미디어 빅딜 기대: 오라클 창업자 래리 엘리슨이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 합병을 위해 400억 달러 규모의 개인지급 보증을 제공했다는 소식에 파라마운트(+4.29%)와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3.53%)가 동반 급등했습니다.
  • 에너지 섹터: 국제 유가 급급등($58.01)에 따라 엑슨 모빌(+1.25%), 셰브론(+1.39%) 등 정유주들도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4. 국제 유가 및 금융 시장 동향

  • 국제 유가 급등: 미국 정부의 베네수엘라 원유 봉쇄 조치 등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며 WTI 2월물은 2.64% 급등한 58.01달러에 마감했습니다.
  • 달러화 약세: 일본 정부의 구두 개입으로 엔화가 강세를 보이자 상대적으로 달러 인덱스는 하락했습니다.
  • 금 가격 상승: 베네수엘라 사태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금 가격은 강세를 유지했습니다.

 

뉴욕 증시는 "산타 랠리를 향한 조용한 전진"으로 요약됩니다.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이라는 거대한 활로를 다시 확보했고, 연준 내 완화적 목소리가 유지되면서 투자자들은 마음 편히 연휴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통상적인 산타 랠리 기간(연말 5거래일 + 신년 2거래일) 동안 S&P 500이 평균 1.3% 상승해왔다는 역사적 통계가 이번에도 재현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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