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 H200 중국 상륙작전: '트럼프의 허가'와 '베이징의 거부' 사이
1. 젠슨 황의 자신감: "수요는 폭발적, 공급망은 준비 완료"
젠슨 황 CEO는 CES 2026 현장에서 중국 시장에 대해 매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 압도적 수요: 중국 기업들(바이트댄스, 알리바바 등)로부터 2026년 인도분으로만 200만 개 이상의 H200 주문이 들어왔습니다. 이는 엔비디아가 현재 보유한 재고(약 70만 개)를 3배 이상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 공급망 재가동: 엔비디아는 이미 TSMC에 H200 증산을 요청했으며, 2분기부터 본격적인 추가 생산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 승인의 신호: 젠슨 황은 "중국 정부가 공식 발표는 안 하겠지만, '구매 주문(PO)'이 들어오는 것 자체가 승인의 증거가 될 것"이라며 실무적인 관점에서 시장 재진입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2. 반전의 카드: 중국 정부의 "구매 중단" 지시
하지만 기사 이면에 숨겨진 최근(1월 7일) 소식에 따르면, 베이징은 다른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긴급 중단령: 중국 정부는 자국 테크 기업들에 **"H200 구매 계획을 일시 중단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이유는 '길들이기': 미국 칩이 대량으로 들어올 경우,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중국산 AI 반도체(화웨이 어센드 등) 생태계가 붕괴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은 "국산 칩 사용 비중을 50% 이상으로 유지하라"는 가이드라인을 검토 중입니다.
- 전략적 지체: 트럼프 정부가 요구한 '매출의 25% 상납' 조건이 결국 미국 정부의 곳간을 채워주는 꼴이라는 점도 중국 입장에서는 불쾌한 대목입니다.
3. 경제적 파급력: "400억 달러의 향방"
시장 분석가들은 H200의 중국 수출이 정상화될 경우 엔비디아에 미칠 영향을 다음과 같이 추산합니다.
- 매출 예상: 중국향 H200 가격은 개당 약 **27,000달러(약 3,600만 원)**로 책정되었습니다. 200만 대를 팔 경우 매출은 **400억 달러(약 53조 원)**에 달합니다.
- 미 정부 수익: 이 중 25%인 100억 달러는 고스란히 미 재무부로 들어갑니다. 트럼프가 수출을 허가한 실리적 이유입니다.
- 성능 격차: H200은 최신 '루빈'보다는 낮지만, 기존 중국향 저사양 칩(H20)보다 6배나 강력합니다. 중국 기업들이 정부 눈치를 보면서도 몰래 주문을 넣는 이유입니다.
투자자를 위한 2026년 1분기 시나리오
- 2월 중순(춘절 이전) 첫 선적 여부: 엔비디아는 2월 중순 첫 배치를 보내고 싶어 합니다. 이때 실제 물량이 세관을 통과하느냐가 올해 엔비디아 매출 5,000억 달러 달성의 첫 단추가 될 것입니다.
- 중국의 '끼워팔기' 규제: 중국 정부가 "엔비디아 칩 1개를 사려면 자국산 칩 1개를 같이 사라"는 식의 조건을 걸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경우 중국 내 서버 업체들의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 HBM4 공급망: H200 생산 확대는 곧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HBM3E/4 수요 폭증으로 이어집니다. 엔비디아 주가뿐만 아니라 국내 반도체 대형주의 실적 반등 촉매제가 될 것입니다.
관련기사:https://www.cnbc.com/2026/01/06/huang-nvidia-seeing-very-high-demand-for-h200-ai-chips-from-china.html?__source=twitter%7Ctech&taid=695d7882c49fe600014231d8&utm_campaign=trueanthem&utm_medium=social&utm_source=twitt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