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베라 루빈이란? "6개의 칩이 하나로 움직이는 AI 공장"
과거에는 그래픽 카드(GPU) 하나가 중요했다면, 이제는 '플랫폼'의 시대입니다. 베라 루빈은 단순한 칩이 아니라, 서로 긴밀하게 연결된 6개의 핵심 부품으로 구성된 거대한 시스템입니다.
- 베라(Vera) CPU: 엔비디아가 직접 설계한 맞춤형 CPU로, 이전 모델인 '그레이스(Grace)'보다 데이터 처리 능력이 2배나 빠릅니다.
- 루빈(Rubin) GPU: AI 계산의 핵심입니다. 이전 모델(블랙웰)보다 추론 성능은 5배, 학습 성능은 3.5배 향상되었습니다.
- 초고속 연결: 새로운 'NVLink 6' 기술을 통해 72개의 GPU를 마치 하나의 거대한 칩처럼 묶어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왜 대단한가? (성능과 효율의 혁신)
- 추론 비용 10배 절감: AI가 답변을 생성할 때 드는 비용(토큰 비용)을 10분의 1로 줄였습니다. 기업들이 더 저렴하게 고성능 AI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게 됩니다.
- 전문가 모델(MoE)에 최적화: 최신 AI 트렌드인 '에이전트 AI(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AI)'와 '복합 전문가 모델'을 돌리는 데 특화되어 있습니다. 기존보다 훨씬 적은 수의 GPU로도 똑같은 성능을 낼 수 있어 효율성이 극대화되었습니다.
- 인터넷보다 빠른 대역폭: 서버 내부에서 데이터를 주고받는 속도가 전 세계 인터넷 트래픽 전체를 합친 것보다 빠를 정도로 압도적인 데이터 전송 능력을 갖췄습니다.
3. 시장의 반응: "여전한 1위, 하지만 거세지는 도전"
- 빅테크의 줄서기: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메타 등 이른바 '빅테크' 기업들은 이미 수십억 달러를 들여 베라 루빈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는 차세대 AI 데이터센터인 '페어워터(Fairwater)' 프로젝트에 이 시스템을 대량 투입할 예정입니다.
- 기업 가치 변동: 엔비디아는 작년 10월 시가총액 5조 달러(약 6,500조 원)를 돌파하며 세계 1위 기업의 자리에 올랐으나, 최근 AI 거품론과 경쟁 심화로 현재는 약 4.6조 달러 수준의 시총을 기록 중입니다.
- 경쟁자의 추격: 경쟁사인 AMD는 엔비디아에 맞서 더 많은 메모리를 탑재한 '헬리오스(Helios)' 시스템을 내놓았고, 구글과 아마존은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직접 만든 자체 칩 사용을 늘리고 있습니다.
"AI의 다음 단계, 추론의 시대로"
젠슨 황 CEO는 "루빈은 AI 계산 수요가 폭발하는 지금 이 순간 가장 필요한 플랫폼"이라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이제 AI는 단순히 학습하는 단계를 넘어, 복잡한 문제를 추론하고 인간처럼 행동하는 '에이전트 AI'의 시대로 넘어가고 있으며, 베라 루빈이 그 심장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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