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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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AI 대형주의 강세와 트럼프 행정부의 파격적인 산업 규제 발언이 충돌하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특히 알파벳이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2위에 등극하는 역사적인 사건이 발생한 반면, 방산 및 부동산 섹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SNS 한마디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1. AI 패권의 이동: 알파벳, 애플을 넘어 시총 2위 등극

이날 가장 주목받은 소식은 시가총액 순위의 지각변동입니다. 알파벳A(+2.43%)가 강력한 상승세를 보이며 애플을 제치고 전 세계 시가총액 2위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 이유 있는 역전: 애플(-0.77%)이 하드웨어 혁신 부재와 AI 모델 도입 지연으로 고전하는 사이, 알파벳은 구글 검색에 통합된 차세대 AI 모델의 수익화 성공과 클라우드 부문의 가파른 성장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 기술주 내 포지션 고착: 제이 달러하이드 롱보 애셋 CEO는 "AI 관련 트레이드가 끝났다는 소문은 사실무근"이라며, 투자자들이 검증된 AI 주도 기업들에 자금을 묻어두는 'Buy and Hold'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엔비디아(+1.04%) 역시 3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주도권을 재확인했습니다.

 

2. '트럼프 쇼크': 방산주 배당 금지와 부동산 매입 제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트루스소셜)를 통해 두 가지 메가톤급 규제 방침을 발표하며 시장을 흔들었습니다.

  • 방위산업 '배당 및 자사주 매입 금지': 트럼프는 방산업체들이 설비 투자를 소홀히 한 채 주주 환원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질타했습니다. 이로 인해 배당 수익을 기대하던 자금이 빠져나가며 노스롭 그루만(-5.50%), 록히드마틴(-4.82%) 등 방산 대장주들이 급락했습니다.
  • 기관 투자자 '단독주택 매입 금지': 대형 기관이 주택 시장을 독점해 집값을 올린다는 판단하에 블랙스톤(-5.57%)과 같은 사모펀드들의 주택 매입을 금지하는 법안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최대 렌트 업체인 인비테이션홈즈(-6.01%) 등의 주가가 폭락했습니다.

 

3. 매크로 지표의 경고: 고용 시장의 냉각과 서비스업의 탄력

엇갈린 경제 지표는 연준(Fed)의 1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더욱 높였습니다.

  • 고용 시장 냉각: 11월 구인 건수(JOLTs)가 714만 6,000건으로 1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며 노동 시장의 열기가 식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ADP 민간 고용 역시 예상치를 하회했습니다.
  • 서비스업 건재: 반면 ISM 비제조업 PMI는 54.4를 기록하며 서비스 경기가 여전히 확장 국면임을 증명했습니다.
  • 금리 전망: 고용 둔화 신호에 따라 1월 금리 동결 확률은 88.4%까지 상승하며 긴축 종료에 대한 무게중심이 옮겨갔습니다.

 

4. 제약 및 에너지 섹터: M&A 호재와 공급 과잉 우려

  • 일라이릴리의 공격적 행보: 일라이릴리(+4.14%)가 염증성 질환 치료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벤텍스 바이오사이언스(+36.62%)를 12억 달러(약 1.6조 원) 규모에 인수하기로 결정하며 바이오 섹터의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 국제 유가 하락: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공개 시장을 통해 베네수엘라 원유를 직접 판매하겠다"고 밝히면서 공급 과잉 우려가 부각되었습니다. WTI 유가는 1.99% 하락하며 전날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습니다.

 

현재 뉴욕 증시는 'AI 실적 장세'와 '정치적 불확실성'이 공존하는 복합적인 구간에 진입했습니다.

  1. AI 하드웨어 & 플랫폼 집중: 알파벳의 시총 2위 탈환은 시장이 '실질적인 AI 수익성'을 평가하기 시작했다는 신호입니다. 엔비디아와 알파벳 같은 플랫폼 리더들에 대한 비중 유지가 필요합니다.
  2. 정책 리스크 섹터 회피: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타깃이 된 방산, 사모펀드(부동산) 섹터는 정책 구체화 전까지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3. 9일 고용 보고서 대기: 이번 주 금요일 발표될 비농업 고용 지표가 2026년 상반기 금리 인하의 '첫 단추'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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