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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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인공지능(AI)이 더 이상 '호재'가 아닌 기존 산업을 파괴하는 '위협'으로 인식되기 시작하면서 3대 지수 모두 1% 넘게 하락했습니다. 특히 다우 지수는 590포인트 넘게 밀려나며 49,000선이 무너졌고, 나스닥 역시 1.59% 급락하며 기술주 중심의 투매가 가속화되었습니다.

 

1. 아마존의 '2,000억 달러 충격': AI 투자가 이익을 갉아먹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아마존은 2026년 연간 자본지출(CAPEX)을 2,000억 달러(약 285조 원)로 책정했다고 밝혀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 사상 최대 규모의 지출: 이는 작년(약 1,250억 달러) 대비 무려 60%나 늘어난 금액이며, 전날 알파벳이 제시한 1,800억 달러를 뛰어넘는 규모입니다.
  • 마진 압박 우려: 매출은 견조했지만, 천문학적인 AI 인프라 투자로 인해 잉여현금흐름(FCF)이 급격히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이에 아마존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급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빅테크 전반에 '수익성 없는 투자'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되었습니다.

 

2. 앤스로픽 쇼크와 '사스포칼립스': 소프트웨어 업종의 붕괴

앤스로픽의 '클로드 코워크(Claude Cowork)' 출시 여파가 소프트웨어(SW) 업계를 초토화시키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를 소프트웨어(SaaS)와 대재앙(Apocalypse)의 합성어인 '사스포칼립스'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 워크플로우의 침탈: 앤스로픽이 제공하는 법률, 영업, 마케팅 자동화 플러그인이 세일즈포스(-4.75%), 어도비(-7.31%), ServiceNow 등 기존 SaaS 강자들의 핵심 사업 모델을 대체할 것이라는 공포가 현실화되었습니다.
  • 구조적 변화: 단순한 경쟁을 넘어, 기업들이 비싼 구독형 SW 대신 AI 에이전트를 직접 활용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팔란티어(-6.83%)와 오라클(-6.95%) 등도 동반 폭락했습니다.

 

3. 비트코인 6만 4천 달러 붕괴: '디지털 금'에서 '위험 자산'으로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극에 달하며 가상화폐 시장도 폭락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13% 넘게 폭락하며 한때 6만 4천 달러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 케빈 워시 효과: 매파적 성향의 케빈 워시 차기 연준 의장 지명으로 유동성 공급이 축소될 것이라는 공포가 비트코인을 직격했습니다. 7만 달러 지지선이 허무하게 무너지자 대규모 청산 물량이 쏟아졌고, 코인베이스(-13.34%)와 마라 홀딩스(-18.72%) 등 관련주들도 처참하게 무너졌습니다.

 

4. 고용 지표의 경고음: 감원 계획 205% 폭등

미국의 고용 시장은 이제 '둔화'를 넘어 '위기'의 징후를 보이고 있습니다.

  • 감원 칼바람: 1월 기업들의 감원 계획은 10만 8,435명으로 전월 대비 무려 205% 급증했습니다. 특히 기술직과 운송업(UPS의 3만 명 감원 등)에서 대규모 해고가 예고되었습니다.
  • 구인난의 실종: 12월 구인 건수(JOLTS)도 654만 건에 그쳐 예상치(720만 건)를 하회했습니다. 기업들이 관세 인상과 인건비 부담에 대비해 신규 채용을 중단하고 구조조정에 돌입했음을 시사합니다.

 

5. 헬스케어의 악재: 힘스앤드허스의 '복제약' 기습

비만 치료제 시장의 강자 일라이 릴리(-7.79%)와 노보 노디스크(-8.16%)도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원격 의료 기업인 힘스앤드허스(Hims & Hers)가 위고비와 동일 성분의 '복합 조제 알약'을 훨씬 저렴한 가격(월 49달러 수준)에 출시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독점적 지위를 누리던 비만치료제 시장의 가격 파괴와 경쟁 심화를 예고하며 관련주들의 급락을 이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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