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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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인공지능(AI) 반도체의 공급 부족(Shortage) 이슈와 지정학적 긴장감이 엇갈리며 다우 지수와 S&P 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특히 메모리 가격 폭등 전망과 엔비디아의 차세대 칩 공개가 기술주 전반의 펀더멘털을 강화하며 증시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1. AI 반도체: '베라 루빈'과 '메모리 대란'이 만든 강력한 랠리

이날 시장의 주인공은 단연 반도체였습니다. 단순한 기대감을 넘어 실질적인 '공급 부족'이 가격 상승을 유도하며 기업 이익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확신이 번졌습니다.

  • 메모리 가격 40% 추가 폭등 예고: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HBM(고대역폭 메모리) 생산을 위한 웨이퍼 할당으로 인해 일반 DRAM 공급이 줄어들며, 올 상반기 메모리 가격이 40% 더 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에 마이크론(+10.04%)은 2026년 물량이 이미 완판(Sold-out)되었다는 소식과 함께 폭등했습니다.
  • 엔비디아의 '베라 루빈' 실물 공개: 젠슨 황 CEO는 CES 2026에서 차세대 AI 칩인 베라 루빈(Vera Rubin) 실물을 깜짝 공개했습니다. 기존 칩 대비 성능이 5배 향상된 이 칩은 이미 양산 단계에 돌입했으며, 연내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에 공급될 예정입니다.
  • 자율주행의 새로운 격전지: 엔비디아가 자율주행 AI '알파마요(Alpamayo)'와 자체 자율주행차 출시 계획을 발표하며 테슬라(-4.14%)의 독점적 지위를 위협했습니다. 이는 기술주 내에서도 '반도체 강세 vs 전기차 약세'라는 명확한 차별화를 불러왔습니다.

 

2. 지정학적 리스크: 베네수엘라 공습과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 및 마두로 체포라는 초대형 지정학적 사건이 발생한 지 이틀째, 에너지 시장은 '기대감'과 '실익' 사이에서 조정을 겪었습니다.

  • 유가 급락과 에너지주의 반전: 베네수엘라의 막대한 원유 매장량(3,000억 배럴 이상)이 미국 기업들에 의해 재건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여전하지만, 인프라 복구에 수년이 소요될 것이라는 현실론이 대두되었습니다. WTI 유가는 2.04% 급락했으며, 전일 급등했던 셰브론(-4.46%), 엑슨 모빌(-3.44%) 등은 차익 실현 매물에 밀렸습니다.
  • 안전자산 선호: 지정학적 불안이 지속됨에 따라 금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뉴몬트(+5.48%) 등 금광주들이 기술주 랠리 속에서도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3. 매크로 및 통화 정책: 12월 고용 보고서 앞둔 연준의 분열

연준 내부에서는 금리 경로를 두고 '중립'을 주장하는 매파와 '공격적 인하'를 요구하는 비둘기파가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 리치먼드 연은 바킨 총재: "현재 금리는 중립 수준에 있다"며 데이터에 기반한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습니다.
  • 스티븐 마이런 Fed 이사 (트럼프 경제 책사): "현재 정책은 명백한 긴축"이라며 연내 1%p 이상의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 고용 지표 대기: 시장은 9일 발표될 12월 고용동향보고서를 통해 경기 둔화 속도를 확인하려 합니다. 현재 비농업 신규 고용 예상치는 5만 7,000명으로, 고용 냉각이 확인될 경우 금리 인하 기대감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2026년 주도주 전략: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전력으로의 확장

해외 IB(투자은행)들은 2026년 S&P 500이 기업 이익 성장에 힘입어 7,400~8,100선까지 오를 것으로 낙관하고 있습니다.

  1. AI 인프라 낙수효과: AI 데이터센터 가동을 위한 전력 수요가 폭발하며 비스트라(VST) 등 유틸리티 기업과 캐터필러(CAT) 같은 산업재 기업들이 사상 최고치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새로운 주도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2. 재무 건전성 기반의 랠리: 현재 빅테크의 현금흐름 대비 투자 비중은 60% 수준으로, 2000년 닷컴 버블 당시(140%)와 비교해 매우 건강한 상태입니다. 이는 단순한 버블이 아닌 실적 기반의 상승장임을 시사합니다.
  3. 포트폴리오 바벨 전략: 기술주에만 올인하기보다, 지정학적 변수에 대비한 에너지/금 비중과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가구/소비재(나이키 등)를 섞는 분산 투자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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